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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국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국보’ … "물류 사업 경쟁력도 긍정적"
[company analysis] [국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국보’ … "물류 사업 경쟁력도 긍정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6.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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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규모 1200조 추산, 성장 가능성 매력적
증권가 "묻지마 투자 'NO' 신중한 접근 필요"
​[사진출처=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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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는 운송사업과 화물보관업 및 하역업을 사업 목적으로 1953년 12월 28일 설립됐고, 1989년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국보는 2020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카리스국보에서 국보로 변경했다. 국보의 주요 사업은 물류사업부문, 의류사업부문, 기타사업부문 등이다. 지난해 12월 박찬하 대표를 선임했고, 기존 하현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국보는 신물류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모색중이다.

 

 

 

​[사진출처=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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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규모 1200조 추산, 성장 가능성 매력적

 

국보가 최근 기존 사업 경재역 확대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등으로 증권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보는 종합물류기업이다. 물류사업부문의 경우 전국 주요항만과 교통요지에 수ㆍ배송장비, 최신 하역장비 등의 물류 인프라 구축하여 통합물류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항만하역, 육상ㆍ철도운송, CY/CFS 보관 및 물류센터 설립 및 운영, 3자물류 등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류사업부문은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 패션그룹 Willy Bogner BmbH & Co. KGaA사와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골프의류 브랜드 BOGNER와 스포츠패션 헤리티지를 토대로 한 컨템포러리 어반스타일 패션의 FIRE+ICE 구성으로 상품 수입, 제품 생산,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타 사업부문은 신문ㆍ출판업, 부동산업 등이 꼽힌다.

국보는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 물류 운송역량을 극대화하고, 국가 물류망 효율화에 기여하겠단 방침이다. 신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국보의 주가는 지난 5월 26일 종가 기준 8630원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주가가 급등한 피로감이 반영, 소폭 하락했다.

국보는 지난 4월 29일부터 액면병합에 따른 주식거래가 중지됐다. 거래일인 5월 23일에는 주가가 300원 내린 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보의 지난 4월 29일 주가는 570원이었다. 액면병합은 여러 개의 주식을 한 개로 합쳐 주식을 다시 발행하는 일을 말한다.

주식 수를 줄이고 단가를 높이기 위해 이뤄진다. 액면가란 주식회사가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 주권 액면에 적는 금액을 말한다. 주가는 변했지만, 주주의 기존 지분율이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 주가를 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이해하면 쉽다.

 

 

 

​[사진출처=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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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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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의 주가는 지난 24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가 기준 7020원으로 전일 대비 1620원이 올랐다. 30% 이상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도 마찬가지다. 국보의 25일 주가는 종가 기준 9120원으로 전일 대비 2100원이 올랐다. 2일 연속 상한가다.

국보의 2연속 상한가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사업 수주 등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보에 따르면 동사는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뱌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후 재건사업을 논의하는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Ukraine Recovery'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에 초청돼 주요 임원진이 참석,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국보는 콘퍼런스에서 단독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재건사업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거점으로 물류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MOU 내용으로는 국보는 우크라이나 항만물류체계 및 항만기반시설의 재건을 주도하고 공동으로 항만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한다.

우크라이나 물류센터 및 창고를 재건하고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하여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는 1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재건사업에 참여한다. 삼부토건의 경우 국보와 함께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포럼에 초청받았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난 23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의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차관과 만나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한국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등이 부각되며 국보, 삼부토건 등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수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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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묻지마 투자 'NO' 신중한 접근 필요"

 

증권가는 일단 국보의 주가 흐름은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경영진 교체, 액면병합을 통한 주가 부양의 의지가 우선 강하다. 특히 굵직한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국보에 대한 보고서를 통한 투자의견, 목표가 제시는 한 증권사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그동안 동전주로서 주가가 지지부진했고, 본업인 물류사업의 경우 별다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기간 물류사업분야가 성장세를 보였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등 실적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증권가 관계자는 "해외 사업, 특히 도시 재건 및 신도시 건설 관련 사업은 추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시장 규모도 전체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의 사업 수주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가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재건 사업의 경우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투자에 나설 경우 단기 대응 형태가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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