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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art-Up] [김집사] 매장 스토리가 경쟁력 … 차별화된 콘텐츠 ‘눈길’
[Hi-Start-Up] [김집사] 매장 스토리가 경쟁력 … 차별화된 콘텐츠 ‘눈길’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3.04.12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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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현관 출입 시스템 ‘김집사 PASS’ 론칭
언택트 시대 배달 수요 증가, 서비스 지역 확대 가속

 

 

[사진= 김집사]
[사진= 김집사]

 

 

■ 김집사는 어떤 회사

 

달리자(대표 최우석)가 2018년부터 운영하는 김집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는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심부름 대행 서비스 업체다. 

집사로 불리는 직원들은 음식 배달, 편의점 이용은 물론 생활 쓰레기 배출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각종 심부름을 처리해 준다. 

기존 배달 대행 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과 시간 단축으로 호평을 받으며 가파른 수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로컬서비스 ‘우리동네 모든가게’ 앱을 선보였다. 

단순 가게정보 노출에서 벗어나 맛집 뿐만 아니라 병원, 학원, 피트니스, 뷰티숍, 문구점 등 지역 내 모든 가게들을 모두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심부름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나아가 아파트 관리, 커뮤니티 등 단지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 김집사]
[사진= 김집사]

 

 

 

■ 창업자 스토리

 

달리자는 최우석 대표와 이동진 마케팅본부 이사가 공동 창업했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96학번 동기다. 최 대표는 웹젠 등에서 개발자로 일했고 이 이사는 NHN을 거쳐 모터미디어라는 광고대행사를 운영했다. 

최 대표는 달리자에 앞서 3번의 창업을 경험했다. 대학생 시절 창업에 두 차례 도전했으며 직장 생활을 접고 모바일 앱 제작과 관련해 또 한 차례 창업을 했다. 

하지만 성장성에 한계를 부딪히며 실패를 맛봐야 했다. 실패는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동력을 지속해 만들게 된 것도 과거 실패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사진= 김집사]
[사진= 김집사]

 

 

 

■ 기업 가치

 

김집사는 2020년 중소기업벤처부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현재까지 300여 억원을 투자받으며 성장해가고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국내 최초 ㈜가농바이오와 MOU 체결로 ‘달걀 당일 배송’ 서비스 운영, 7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생활 속 필수 앱으로 라스트 마일(Last Mile) 시장의 혁신을 이뤄냈다.

아파트 종합 플랫폼은 벤처투자캐피탈이 주목한 사업모델이기도 하다. 아파트 단지로 재편화되는 주거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잘 잡았다는 평가다.

 

 

 

 

[사진= 김집사]
[사진= 김집사]

 

 

 

■ 성공 요인

 

먼저 김집사는 스마트폰만으로 아파트 공동현관을 출입할 수 있는 김집사 패스(PASS)를 선보였다. 김집사 패스는 스마트폰을 공동 현관에 부착된 김집사 패스 단말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김집사 패스는 공동현관 출입, 주차관리 시스템을 시작으로 전자투표, 커뮤니티 시설 운영 관리 시스템 등 공동주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2023년 내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대표적인 컨시어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컨시어지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호텔 등에서 널리 쓰인다. 일종의 집사다. 달리자는 다양한 심부름을 해주는 것을 모토로 신개념 O2O 서비스를 이뤘다.

사용자가 원하는 음식을 사서 전달해 주는 단순 배달은 기본이다.

심부름 요금만 주면 되기 때문에 기존 배달앱 최소 주문금액도 따로 없다. 커피 한 잔, 김밥 한 줄도 배달 가능하다.  또한 서비스와 아파트 커뮤니티를 결합해 서비스 내실을 기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김집사는 공동주택 관리회사인 경기진흥주택관리를 인수하고 아파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공동주택 경비청소업계의 대표 주자격인 아이원서비스를 인수한 후 공동주택 위탁관리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기진흥주택관리까지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아파트 관리의 세대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아이원서비스와 경기진흥주택관리는 전국 400여 곳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음식배달, 생활플랫폼, 아파트커뮤니티센터 사업을 통해 10조 규모의 시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2024년까지 서비스 대상을 3000개 단지로 확대해 300만 세대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달리자는 여기에 그치 않고 아파트 단지 내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지속해 추진 중이다. 

하나의 앱에서 관리비 결제는 물론 심부름 서비스, 커뮤니티 센터 예약까지 가능한 구조다. 향후 중고장터, 부동산 중계 등 여러 서비스를 추가해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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