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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모델솔루션] 첨단 프로토타입 기업 ‘모델솔루션’ … "AI 기술력 부각, 성장가능성 충분"
[company analysis] [모델솔루션] 첨단 프로토타입 기업 ‘모델솔루션’ … "AI 기술력 부각, 성장가능성 충분"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7.27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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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애플 수혜 기대감 커져
"중장기적 접근 바탕 단기 대응 필요"
[사진=모델솔루션]
[사진=모델솔루션]

 

 

 

‘모델솔루션’은 2005년 설립된 초정밀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조 기업이다. 시작품 제작, 금형 및 사출제작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2년 1월 액면분할 했으며,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고객 수요 다변화, 제품수명주기 단축 등에 따른 기업의 제품 개발 빈도가 늘어나며 프로토타입 개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기업 중 하나로 분류된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사진=모델솔루션]
[사진=모델솔루션]

 

 

 

▶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애플 수혜 기대감 커져

 

‘모델솔루션’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챗GPT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AI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수혜주로 부상했다. 최근 외신들을 종합하면 애플은 자체 프레임워크 '에이잭스(Ajax)'를 기반으로 '애플 GPT'로 불리는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솔루션은 상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한 모든 아이디어를 현실 제품으로 구현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헬스케어,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을 양산하기 전 고객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프로토타입(형)을 제작한다.

특히 기술경쟁력도 뛰어나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최근 애플 GPT 서비스 개발은 모델솔루션에 대한 투자자 관심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투자자의 관심 증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모델솔루션의 주가는 그동안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6월 초 2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중반 이후 주가는 2만원 밑으로 내렸다.

7월 주가 하락세는 더욱 컸다. 7월 초 1만9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6일 1만8250원, 지난 7일 1만7750원, 지난 10일 1만71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1만7100원~1만7500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주가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 20일이다. 애플의 GPT 서비스 개발 소식에 주가는 급등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원스탑 하드웨어 플랫폼(One-stop HW Platform) 기업 모델솔루션㈜(대표이사 우병일)와 국내 3D 프린팅 선도 기업 ㈜프로토텍(대표이사 신상묵)이 4월 27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모델솔루션 본사에서 3D프린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모델솔루션]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원스탑 하드웨어 플랫폼(One-stop HW Platform) 기업 모델솔루션㈜(대표이사 우병일)와 국내 3D 프린팅 선도 기업 ㈜프로토텍(대표이사 신상묵)이 4월 27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모델솔루션 본사에서 3D프린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모델솔루션]

 

 

 

지난 20일 모델솔루션의 주가는 1만9830원으로 거래를 맞췄다. 장중에는 2만1000원대를 넘기도 했다. 다만 애플의 신제품 개발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로 알려지지 않으며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 하락 전환한 상태다. 모델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1만7600원이다.

모델솔루션의 최근 주가 흐름은 올해 초와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올해 초 글로벌 IT기업들이 GPT-4시대를 맞아 새로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당시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애플 등의 협력사로서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점 등이 관심을 끌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의 경우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고, 자세한 내용은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로 알려지는 경우가 적다"며 "모델솔루션의 경우 관련 제품을 생산 가능성이 부각되면 주가가 오르고, 이후 떨어지는 형태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술경쟁력이 뛰어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사진=모델솔루션]
[사진=모델솔루션]

 

 

 

일례로 모델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영역에 포함되는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제조업에서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성능 검증 및 개선을 위해 제작하는 모델로 제품이 양산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검증을 거칠 수 있도록 위험 부담을 최소화한다.

전자ㆍ전기, 자동차, 컴퓨터, 항공ㆍ우주, 의료 산업 등 주로 개발 복잡도가 높고 양산 결정 시 위험 부담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군을 중심으로 프로토타입의 활용도와 제작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모델솔루션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중심의 협력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 관련 자체 기술을 갖추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등 글로벌 4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델솔루션은 또 기존 사업과 함께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T), 사물인터넷(IoT), 의료 등 고부가가치 4차 산업군을 타깃으로 CM(위탁생산) 사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로봇 기업에 서빙 로봇, 방역 로봇 등을 공급 중이며 국내·외 다양한 로보틱스 기업과 신제품 개발, CM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로봇 분야 등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사진=모델솔루션]
[사진=모델솔루션]

 

 

 

▶ "중장기적 접근 바탕 단기 대응 필요"

 

증권가 안팎에선 모델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투자 의견 및 목표주가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코스닥에 재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주가 등락 폭이 크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보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모델솔루션의 그간 주가 흐름은 등락 폭이 큰 편"이라며 "기술 관련주로서 협력사의 소식에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선뜻 보고서를 내놓는 증권사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사를 넓혀싸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AI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가 확대될 수 있고, 그 중심에는 프로토타입 제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모델솔루션은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단기적 대응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큰그림을 그리며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산업 변화에 따른 프로토타입 제조 수요가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델솔루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5%, 9%가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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