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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쟁력 확대 새출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하이앤드 동박 1위, 연 20% 매출 성장" 목표
[company analysis]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쟁력 확대 새출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하이앤드 동박 1위, 연 20% 매출 성장" 목표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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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위기 긍정적 "글로벌 시장 1위 목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목표주가 상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및 글로벌 대표 동박 제조기업이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3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완료,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화학군 전지소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결정 한 바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987년 8월 휴대전화, TV 등 IT 전자제품과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일렉포일(Elecfoil)의 제조 및 판매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6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및 미국 거점에 생산기지 설립 등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시장 분위기 긍정적 "글로벌 시장 1위 목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PCB(인쇄회로기판) 및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Elecfoil 제품 생산 및 판매하는 소재 부문과 유리 및 창호 공사 등 건설 등이다.

Elecfoil은 이차전지에서 음극집전체로 작용하는 핵심 소재로서 이차전지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기차, ESS 및 PCB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Elecfoil 산업은 장치산업인 동시에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산업으로 분류되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해당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속회사인 아이엠지테크놀로지의 경우 Elecfoil 해외생산법인의 효율적 관리를 목적으로 2021년 6월에 설립됐다. 말레이시아와 유럽에 설립해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건설업의 경우 건축물 외장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건축물에 대한 설계, 시공을 진행하고, 공장에서는 설계된 외장형태로 시공이 가능하도록 창호를 제조하고 있다. 롯데테크(주)는 1959년 12월 9일에 설립됐으며 토목건축공사, 산업환경설비공사 및 조경공사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가의 흐름은 그동안 좋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최대주주 변경일인 지난 3월 14일 종가는 6만2100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인수 기대감으로 지난 3월 14일 이후 지난 4월 7일까지 7만2400원으로 주가는 올랐지만, 이후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4월 10일 장중 최고가로 7만4500원으 기록하기도 했지만, 종가는 7만1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월12일 6만8000원으로 주가는 6만원대로 낮아졌고, 지난 5월 11일 5만9900원으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5월 18일에는 5만6000원, 지난 6월 28일 5만800원, 지난 6월29일 4만7850원까지 낮아졌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약세와 고객사들의 배터리 공장 양산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동박 제조사로 꼽힌다. 다수 고객과 장기공급 계약의 영향을 받는다. 주요 고객인 배터리 제조사의 양산 스케줄, 제품·수율 안정화 여부에 따라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글로벌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더뎠다. 거대 시장인 중국 시장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가 뼈아팠다. 특히 주요 사업인 동박이 비수기 영향을 받아 단기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며 재고 자산 등이 늘어난 것 등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1억원을 기록, 증권가 컨센서스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주가의 흐름은 긍정적이다. 지난 5일 종가는 5만8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9400원이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16% 가까운 상승이다. 지난 6일 급등에 따른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며 주가는 5만4400원으로 전일 대비 3600원이 낮아졌지만, 전일 상승분보다 적었다.

특히 지난 7일 주가는 종가 기준 5만4700원으로 전일 대비 300원이 올랐다. 전일 대비 0.5%로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매도세가 줄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주가는 종가 기준 5만3300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김연섭(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는 경영진의 기업 성장 의지, 향후 청사진 등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이 자리 잡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회사 출범식에서 2028년 청사진을 발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하반기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 양산을 시작으로 2025년 수주 잔고 20조원, 2028년 동박 연산 능력 24만t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이엔드 동박 수주 잔고 목표도 15조원, 2025년 20조원으로 세웠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동박 사업 선점을 위해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 글로벌 거점 확대, 롯데 화학군 시너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범용 동박 제품부터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요건을 동시에 구현하는 하이브리브형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 및 보유 및 독보적인 기술력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하이엔드 동박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 등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와 스페인을 통해 해외 거점 지역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재 생산량 확대를 위해 5, 6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상태로 2024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2028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생산 능력은 2023년 6만t에서 2028년 24만t으로 확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범용보다는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목표주가 상향

 

증권가의 향후 긍정적인 시장 전망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높인다.

대신증권은 지난 6일 '고진감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가격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전창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중국발 신규 증설 동박 공급과잉에 따른 글로벌 업황 부진, 국내 전력비 인상 여파 등으로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그간 주가가 하락지만 3분기부터 개선될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동박 공급과잉 국면은 하반기 점진적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수익성 높은 말레이시아 캐파 가동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상반기 실적은 좋지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꾸준히 내놓고 있었다"며 "증권가 보고서들을 보면 7만~9만원까지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높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아직 실적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중장기적 접근보다 숫자를 바탕으로 한 단기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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