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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한국정보통신] 애플페이 바람 탄 한국정보통신 … “관련주 들썩, 접근은 신중해야”
[company analysis] [한국정보통신] 애플페이 바람 탄 한국정보통신 … “관련주 들썩, 접근은 신중해야”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2.02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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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완화 움직임 투자자 기대 반영
“묻지마 투자 위험, 실적 증가는 미지수”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한국정보통신은 1986년 설립된 결제 대행 서비스 기업이다. 신용카드 조회 서비스 사업을 국내 최초로 개발, 금융시장에 진출해 온·오프라인 결재대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용카드 가맹점과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가통신망(VAN) 사업과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199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최근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한국정보통신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정보통신 홈페이지 캡처]

 

 

 

 

▶ 정부 규제 완화 움직임 투자자 기대 반영

 

한국정보통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애플페이의 도입 가능성이 커지며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일각에선 지난해 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서비스 도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결정을 미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애플페이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최근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국내 카드업계와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근접무선통신 단말기 관련 문제다. 애플페이는 NFC방식의 카드결제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부분 카드결제 단말기 마그네틱(MTS) 방식이다. NFC 단말기로 교체하기 위해선 별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카드사는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할 수 있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업자와 부가통신업자는 자기와 거래하도록 가맹점 및 특수관계인에 부당한 보상금 등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 말 접수된 애플페이 약관심사를 마무리했지만, 금융위원회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권은 애플페이 도입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에 대해 정부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올해 중 애플페이가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애플페이 도입의 기대감은 투심을 자극했다.

한국정보통신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주가가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의 주가는 지난 31일 종가 기준 1만2880원이다. 지난해 8월 애플페이 도입이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말까지 700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했던 주가는 8월 7000원 중반대로 올랐고, 지난해 10월에는 1만8000원대로 올랐다. 이후 애플페이 도입이 늦어지며 주가는 잠시 주춤했고, 올해 1월 초 1만1000원대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면서 주가는 상승했고, 지난 26일 1만2760원까지 올랐고 27일에도 소폭 상승하며 1만2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페이 관련 테마주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은 유통 물량 주식이 적은 게 특징이다. 유동물량이 적으면 매수세가 조금만 몰려도 주가의 급등할 수 있고, 반대로 매도세가 강하면 급락할 수 있다.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보통신과 실물경제 메타버스 플랫폼사 메버가 메타버스 결제분야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정보통신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보통신과 실물경제 메타버스 플랫폼사 메버가 메타버스 결제분야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정보통신 홈페이지 캡처]​

 

 

 

▶ “묻지마 투자 위험, 실적 증가는 미지수”

 

증권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도입된다고 해서 관련 수혜주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묻지마 투자 형태의 접근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경쟁력 지표로 활용이 가능한 실적 등을 고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한국정보통신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유동 주식이 적고, 애플페이 관련 테마주로서 변동성이 큰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한국정보통신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이용객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95억원, 1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87% 증가했다.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애플페이 테마가 아닌 실적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형태는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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