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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롯데관광개발] "제주 찾는 외국인 증가" 롯데관광개발, 외형 성장 기대감 확대
[company analysis] [롯데관광개발] "제주 찾는 외국인 증가" 롯데관광개발, 외형 성장 기대감 확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3.21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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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1.8배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운영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성장 가능성' 기대

 

​​[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대표 레저관광기업 중 하나다. 1971년 설립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업에 진출했고, 국내 시내 면세점 1호인 동화면세점을 오픈해 운영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른 국내 최초 항공 전세기 및 크루즈 전세선 운항, 2006년 여행업계 최초 코스피 상장 등의 다양한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제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미래세대 인재 양성과 문화·복지사업,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 63빌딩 1.8배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운영

 

롯데관광개발이 리오프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분류,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 확대 및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에 나서면서 국내 여행산업의 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 이전 한국은 제주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통해 다양한 외식 서비스,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후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 증가세를 보인다. 중국 정부가 고강도 방역 정책을 해제한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 특히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가 풀린 것도 관광객 확대를 이끌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제주 등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 항공사들은 제주 복항을 준비하며 제주에 지역사무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는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는 3월 초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 확대를 합의했다. 4월까지 한국과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의 38% 수준인 주 84회까지 늘린다. 이후 6월께 43% 수준인 99회까지 확대한다. 당장 26일부터 제주와 중국 직항길도 다시 열린다. 예정된 중국 직항편은 7개 노선으로 항공편만 주 52회로 추산된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이 롯데관광개발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에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는 국내 단일 호텔 중 최대 규모인 1600객실, 14개 레스토랑 등을 갖춘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한컬렉션’ K패션몰을 갖추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38층, 169m 트윈 타워로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디.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교통 접근성이 꼽힌다. 제주의 중심지인 노형오거리에 자리한 제주 드림타워는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도심 관광이 가능하다.

제주 관광 활성화 기대감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롯데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곳이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한동안 좋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8800원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까지 1만5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주가는 1만2200원대로 낮아졌다. 2배 가까이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지난 16일 이후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16일 주가는 1만2270원, 17일 주가는 종가 기준 1만2580원으로 올랐다.

증권가 안팎에선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 숙박을 비롯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확대될 경우 매출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개장 후 월 이용객 1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 여파로 하늘길이 닫히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만 주로 이용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1~28일) 4397명에 비해 3배 육박하는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이 급증으로 드롭액(게임을 위해서 환전하는 돈) 규모도 수직 상승하면서 확실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기병 회장 [사진=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 [사진=롯데관광개발]

 

 

카지노 고객과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는 일반 외국인관광객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년 만에 제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매출액은 1836억원이다. 2021년 1070억원 대비 7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312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증가할 경우 실적 확대 및 영업이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실적 확대를 위한 수익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6월 크루즈 운항 재개에 나선다.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 오타루 등 일본 주요 항구도시로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재개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0년부터 속초, 인천, 제주 등의 크루즈 항만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항지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한국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들에게 명품 관광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월 매주 금요일 총 4회, 아테네까지 12시간 만에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그리스 특별 전세기 패키지도 선보였다. 패키지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오는 5월 총 4회(5일, 12일, 19일, 26일) 출발하며 각각 9일 일정이다.

산토리니섬 2박과 크레타섬 2박 포함 5성급 특급호텔에서 총 6박을 하고, 그리스 내 이동 시 현지 국내선 항공 이용도 포함된다. 주요 관광지는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메테오라 수도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아라호바,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도시 델피, 아테네 여신을 위한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크루즈여행 [사진=롯데관광개발]
크루즈여행 [사진=롯데관광개발]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성장 가능성' 기대

 

증권가는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다. 코로나 리오프닝 수혜주로서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갖춰가고 있다는 게 이유다.

SK증권은 지난 14일 '제주 외국인 입도객 회복 시작'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50% 이상 많은 수치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1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며 “리오프닝 해외 수요 확대를 대비해 인력 및 시설 확충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축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재개된 이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제서야 속도감 있는 성장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고,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를 찾는 방문객 수는 올해 월평균 9000여명 수준으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의 카지노 수요가 매우 높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중국, 홍콩 카지노 VIP 고객들의 자유로운 제주 카지노 방문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IBK투자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호텔과 카지노의 하모니'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을 내놓은 바 있다. 이전 제시했던 2만1000원 보다는 낮지만, 실적 확대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제주 직항 노선 확대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관련 수요 확대, 1600객실에 달하는 호텔과 쇼핑 등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모객 경쟁력 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 호텔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3년 호텔사업부 매출액은 약 1700억 원, 영업손실액은 약 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카지노 사업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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