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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다산네트웍스]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다산네트웍스' … "중장기 대신 단기 접근 유효"
[company analysis] [다산네트웍스]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다산네트웍스' … "중장기 대신 단기 접근 유효"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6.22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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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통신망 경쟁력 부각, 시범사업 참여
가파른 주가 상승, 실적 확대 등 동력 필요
[사진=다산네트웍스]
[사진=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을 위한 유무선 통신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3년 다산기연으로 설립, 2002년 다산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의 개발 및 공급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부문'이 주력 사업이며 의류판매, 3PL, 반도체 제조용 쿼츠부품 개발/생산을 진행한다.

신규 사업으로 '자동차 전장'에 적용되는 네트워크 통신 솔루션 사업도 육성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다산그룹 회장 남민우 [사진=다산네트웍스]​
​다산그룹 회장 남민우 [사진=다산네트웍스]​

 

 

 

 

▶ 전력·통신망 경쟁력 부각, 시범사업 참여

 

‘다산네트웍스’는 주력사업인 네트워크 관련 사업 및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된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국내 기업공공시장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통신장비 사업부문, 광케이블 등 네트워크 인프라 수출사업, 자동차 전장용 통신 솔루션 사업으로 구성됐다.

종속회사를 통해서는 의류판매, 제3자 물류, 반도체 제조용 쿼츠 개발/생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종속회사로 편입한 (주)에이지는 반도체 제조를 위한 석영(쿼츠)부품 사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고, 기존 종속회사인 (주)문화유통북스는 국내 출판물류업계 선두주자로 일반물류로 사업 영역까지 확장을 위해 다산네트웍스에 흡수합병됐다.

스타콜라보는 의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서 명품 청바지 브랜드 트루릴리젼을 대표 브랜드로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 통신장비 사업은 지자체와 철도, 학교 및 일반 기업 등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위치 및 FTTH 장비/솔루션과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초/중등학교 학내망 개선사업 및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 등에 주요 공급사로 참여하는 등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 공공시장용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부문에서는 당사가 오랜 기간 노하우를 축적해 온 국내외 통신사 사업 경험을 토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제품 공급 사례를 확대하고 학내망 및 공공 와이파이 등의 부문에서 성과를 높이는 등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신규사업인 차량용 통신 솔루션 사업에서는 2022년 현재 텔레메틱스 모듈 사업의 경우 국내 전체 중장비 제조사 시장의 6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네트웍스는 통신 속도의 고도화에 발맞춰 자동차 내부 네트워크와 이더넷 기술을 적용한 카쉐어링 관제 시스템, 텔레메틱스 기술을 이용한 차량 진단 정보 관리 시스템, 그리고 외부 통신(LTE, 5G, 위성통신)을 이용한 서비스 기술을 확대하여 자율주행차량 및 커넥티드카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다산네트웍스]
[사진=다산네트웍스]

 

 

 

 

현재 현대모비스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 Central Communication Unit의 이더넷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중장비 내 유/무선통신을 통합 관리 및 제어하는 TGU(Telematics Gateway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추가로 자동차 반도체 회사와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통해 반도체의 통신 성능을 최적화해 최고의 성능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5240원이다. 전일 대비 8%가량 하락했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산네트워스는 지난 한 주간 60% 이상의 증가했다. 지난 1월 3880원부터 지속적인 하락을 통해 지난 6월 14일 3300원대를 기록한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5월부터 3330원~350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4405원, 지난 16이 5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속 2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19일에도 5730원으로 소폭 올랐다.

 

 

 

다산네트웍스, 우크라이나 전력망 시범사업 참여 [사진=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 우크라이나 전력망 시범사업 참여 [사진=다산네트웍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4일 나길주 유럽 총괄 나길주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연례총회에 참석해 지원 사업 방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기타 유럽연합(EU)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단체다. 에너지 부문 기업을 중심으로 변전소 설계·건설,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시설 개발, 통신 시스템 등 영역에서 파트너십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재건을 위한 공동 조치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 국내 전력선 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 유럽연합 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피해가 심한 동부,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초고압 지중선 설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길주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사업에 우선 참여하는 한편 계열사 디티에스를 통해 발전기 관련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다산네트웍스]
[사진=다산네트웍스]

 

 

 

▶ 가파른 주가 상승, 실적 확대 등 동력 필요

 

증권가 안팎에선 다산네트웍스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사업 규모는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기존 사업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1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일단 증권가는 다산네트웍스 관련 보고서를 통한 투자의견,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했고, 그간 보였던 실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다산네트웍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재건 사업의 경우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변수"라며 "중장기적 관점이 아닌 단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진=다산네트웍스]
[사진=다산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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