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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삼성제약] 기술 확보 훈풍 ‘삼성제약’ … 증권가 "실적 부진 해소는 과제“
[company analysis] [삼성제약] 기술 확보 훈풍 ‘삼성제약’ … 증권가 "실적 부진 해소는 과제“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5.29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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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 개발, 투자자 관심 'UP'
"중장기 대신 숫자 바탕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삼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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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제약]

 

 

 

‘삼성제약’은 지난 1929년 설립된 제약회사다. 까스명수, 쓸기담, 우황청심원 등 의약품과 살충제인 삼성킬라 등을 만든다.

1963년 삼성제약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4년 삼성제약주식회사로 한 번 더 사명을 바꿨다.

국민건강수호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각종 질병 퇴치를 위한 의약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삼성제약]​
​[사진=삼성제약]​

 

 

 

 

▶ 알츠하이머 치료 개발, 투자자 관심 'UP'

 

삼성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사업,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항생제, 전립선치료제 등 80여 개의 제품군을 판매 대행을 활용해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일반의약품과 의약 외품은 오스틴 제약과 독점 공급계약을 통해 까스명수, 판토레이 등 제품을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한다. 건강기능 식품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하여 외주 생산업체의 상품과 삼성제약의 브랜드를 결합해 유통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바이오사업진출을 위해 최대주주인 (주)젬백스앤카엘과의 췌장암에 관련된 GV1001의 국내 판권계약을 통해 관련된 임상 3상을 수행했고, 2020년 12월 28일 관련임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6월 미국 ASCO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했고, 2023년 3월 15일 해당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통계 기법에 대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의학연구의 통계적 방법'에 게재됐다. 현재는 임상결과 관련 논문 게재 및 신약승인신청(NDA)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2020년 12월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췌장암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삼성제약]​
​[사진=삼성제약]​

 

 

 

2020년 11월까지 3800원~4600원의 박스권을 유지했던 주가는 2020년 12월 24일 전일 대비 1150원이 오른 5580원을 기록했고, 2020년 12월 29일 6120원으로 6000원을 넘어섰다.

2020년 12월30일 주가는 전일 대비 70원이 내린 605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2021년 1월 4일 6370원, 1월 5일 8280원, 1월6일 1만750원, 1월7일 1만1750원을 넘어섰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4월 5500원대로 낮아졌지만, 2021년 5월 또 한차례 상승기를 만들어 내며 2021년 6월 초 1만1000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삼성제약의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3월 2400원대까지 떨어졌다. 다행인 점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삼성제약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 5월 25일 종가 기준 2830원을 기록하는 등 5월 초부터 2800원~3000원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지난 26일 주가는 전일 대비 30%가 오르며 3675원을 기록했다.

삼성제약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 확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제약은 지난 25일 젬백스앤카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 1001의 국내 판권 등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이며, 삼성제약은 젬백스 측에 선급금 120억원과 품목 허가 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8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사진=삼성제약]​
​[사진=삼성제약]​

 

 

 

삼성제약은 “대한민국 내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 병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 품목허가, 제조 및 판매 또는 그 위탁 등을 실시할 수 있는 라이선스 지식재산권을 독점 배타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취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제약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어 3상 임상시험 이후 시판 허가에 따른 생산, 관리, 유통, 마케팅, 영업까지 모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계약은 국내 권리만 해당하며 한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권리는 젬백스가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GV1001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7개국 등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 중이다.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적응증 확대 제안을 받아 경증 및 중등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병이 되고 있지만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관심이 높은 분야인 만큼 치료제 개발과 임상 실험을 통한 성과가 나올 때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삼성제약의 주가 상승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삼성제약]​
연구소 ​[사진=삼성제약]​

 

 

▶ "중장기 대신 숫자 바탕 단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 안팎에선 일단 삼성제약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선 정중동의 모습을 보인다. 별다른 보고서도 내놓고 있지 않다. 신약 개발과 관련해 지난 25일 공시를 했던 만큼 아직 해당 내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간 주가와 실적 흐름이 좋지 못했다는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518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이다. 당기영업이익도 –250억원에 달했다.

삼성제약은 지난 2014년 영업적자 198억원, 2015년 8억원, 2016년 61억원, 2017년 69억원, 2018년 48억원, 2019년 65억원, 2020년 100억원, 2021년 1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0년 연속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원인이 됐다. 삼성제약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등 상품화와 수익성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력 확보 공시와 함께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지난 2020년 말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바이오산업과 제약업계의 특성상 언제든 주가 방향성은 바뀔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보다는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생산중인 전문의약품 [사진=삼성제약]​
​생산중인 전문의약품 [사진=삼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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