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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관련 훈풍 탄 '포스코인터내셔널'…증권가 "에너지 관련 수혜 기대“
[company analysis] [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관련 훈풍 탄 '포스코인터내셔널'…증권가 "에너지 관련 수혜 기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7.3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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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관련주 부각 투자자 관심 확대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등 긍정적"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비전선포식 현장 (왼쪽 네번째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다섯번째 정탁 부회장)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비전선포식 현장 (왼쪽 네번째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다섯번째 정탁 부회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대표 종합상사다. 2000년 12월 27일 대우의 무역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수출입업 및 동 대행업, 중개업, 제조 및 판매, 자원개발 및 임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철강, 비철금속, 화학제품, 자동차부품, 기계, 선박 및 플랜트, 전기전자, 곡물, 원유 등을 영업활동의 주요 품목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이며,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은 62.92%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성격에 따라 3개의 부문(무역, 에너지, 투자 등)으로 구성되어 국내 3개사, 해외 35개사 총 38개사의 종속회사가 있다. 이밖에 해외 주요 지역에서 법인, 지사 등 80여 개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본사 전시장 수소차 모형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본사 전시장 수소차 모형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리비안 관련주 부각 투자자 관심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종합상사 외에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및 에너지 관련 사업 성장 가능성 등이 부각된 것도 주효했다.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증가는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주한 리투아니아 리카르다스 슬리파비시우스 대사, 알지스 라타카스 항만청장,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주한 리투아니아 리카르다스 슬리파비시우스 대사, 알지스 라타카스 항만청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8만원이다. 전일 대비 20%가 올랐다. 27일의 경우 1만8500원이 내리는 등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7일 주가 흐름은 주가 하락보다는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갭 채우기에 가깝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일주일 사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7월 초부터 7월 20일까지 4만6000원~5만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하던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21일 5만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지난 24일 주가는 6만6000원으로 올랐고, 지난 25일 7만4400원, 지난 26일 8만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난 4월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초 2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4월 15일 이후 3만원대, 지난 6월 4만원대로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 상승은 이차전지 관련 수혜의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리비안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리비안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 8월과 2021년 9월에 각각 2만대와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 공급계약을, 2021년 12월에 9만대 분량의 아웃풋샤프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대표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대표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리비안에 공급한 물량은 15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최근 공급망 안정화에 성공했고, 라인업 늘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리비안은 현재 대형 전기 SUV R1S와 대형 전기 픽업트럭 R1T를 판매하고 있다. 리비안의 차기 전기차는 보급형 전기 SUV와 픽업트럭이 될 전망이다. 모델명은 R2다. 모델3가 테슬라의 대중화를 이끈 것처럼 R2가 리비안의 대중화를 알리는 엔트리 모델이 되는 것이다. R2는 R1과 마찬가지로 S와 T로 나뉘어 출시될 예정이다. S는 SUV, T는 트럭을 뜻한다.

리비안은 지난 3일(현지 시각) 2분기 판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주가가 17%가량 올랐다. 리비안은 이날 차 인도량이 1만264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만1000대를 웃도는 수치다.

실적 확대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배경 중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에 매출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 순이익 22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1%가 올랐다.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981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기록했다. 천연가스(LNG)사업은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이 견고해지며 수익이 확대됐다. 발전사업은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매출 7조 8843억원과 영업이익 149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트레이딩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향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월 25일 인도네시아 땅그랑시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과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함께 붕아 광구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정부와 계약자 간의 협약으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를 위해 먼저 가져간 뒤 나머지를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붕아 광구 운영권을 포함해 기본 6년의 탐사 기간과 30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양한 해외 가스전을 활용한 CCS와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 여자탁구단과 임직원 일동,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 여자탁구단과 임직원 일동,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등 긍정적“

 

증권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분야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5일 '그룹의 성장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기업가치가 증대됐지만, 각 비전별 구체적 실적 흐름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회사의 여러 사업이 원자료 구매·제품 판매 등 최소한 공급망 내 한 영역에서는 그룹사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담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25일 'LNG에 이차전지까지'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울 내놓았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룹사 밸류데이 이후 발표된 이차전지(동박, 음극재, 리사이클링) 사업 구체화할 경우 추가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기존 사업 실적 확대를 비롯해 천연가스 직도입 물량 증가하고 있고 LNG터미널 외형,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포스코인터네셔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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