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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클리노믹스] 암 탐지 자동화기기 개발 '클리노믹스' … "글로벌 시장 판매 계획"
[company analysis] [클리노믹스] 암 탐지 자동화기기 개발 '클리노믹스' … "글로벌 시장 판매 계획"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2.09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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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쟁력 긍정적, 폐얌 조기 진단 기술도 개발
증권가 묻지마 투자 'NO'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1년 6월 설립된 암 게놈 기반 암/질병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게놈기반 바이오헬스 정보처리 및 암, 질병 혈액에서 CTC, cfDNA를 동시 검출하는 기술 및 다중오믹스 분석기술을 통해 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게놈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유전자 가위 등 유전자치료제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021년에는 벤처기업 재인증(연구개발유형)을 받았다.

 

 

바이오빅데이터센터. [사진=클리노믹스]
바이오빅데이터센터. [사진=클리노믹스]

 

 

 

▶ 기술경쟁력 긍정적, 폐얌 조기 진단 기술도 개발

 

클리노믹스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8700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110원가량 소폭 올랐다. 지난 5일과 6일 주가는 각각 8590원, 911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는 내렸다. 그러나 주가 하락이 아닌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에 가까워 보인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일 92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종가 7690원 대비 1600원이 올랐다. 지난해 말 5000원대, 지난 1월 6000원~7000원가량의 박스권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꼽힌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일 암 환자의 혈액 속에서 떠돌아다니는 암 물질을 자동으로 분리해주는 기기인 'CD-PRIME'(사진)의 특성과 활용법 관련 논문을 'JoV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JoVE는 연구 방법과 실험 기술을 다루는 학술지다.

클리노믹스에 따르면 암에 걸리면 암에서 나온 암 지표가 혈액으로 떠돌아다닌다. 지표는 크게 두 가지로 암세포 자체와 암세포에서 터져 나온 암 DNA 지표다.

전 세계 많은 암세포 탐지 기계나 키트는 이 중에서 하나만 찾을 수 있다. 클리노믹스는 두 가지 지표를 하나의 기기에서 두 가지 물질을 동시에 편하게 분리하는 자동화된 기기를 수년간 개발해왔고, 관련 논문을 JoVE지에 발표했다.

각종 암을 잘 진단하려면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암지표를 많이 찾아 발굴하는 것과 함께 환자의 혈액 속의 암 흔적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클리노믹스]
[사진=클리노믹스]

 

 

 

클리노믹스는 액체생검기반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자동화기기를 사용하여 암 관련 물질을 분리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CD-PRIME 기기는 원심분리를 이용하여 모터를 빨리 돌린 후 유체역학을 활용해 연구자가 원하는 암 관련 유전자와 암세포를 선별해서 분리하는 기기다.

클리노믹스는 전 세계 많은 암 연구자와 병원에 CD-PRIME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PRIME 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실험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또는 손으로 직접 추출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암 진단을 위한 액체생검을 활용하는 데 있어 제한된 시료에서 다양한 암 유래 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최대한 획득하여 암진단을 매우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암 조기진단 지표 발굴 및 암진단 제품 상용화를 위하여 액체생검에 특화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최근 클리노믹스는 총 수십억원 규모의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과제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및 다양한 산학연 기관들과 협력 중이며, 액체생검 시료에서 암 유래 물질들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것을 넘어 분리된 물질을 이용해 돌연변이 검사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되는 올인원 시스템 개발을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2년 후 과제가 마무리되면, 환자의 혈액 9cc만을 사용해 폐암 등 다양한 암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사진=클리노믹스]
[사진=클리노믹스]

 

 

 

논문의 주저자인 클리노믹스 배진한 박사는 “고전적 원심분리의 방식을 이용해 혈액 속의 혈장을 분리하면 암 DNA 뿐만 아니라, 각종 정상 세포의 오염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동시에 최첨단 암 탐지 연구를 위해 암 유래 물질들이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원리” 라며 “궁극적으로 한 번의 혈액 채취로 여러 종의 암 관련 물질을 쉽고 정확히 획득하는 것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훈 클리노믹스 암연구소장은 “정밀의료 게놈 전문회사로써 액체생검으로 전세계에 진단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미 유럽에 출시된 CD-PRIME 기기의 판매 촉진을 위해 미국, 영국, 유럽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연구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노믹스는 암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주관 제1차 대중용 DNA 유전자 검사 인증제 자격을 받았다고 3일 밝힌 바 있다. 개인이 병원에 가지 않고, 의사의 진단 없이도 클리노믹스에 직접 유전자 검사의뢰를 맡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클리노믹스는 ‘영양 생활 습관 및 신체적 특징에 따른 질병의 예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나 유전적 혈통을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 관련 수십 개 형질에 관한 상품을 출시하고 미래 유전자 기반 식품, 건강기능식품, 디지털헬스케어, 미용 등 융합 사업 부분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화 클리노믹스 대표는 “클리노믹스는 실생활 DNA 검사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클리노믹스]
[사진=클리노믹스]

 

 

▶ 증권가 묻지마 투자 'NO' "중장기적 접근 유효"

 

원격 암 진단을 비롯한 바이오 기술 경쟁력 확대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증권가는 이런 점에 주목, 향후 클리노믹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단순 기술력을 넘어 실적 성장 등 모멘텀의 근거가 마련한 뒤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클리노믹스는 2020년 상장, 2021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좋지 못했다. 실적 부진은 2021년 실적이 급성장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바이오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자칫 테마주로 분류,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다만 클리노믹스의 본업 경쟁력 확대 등은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수적인 수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아닌 본업에 집중하는 형태의 경영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 운영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암 관련 조기 진단, 원격 진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산제품 [사진=클리노믹스]
생산제품 [사진=클리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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