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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알에프세미] 배터리 사업 탄력 ‘알에프세미’ …"이차전지 관련 수혜 기대감 '↑'"
[company analysis] [알에프세미] 배터리 사업 탄력 ‘알에프세미’ …"이차전지 관련 수혜 기대감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7.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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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인산·철 생산 본격화 전망
증권가 "중장기 대신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알에프세미]
[사진=알에프세미]

 

 

 

‘알에프세미’는 반도체소자 제조 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다. 소자급 반도체 회사로서 소형 마이크로폰용 ECM 칩 및 모듈, 전자기기의 회로보호용 TVS Diode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자사 고유의 반도체기술을 이용한 LED 사업까지 확대했다.

본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로 141에 있으며,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및 광둥성 선전시, 말레이시아, 미국 및 아르헨티나에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2007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알에프세미]
[사진=알에프세미]

 

 

 

▶ 리튬·인산·철 생산 본격화 전망

 

알에프세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알에프세미의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1만853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9% 이상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간을 넓혀 보면 주가 상승 폭은 더욱 크다. 알에프세미의 주가는 2022년 2000원~4000원 대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까지의 상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 1월 3일 2345원을 기록한 이후 3월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17일 3140원, 지난 2월 9일 3795원, 지난 3월 9일 3935원, 지난 3월 24일 4175원, 지난 3월 29일 4725원으로 올랐다.

3달 사이 30% 이상 올랐다. 알에프세미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 3월 30일부터다. 알에프세미의 지난 3월30일 주가는 5530원이다. 이후 지난 4월 10일 1만원을, 지난 4월 18일 2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27일 종가는 2만6700원이다.

지난 4월 27일 이후 주가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반영,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지난 7월12일 1만42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행인 점은 지난 13일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지난 14일 주가는 종가 기준 1만772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장중 최고 2만1500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했다. 전일 대비 주가가 낮은 것은 급등에 따른 격차 메우기 형태에 가깝다는 게 증권가의 반응이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18일 1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3%가량 올랐다. 최근 최근 주가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듯 보인다.

알에프세미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갈수록 커지는 배터리 관련 시장의 수혜기업으로 분류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13일 관계사 산시란완진평 생산법인이 알에프세미 공급을 위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시란완진평은 고배율 특성을 갖춘 원통형 32700규격 LFP 배터리 제조 기업이다.

 

 

 

[사진=알에프세미]
[사진=알에프세미]

 

 

지난 4월 알에프세미의 최대주주로 올라온 진평전자와 리튬인산철 배터리 판권 양도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최소 5000만셀에서 최대 1억셀을 공급하기로 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달 진평전자의 LFP 배터리 판권을 이전받았다. LFP 배터리는 리튬(Li)·철(Fe)·인산(P)을 주재료로 활용되는 만큼 LFP 배터리로 불린다.

니켈·코발트·망간(NCM)이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을 소재로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와 소재가 다르다. 그동안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데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성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알에프세미는 양산 준비를 위해 박광희 알에프세미 사장이 중국 공장을 방문하고 시설 검수 및 성능 확인을 진행했다. 박 사장은 1994년 세방전지에 입사해 2015년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배터리 전문가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실제 배터리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 (Made in Korea)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국내 배터리 패키징 공장 신설도 계획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실적 퀀텀 점프를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추가적인 신기술 개발과 뛰어난 성능의 LFP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알에프세미의 중국시장 공략 확대는 예견됐던 일이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6월 1일 진평전자 대상의 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납입완료를 통해 진평전자가 알에프세미의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알에프세미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최대주주 진평전자와 함께 배터리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대금을 활용해 진평전자의 LFP 배터리 판권 등을 이양받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FP 배터리 판매에서 추후 고도화 패키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이차전지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기업으로부터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에프세미는 오는 9월 19일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 기업경쟁력 강화 및 향후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안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알에프세미]
[사진=알에프세미]

 

 

▶ 증권가 "중장기 대신 단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는 알에프세미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주가 2310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1만9220원으로 732%가 상승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을 받았다는 게 이유다. 특히 배터리 관련 중국시장 진출도 확대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알에프세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등은 내놓지 않고 있다. 급등주 및 테마주, 동전주 등과 같이 변동성이 큰 종목을 꺼리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에프세미의 경우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기업 변동상황도 많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주가 움직임만 보면 상승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도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실적 및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수월한 단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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