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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이지케어텍] 비대면·원격진료 강자 ‘이지케어텍’ … "기술력 바탕 성장 여력 매력적"
[company analysis] [이지케어텍] 비대면·원격진료 강자 ‘이지케어텍’ … "기술력 바탕 성장 여력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5.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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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카카오 사업 추진 수혜 기대감 한창
'중장기적 접근 유효', 투자 유치 등 긍정적
​[사진=이지케어텍]​
​[사진=이지케어텍]​

 

‘이지케어텍’은 헬스케어 IT 전문기업이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의료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솔루션, 인공지능 솔루션 등 최신 IC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인 'EDGE&NEXT'를 상용화했고, 상위 10개 병원 중 5개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중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지케이텍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 IT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기업 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은 최근 ㈜KT와 ‘의료 디지털 전환(DX) 공동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지케어텍]​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기업 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은 최근 ㈜KT와 ‘의료 디지털 전환(DX) 공동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지케어텍]​

 

▶ KT, 카카오 사업 추진 수혜 기대감 한창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설립,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지케어텍은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해 의료정보시스템(BESTCare)을 공급하거나,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유지보수 및 위탁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IT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ㆍ소형 병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EDGE&NEXT는 국내외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부가적으로 의료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솔루션, 인공지능 솔루션 등 최신 ICT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 판매 중이다.

의료정보시스템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진료에 관한 모든 업무와 병원 경영에 필요한 기능을 전산화한 통합 시스템이다. 넓은 의미로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간시스템인 셈이다. 원격의료, 비대면의료 산업 발전의 가능성이 부각되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지케어텍 대표이사 위원량 [사진=이지케어텍]
이지케어텍 대표이사 위원량 [사진=이지케어텍]

 

이지케이텍의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2만4200원이다. 전일 2만3900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지케어텍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 1만9150원을 시작으로 지난 3월 3일 3만4800원까지 올랐다. 당시 장중 최고가는 3만67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2월부터 원격진료 테마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5월 10일 2만2500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주가 상승에 대한 조정과 함께 원격진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 증시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았다"며 "대부분 종목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선방하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지케어텍의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5월 11일 주가는 2만3300원, 5월 12일 주가는 2만4000원으로 올랐다. 5월 15일은 2만3900원을 기록했지만 5월 16일에는 2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지케어텍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실적 확대, 사업 성장 확대 등이 꼽힌다.

 

 

 

이지케어텍, 일본 대학병원에 대한민국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사진=이지케어텍]
이지케어텍, 일본 대학병원에 대한민국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사진=이지케어텍]

 

최근 KT는 이지케어텍과 디지털전환(DX)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헬스케어 DX 서비스 모델 발굴 및 개발, DX 헬스케어 융복합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 공동 브랜드를 통한 스마트병원 구현, 헬스케어 DX 컨설팅 및 서비스 개발 상호 지원 통한 사업의 글로벌 확대 등을 추진한다.

KT는 병원의 DX를 위해 정보기술(IT) 기반시설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센 클라우드, 양방향문자 서비스 등 DX 솔루션을 이지케어텍이 운영하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해 병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용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KT는 이지케어텍, KT클라우드와 협력해 IDC와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HIS사업도 한다.

양사는 재난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병원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서비스형 재해복구(DR)센터 상품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이지케어텍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 기업과도 협력해 병원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 상품을 발굴하고, 병원 물류 로봇, 원격 의료 서비스 등 의료 DX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해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의료 IT 선도기업인 이지케어텍의 HIS와 KT의 IC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병원의 DX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의료 IT 사업 확대는 이지케어텍의 실적 확대를 비롯해 기업경쟁력 확대로 연결된다.

 

 

 

중동조인트벤처 [사진=이지케어텍]
중동조인트벤처 [사진=이지케어텍]

 

이지케어텍은 올해 초 투자유치 등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지케어텍은 올해 1월 카카오헬스케어가 9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를 상대로 3자 배정 유상증자 실행 형태를 취했고, 카카오헬스케어는 이지케어텍의 2대주주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병원 예약에서 결제까지 업무 전반을 진행하는 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해 병원의 진료과, 의료진, 진료 날짜를 선택하고 필요한 경우 손쉽게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진료 예약은 물론 향후 사전 문진과 진료비 결제, 주차비 정산, 보험 청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예약, 결제와 같은 원무 업무에서 시작해 향후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한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지케어텍,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선봬 [사진=이지케어텍]
이지케어텍,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선봬 [사진=이지케어텍]

 

▶ '중장기적 접근 유효', 투자 유치 등 긍정적

 

증권가는 이지케어텍이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나 투자의견 제시 등은 내놓지 않았다.

목표주가를 제시하기 위해 반영할 만한 시장 상황 및 관련 기업 등의 비교군이 적어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 어려운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이 커지고 있고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3월 결산법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상반기 클라우드 EHR 부문에서 40억원의 매출을 기록, 사업 첫해였던 2021년 20억원 매출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구축형 EHR 신규 수주 확보가 지연되면서 올해 전체 매출은 위축되고 있지만 사업 확장성이 높아 올해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이지케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고, 해외 기준 매출액도 늘어가는 추세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 정보 시스템의 시장 규모는 약 48조원에 달하고, 연평균 성장률은 7%로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접근은 긍정적으로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이지케어텍]
[사진=이지케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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