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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기아] '위기를 기회로' 기아 … 10만원 벽 넘을까(?)
[company analysis] [기아] '위기를 기회로' 기아 … 10만원 벽 넘을까(?)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5.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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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올해 1분기 이어 2분기도 기대
"실적 전망 긍정적,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기아제공]​
​[사진=기아제공]​

 

 

 

‘기아(기아차)’는 지난 1944년 설립된 기아주식회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1973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고, 1999년 현대그룹 계열의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했다.

2000년 8월 기아자동차가 현대그룹에서 분리되었고,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2021년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최근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10만원 벽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기아,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 [사진=기아제공]​
​기아,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 [사진=기아제공]​

 

 

▶ 역대급 실적, 올해 1분기 이어 2분기도 기대

 

기아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완성차 및 부문품의 제조 및 판매, 렌트, 정비용역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자동차회사다.

주요 제품은 완성차로 승용, RV, 상용 등이다. 승용 차종으로는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등이며 RV 주요 차종은 니로, 셀토스, 스포티지, EV6,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등이다. 상용 차종은 트럭과 버스다. 지난해 기준 생산능력은 300만대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86조5590억원, 영업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늘었다. 총차량 판매량은 290만1849대로 2021년과 비교해 4.5% 늘었다.

기아 영업이익 확대 배경으로는 환율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고공 행진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2조4490억원 증가했다.

기아의 해외 판매량 비중은 80.7%에 달한다. 인센티브 절감을 통해서는 1조5010억원의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봤다. 인센티브는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사에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특정 차종의 인기가 높아져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면 인센티브를 줄인다. 할인을 해주지 않아도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값 정책을 도입한 데 따른 실적 확대라고 이해하면 쉽다.

실적 확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1월 10만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초까지 6만원까지 내려앉았지만, 올해 1월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기아,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식 [사진제공=기아]
기아,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식 [사진제공=기아]

 

 

지난해 12월 29일 5만9300원이던 주가는 1월 6만원대, 2월에는 7만원대로 올랐다. 이후 4월 초 8만원대에서 4월 26일 8만5700원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8만4500원으로 낮아졌다. 하락이라기보다는 급등에 따른 조정에 가깝다.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기아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은 전년 대비 각각 29.1%, 78.9%가 늘었다. 지난해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전체 차량 판매량은 총 76만82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가 늘었다. 반도체 수급난이 심했던 전년 같은 기간의 기저효과는 덤이다.

해외 판매의 경우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작용하는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40.1% 증가한 7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2.8% 증가한 2만1000대, 전기차는 5.7% 줄어든 4만1000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ㆍEV6ㆍ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올 상반기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판매 사이클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선순환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는 통상 자동차 업계에서 최성수기 진입 기간으로 여겨지는 만큼 생산과 판매를 최대화해 대기 수요를 신속히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기아]
[사진제공=기아]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기아]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기아]

 

 

▶ "실적 전망 긍정적, 중장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 안팎에선 기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초 기록했던 10만원대 벽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또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6일 '최대 매출 · 최대 이익 경신 지속'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새롭게 경신됐다"며 "2분기 방향성도 긍정적이고,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동반 등 기업가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았다.

신한투자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 27일 'Auto MVP에게 과한 외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호실적이 무난하게 연장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경기 둔화를 가정한 보수적인 전망 하에도 기아의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을 8조80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의 경우 판매와 판가 모두 성자하면서 원가율이 구조적으로 개선, 글로벌 OEM 업체 중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기아, ‘2023 뉴욕 오토쇼’ 참가, ‘The Kia EV9’ [사진제공=기아]
기아, ‘2023 뉴욕 오토쇼’ 참가, ‘The Kia EV9’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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