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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석경에이티] 이차전지 바람 탄 ‘석경에이티’ … 필수 소재 독과점 선점 가능성 부각
[company analysis] [석경에이티] 이차전지 바람 탄 ‘석경에이티’ … 필수 소재 독과점 선점 가능성 부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6.1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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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전해질 개발 호재 투자자 관심 '↑'
증권가 주가 긍정적 전망, 실적은 따져봐야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석경에이티’는 2001년 설립된 전기·전자 소재 공급 기업이다. 첨단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리카 소재의 고순도화, 표면처리 원천기술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임형섭 대표는 창업주인 동시에 나노물질 연구개발의 선구자로 불린다. 석경에이티는 최근 이차전지 사업 테마주로 분류, 전고체 관련주로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석경에이티]
[사진=석경에이티]

 

 

 

▶전고체 전해질 개발 호재 투자자 관심 '↑’

 

석경에이티는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G·6G 초고속 통신용 소재, 반도체용 언더필 적용 소재에 이어 전고체 전해질 소재를 대표적인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가시적 성과도 내놓고 있어 증권가와 투자자의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석경에이티는 지난 4월 '붕산화물·용융염계의 고체 전해질 및 그 제조 방법' 등 이차전지 전고체 전해질 소재와 관련한 특허 총 6건을 출원했다. 또 전고체 전해질과 방열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관련 분야의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공시를 통해 "(특허 출원으 근거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사와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석경에이티는 특허 출원에 앞선 지난 3월 기존 황화물계 결정구조의 리튬이온 전도체에 비해 전도성과 안전성, 경제성이 뛰어난 붕산화물계의 새로운 리튬이온 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석경에이티]
[사진=석경에이티]

 

 

 

특허출원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고체 전해질 시대로 전환 시 석경에이티만의 기술 장벽을 쌓는 근거가 될 것이란 게 석경에이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고체 전해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황화리튬(Li2S) 및 황화인(P2S5) 등은 취급에 어려움이 있고, 자체 수분도 수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경에이티는 "기술 역량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특허출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향후 나노기술 기반의 사업 경쟁력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해 생산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 관련 소재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석경에이티의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석경에이티의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6만1000원이다. 지난 13일 7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는 낮아졌다.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듯 보인다.

석경에이티의 주가는 지난 3월 이전까지 1만2000원에서 2만 8000원의 박스권을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초 리튬이온 전도체 개발 소식에 힘입어 지난 3월 9일 3만645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주가는 상승을 거듭하며 지난 3월 20일 5만4100원, 지난 3월 28이 6만2000원, 지난 3월 29일 7만2700원을 기록했다. 급등에 따른 조정도 있었다. 지난 3월 29일 이후 주가는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반영한 듯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10일 6만800원, 지난 4월28일 4만2150원, 지난 5월 16일 3만8350원으로 주가는 낮아졌다. 다만 5월 17일 주가는 반등을 시작, 지난 6월 7일 종가 기준 4만63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8일 증권가의 이차전지 관련 독점적 소재 공급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30%가량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9일도 장 초반 6만5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최종 거래가는 5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내년 신규 공장 증설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석경에이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57.1% 증가한 194억원, 65.6% 늘어난 7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향 덴탈 소재 매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경에이티의 1분기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고정비용(연구개발, 설비투자 등) 증가가 반영됐다"며 "재고 조정 종료에 따른 유럽향 덴탈 소재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장품 및 3D 프린팅 소재 등 신제품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며,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내년부터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사진=석경에이티]
[사진=석경에이티]

 

 

 

▶증권가 주가 긍정적 전망, 실적은 따져봐야

 

증권가 안팎에선 석경에이티의 주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나노기술 경쟁력에 주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석경에이티의 기술력 등을 조명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에 앞서 지난 3월, 지난 4월에도 각각 '황화물계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전고체 전해질 개발', 2023 1분기 프리뷰, 붕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제품 등 양산 라인 건설 예정 등의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석경에이티의 최근 실적이 좋지 않고, 신사업에 대한 매출이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은 밝히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석경에이티의 현재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며 "최근 주가는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보다 기존 사업의 매출 확대 가능성 등을 따진 뒤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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