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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art-Up] [크리에이트립] “한국 온 외국인의 ‘네이버’ 꿈꾼다”
[Hi-Start-Up] [크리에이트립] “한국 온 외국인의 ‘네이버’ 꿈꾼다”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3.07.17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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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교육·문화, 한류 종합 플랫폼
1위 기업 확고, 120만 한류팬 사로잡다

 

 

[사진= 크리에이트립]
[사진= 크리에이트립]

 

 

 

■ 크리에이트립은 어떤 회사

 

크리에이트립은 2016년 자유여행을 하는 외국인을 위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크리에이트립의 차별점은 한국인들만 알 법한 트렌디한 장소와 놀이를 외국인들에게 알려주는 데 있다. 현재 한국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와 카페·식당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를 위해 현지 인기 상승에 발맞춰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역직구) ▲콘텐츠(뉴스, 문화 등) ▲유학(어학당)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크리에이트립 이용자는 콘텐츠를 보고 여행지를 정하고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 등 K콘텐츠 열풍으로 늘어난 어학연수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는 여행 서비스 1위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외국인 직원 비중이 전체 50명 중 15명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사진= 크리에이트립]
[사진= 크리에이트립]

 

 

 

■ 창업자 스토리

 

임혜민 대표는 2016년 창업 초기에는 여행코스를 판매했다.

이 때 관광객들이 뻔한 코스보다는 숨겨져 있는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해 여행 콘텐츠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임 대표는 한국 연예인들이 자주 가는 홍대카페, 네일샵, 공방부터 쇼핑하기 좋은 곳, 한복 대여점처럼 힙플레이스들을 중개했다.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임 대표는 “한류 여행계 ‘네이버’를 꿈꾼다”라며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류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고 관련 상품을 사러 크리에이트립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여행객이 모든 것을 우리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크리에이트립]
[사진= 크리에이트립]

 

 

 

■ 기업 가치

 

 

지난 2021년 NICE투자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 나우IB, SJ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 원 규모다.

투자 유치를 통해 대만, 일본 등 주요 한류 소비 국가에서 기존의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우위를 강화하고 성장하는 역직구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학당 유학 연계 서비스 런칭 등 종합 한국 플랫폼으로서의 외연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게 된다.

 

 

 

 

[사진= 크리에이트립]
[사진= 크리에이트립]

 

 

 

■ 성공 요인

 

크리에이트립은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하는 한류팬들을 겨냥했다. 트렌드는 다양한 범주로 나뉜다. 여행·관광 뿐만 아니라 화장, 헤어, 뷰티 시술 등도 포함된다.

실제 크리에이트립 여행 페이지에서는 여행과 관광 상품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소개된다. 

외국인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요즘 한국’을 보여주면서 월 120만명 넘는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용자 분포도 중화권 40%, 북미 등 영어권 25%, 일본 20% 순으로 다양하다.

대만에서 크리에이트립은 한국 관광의 필수앱으로 불린다. 한국의 여행, 문화 정보를 발빠르게 번체자로 전하는 크리에이트립이 빠르게 입소문이 난 이유다. 이러한 인기는 유사 문화권인 일본까지 확장됐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지난 5월 GPT-3 기반 한국어학당 정보 제공을 위한 챗봇 ‘어학당 지니’를 출시했다.

어학당 지니는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싶거나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어학당 유학 관련 정보를 대답해 주는 AI 챗봇이다.  해당 챗봇은 크리에이트립 플랫폼의 한국어학당 서비스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한국어학당 지원 및 입시요강, 주변 교통, 학비 등을 크리에이트립이 사용자 문의에 응답한다.  현재 중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영어 등 기타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는 만큼 주력 사업인 여행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론 ‘한류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임 대표는 “현재 20% 가량 열린 해외여행 빗장이 완전히 풀리면 성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류의 라이프 사이클을 담는 플랫폼으로 자신있게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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