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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SK이노베이션] 실적 개선 기대감 '↑' ‘SK이노베이션’ … "정유 넘어 배터리 실적도 긍정적"
[company analysis] [SK이노베이션] 실적 개선 기대감 '↑' ‘SK이노베이션’ … "정유 넘어 배터리 실적도 긍정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7.2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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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테마 분류, 투자자 관심도 확대
증권가 "수치 등 긍정적, 중장기적 접근 유효"
​고객이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울산점의 ‘네온사인 행코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고객이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울산점의 ‘네온사인 행코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중간지주사다. SK가 2007년 7월 1일 기준일로 투자사업부문 등을 영위할 SK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 등의 생산ㆍ판매, 유전개발, 대체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할 분할신설법인인 당사를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2007년 7월 25일 한국거래소에 재상장됐다. 주요 주주(보통주 기준 지분율)는 SK 및 특수관계자(33.8%)와 국민연금(8.4%) 등이다. 2009년 10월 1일을 기준일로 윤활유 사업부문을, 2011년 1월 1일을기준일로 석유 및 화학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했으며 사명을 SK에너지 주식회사에서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지난해 6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해 6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폐배터리 테마 분류, 투자자 관심도 확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폐배터리 테마주로 분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 17만6700원이다. 전일 대비 3000원이 올랐다. 지난 20일 17만3700원으로 전일 대비 4200원 오른 뒤 장을 마감한 이후 이틀 연속 상승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흐름은 그동안 좋지 않았다. 2021년 초 32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체적인 주가의 흐름은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초 26만원대, 2022년 8월 20만원대, 2023년 1월 15만원대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14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2월 17만원 초반, 지난 3월 17만원 중반으로 올라섰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18만원, 20만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7일에도 20만원대의 주가를 기록했다.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지난 6월 7일 이후 주가는 하락전환하며 지난 6월 말 주가는 15만8000원까지 내렸다.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비롯해 실적이 저조했던 영향을 받았다. 다행인 점은 주가가 7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월 3일 16만35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8일 17만500원, 지난 21일 17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는 배경으로는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 경쟁력 부각 등이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에너지 컴퍼니를 지향하고 있는 곳이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온, SK어스온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탐사 및 개발부터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로 석유·화학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였으며, 배터리·소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매출액은 석유사업 67%, 화학사업 14%, 윤활유 사업 6%, 배터리 사업 10%, 소재사업 및 기타사업 3%로 구성됐다.

석유사업의 경우 석유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유 등 원료를 수입하고, 울산 및 인천 콤플렉스에서 원료를 정제하여 친환경성과 성능이 뛰어난 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등의 연료와 가스, 아스팔트 등 화학제품의 원료를 생산한다.

생산된 석유제품은 내수판매와 수출판매하고 있고, 내수판매의 경우, 직매처, 주유소 및 중간 판매업자에게 도매로 판매하고, 주유소 및 충전소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2022년 ESG 리포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2022년 ESG 리포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은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원료로 개질 공정, 불순물 제거 공정 등을 거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과 친환경 유활기유 및 자동차 엔진 윤활유를 생산한다.

화학사업은 납사 등을 원료로 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올레핀계 제품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방향족을 생산하는 기초 소재 사업과 기초 유분을 원료로 해 고기능성 포장재, 자동차 소재 등의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소재 사업으로 구성됐다. 윤활유 사업은 자동차의 엔진 및 트랜스미션용 윤활유(기어유)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윤활기유와 자동차용 윤활유를 생산 중이다.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생산,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고유의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연간 생산 능력 확보를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22년 ESG 리포트(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홈페이지로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ESG 경영 내재화와 파이낸셜스토리 추진 성과를 ESG 리포트와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 증권가 "수치 등 긍정적, 중장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는 SK이노베이션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확대 등을 예상한다.

SK증권은 지난 20일 '하반기 정유 회복, 배터리 실적 개선은 시간 문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가 17만원 중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김도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1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분기 글로벌 정제 설비 가동률 상승 및 수요 둔화에 따라 복합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화학 사업의 경우 PX 및 BTX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1348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2분기 SK온의 미국 조지아 1·2공장 수율/가동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 분기 대비 영업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운영했던 이색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를 지난 13일부터 울산에서도 선보였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운영했던 이색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를 지난 13일부터 울산에서도 선보였다. ​[사진=SK이노베이션]​​

 

 

 

특히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투자 효율성 제고 및 실적 가시화는 시간 문제로, 내년 실적 가시화 시점에서 선제적 캐파 투자는 레버리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1일 '2Q23 Preview: 오래전처럼 느껴지는 2분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 시황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은 기대를 크게 하회하나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지만 정유가 회복된다는 것은 재무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2분기 실적은 원래 흑자를 예상했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겠지만, 이미 정제마진이 반등했음을 감안하면 주가에 선반영된 우려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부회장 김준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부회장 김준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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