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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DGB금융지주] 시중은행 전환 추진 ‘DGB금융지주’ … 김태오 회장 "연내 대우은행, 전국구 추진“
[company analysis] [DGB금융지주] 시중은행 전환 추진 ‘DGB금융지주’ … 김태오 회장 "연내 대우은행, 전국구 추진“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7.10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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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639억,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증권가 "실적 기대감 긍정적, ESG도 활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메타버스 타운홀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지주(이하 DBG)’는 대구은행을 모태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다. 주식 소유를 통해 금융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 및 금융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속기업 등에 대한 지배ㆍ경영관리, 종속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11년 5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주식회사, 주식회사 카드넷의 주주로부터 주식이전의 방법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2011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DGB금융지주는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다'는 슬로건 아래 '미래로 도약하는 S.M.A.R.T. 금융그룹"이라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파이널 라운드 개최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파이널 라운드 개최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 1분기 영업익 1639억,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DGB는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의 10개 자회사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금융사의 지주사로 경영전략 수립과 종속기업에 대한 경영관리 및 자금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누적순이익은 4016억원이다. 주요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45%, 7.48%이며, 연결기준 BIS총자본비율(바젤Ⅲ)은 13.93%를 기록했다. 원화유동성비율은 3408.87%(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4.59%(별도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3.22%(별도기준)다.

DGB의 주요 자회사는 대구은행이다. 대구은행은 예금업무, 대출업무, 유가증권 투자업무, 신탁업무, 신용카드업무, 지급보증업무 등을 맡고 있다. 부문별 수지상황은 이자부문·수수료부문·신탁부문·기타영업부문으로 분류가 가능하며, 조달 및 운용면에서는 은행계정기준으로 2지난해 말 기준 58조 9267억원의 원가성 자금을 조달해 60조 7877억원의 수익성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간담회 중인 황병우 은행장 [사진=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 간담회 중인 황병우 은행장 [사진=DGB금융그룹]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DGB의 주가는 지난 7일 기준 7190원이다. 주가는 1분기 상승세를 보였지만 2분기 초부터 하락전환했다. 다만 지난 5월부터 주가는 상승전환에 성공했고, 최근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DGB의 주가는 지난 1월 3일 685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월 5일 7210원, 지난 1월 13일 7630원으로 올랐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7500원~7900원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지난 3월 13일 7540원으로 장을 마쳤고, 지난 4월 27일까지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종가 기준 672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8일 6850원으로 주가는 상승 전환한 뒤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24일 7090원, 지난 6월 15일 7170원 등이다. DGB의 주가는 지난 6월 30일 7270원으로 전일 대비 190원, 지난 7월 3일 7490원으로 전일 대비 220원이 올랐다. 이틀간 5%에 가까운 상승이다. 7월 5일부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이 반영, 지난 7일 종가는 71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이라는 이벤트가 자리 잡고 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꾀할 경우 투자자의 관심 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투자자 관심 확대는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창립기념식에서 김태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창립기념식에서 김태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김태오 DGB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 올해 내로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립 이래 56년간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과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 충청 등 보다 넓은 지역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컨설팅사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가 신청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금융당국의 금융권 경쟁 촉진 계획에 따라 금융사 설립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가 이자 장사에만 치중하는 관행으로 이어졌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개선 방안의 핵심은 은행업계에 신규 플레이어의 추가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사실상 필요에 따라서만 내주던 은행업 인가를 상시 신청을 받아 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사진=DGB금융그룹]
[사진=DGB금융그룹]

 

 

 

특히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나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에서 지방은행들 중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곳은 대구은행이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계획을 발표한 만큼 투자자의 관심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만약 시중은행 인가가 발급되면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1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된다. 현재 금융권은 5개의 시중은행과 6개의 지방은행, 5개의 특수은행과, 3개의 인터넷은행이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39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1조1930억4100만원으로 6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78억3000만원으로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 [사진=DGB금융그룹]

 

 

 

▶ 증권가 "실적 기대감 긍정적, ESG도 활발"

 

증권가는 DGB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계획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고,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게 이유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5일 '2023년(E) PBR 0.2배 및 PER 2.9배에 불과하여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GB는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으로 소폭 증가한 12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2배와 2.9배로 역사적 최저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회계기준(IFRS) 17 회계변경에 따라 이자이익은 줄어드는 반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146.3% 늘어날 것”이라며 “전년 동기 기저효과와 대출채권매각이익 250억 원 예상도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다시 한번'이라며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DGB가 2분기 지배순이익 1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DGB의 성장세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주가는 당분간 성장, 중장기적 접근도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진=DGB금융그룹]
[사진=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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