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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씨큐브] 흥행 테마 훈풍 탄 '씨큐브' … 실적 확대 기대감도 커져
[company analysis] [씨큐브] 흥행 테마 훈풍 탄 '씨큐브' … 실적 확대 기대감도 커져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5.2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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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안전 핵심 소재 개발 성공 호재
증권가 "중장기적 대신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씨큐브]
[사진=씨큐브]

 

‘씨큐브’는 2000년 설립된 화학소재 기업이다. 설립 1년 뒤인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력 생산 품목은 진주광택안료다. 진주광택안료는 물건 표면에 입히는 무지갯빛 광택 재료다. 화장품, 자동차, 건축자재, 도료,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에 사용된다.

국내 진주광택안료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합성운모 펄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했고,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페라이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씨큐브]​
​[사진=씨큐브]​

 

▶ 자율주행 안전 핵심 소재 개발 성공 호재

 

씨큐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은 투심으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촤근 한 달 사이 주가는 30%가량 올랐다.

씨큐브의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7960원이다. 전일 대비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좋지 않은 증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씨큐브의 주가는 한 달 사이 크게 두 번의 상승을 겪었다.

지난 4월 말과 5월 중순의 크게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 4월 26일 5580원이던 주가는 4월 27일 5910원, 4월 28일 6100원으로 올랐다. 지난 5월 2일의 경우 상한가를 기록하며 7930원까지 올랐다. 지난 5월 3일도 마찬가지다.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00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잠시 주춤했다. 2일 연속 상한가의 피로감을 반영한 듯 보인다. 5월 15일까지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는 6990원으로 내려앉았다. 분위기 반전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16일부터다. 지난 5월 16일 주가는 7010원, 5월 17일 7030원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 5월 18일 주가는 8430원으로 전일 대비 29.91% 상승했다.

씨큐뷰의 주가 배경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페라이트 관련 테마주 편입 및 자율주행 핵심 소재 개발 성공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씨큐브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462억8476만원, 71억2362만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5.7%, 74.3%가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9억6264만원으로 69.6% 확대됐다.

씨큐브는 진주광택안료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진줏빛, 무지갯빛, 금속빛을 띄난 안료다. 화장품을 비롯해 산업용, 자동차용, 화장품용 등 가공산업 전 분야에 사용된다.

화장품의 경우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만큼 중금속, 미생물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동차용 진주광택안료 시장은 익스테리어용 제품의 특성상 혹독한 조건에서 10년 이상 제품의 품질이 보증되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필요하다.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인 컬러 알루미늄&알루미늄 페이스트는 알루미늄 조각 또는 알갱이를 Ball mill을 통해 분쇄하여 만든 알루미늄 플레이크에 유기용제를 첨가해 만든다. 최근 가전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출용 알루미늄 페이스트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씨큐브]​
​[사진=씨큐브]​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외신들은 테슬라가 전기차에 희토류 대체제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 중국이 희토류 자석에 대한 제재를 강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희토류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 영구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지난해 12월 수출금지, 제한기술 목록에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 비철금속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포함했다.

전기차의 모터에 사용되는 페라이트는 희토류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자성체로 전기차 모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씨큐브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내실을 다져왔다. 특히 페라이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오른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씨큐브는 또 자율주행 안전 핵심 소재의 개발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씨큐브는 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공주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한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 국책과제를 통해 ‘라이다(Lidar) 센서용 다크톤 무기안료’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씨큐브는 최종 적용을 위한 테스트 및 판매단가 협상 등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 최초 양산을 진행한 뒤 자율주행 시장에서 고객사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씨큐브]​​
​​[사진=씨큐브]​​

 

 

▶ 증권가 "중장기적 대신 단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에서는 씨큐브에 대해 별다른 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자율주행차, 희토류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 기반, 기술경쟁력 등에 따른 실적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진주광택안료의 경우 관련 시장이 특별한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아 시장 진입장벽은 낮지만, 대규모 설비와 공정 기술 및 경험 등이 필요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씨큐브는 세계적인 고성능 안료제조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며 "주력 사업 외에 최근 자율주행 안전 핵심 소재 개발을 비롯해 주목받고 있는 분야 기술경쟁력 확대도 꾸준히 나서고 있는 점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주가는 성장 가능성을 계기로 움직인다"며 "실적이 유지되어야 성장성도 유지되는 만큼 중장기적 접근보다 단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씨큐브]​​
​​[사진=씨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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