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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색면추상 화가 전지연 작가 전시회 .... 22∼31일까지 금보성 아트센터
[전시회] 색면추상 화가 전지연 작가 전시회 .... 22∼31일까지 금보성 아트센터
  • 박가희 기자
  • 승인 2023.05.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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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연 작가
전지연 작가

 

 

 

‘얼개’ 테마로 잘 알려진 전지연 작가와 딸 박재은 작가가 함께 전시회를 연다. 전 작가는 국내 대표적인 기하학적 추상미술 작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꿈과 지금의 경계선이 흐릴 때’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 금보성 아트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전지연 작가는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순차적인 시제 속에서 살아가지만 과거의 생각이 미래로 우회해 현재와 조우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면서 “그것이 생명과 관계된 것이라면 더더욱 경이롭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인 ‘멀리서 가까이’는 나에게 다가온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그 생명은 부모와 자식 관계이든 친구와의 우정이든, 연인으로 때로는 사제지간 등 다양한 생명이라는 개체로 어느 날 불현듯 다가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작가는 “매순간 다가오는 생명에 대한 존엄을 얼개의 조형적 형태로 재해석한 게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 작가 작품​
​전지연 작가 작품​

 

 

 

■ 전시 제목: 꿈과 지금의 경계선이 흐릴 때

일정: 2023년 5월 22일 (월) ~ 5월 31일 (수)

장소: 금보성 아트센터 지하 1층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 37길 20

전화번호: 02-396-8744

 

 

 

 

 

 

■ [전시 개요]

그때 그 섬은 파도가 몰아치는 섬이었다.

큰 파도, 먹구름, 보이지 않는 달과 해.

점차 구름이 개고 달빛인지 햇빛인지 모를 빛이 반짝인다.

지금은 조금 고요해진 섬을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기억하는 대화, 햇빛, 그림자, 색깔, 소리가 지금인지 꿈인지 불분명할 때. 그 속에서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장면들이 있었다. 점차 그 시간마저 내 기억인지 우리의 기억인지 너의 기억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고요한 혼란 속에서 달빛인지 햇빛인지 모를 반짝임을 보면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게 된다. 그러면 더 이상 그 기억이 내 것인지 너의 것인지는 상관이 없어진다.

나의 시간과 지금은 기억으로 남게 되고 시간이 지나 그 기억은 작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시간들이 모여 하나의 이름 모를 섬을 이루고 어딘가에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작품]

 

◆ 전지연

Flowing-멀리서 가까이 (I)

162x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 박재은

1. Untitled

76.2x76.2cm

oil on cavas

2017

2. Untitled

90.9x72.7cm

oil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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