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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신풍제약] 신약 개발 기대감 훈풍 '신풍제약' … "실적 확대가 성장 관건"
[company analysis] [신풍제약] 신약 개발 기대감 훈풍 '신풍제약' … "실적 확대가 성장 관건"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8.04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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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맥스 3상 결과 앞두고 주가 강세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증권가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신풍제약’은 국내 대표 제약회사 중 하나다. 지난 1986년 7월 의약품 및 화공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항생제, 항암제, 진통소염제품 및 구충제 등의 의약품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자체 원료의약품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품질의 전문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199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유재만 대표가 경영을 이끌고 있다. 유 대표는 40년 제약산업을 이끌어 왔고, 2014년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사진=신풍제약 제공]
[사진=신풍제약 제공]

 

 

 

▶ 파라맥스 3상 결과 앞두고 주가 강세

 

신풍제약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최근 상한가를 기록,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상승세다.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한 항생제 개발 및 상용화 기대감 등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2020년 말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만150원이다. 전일 대비 2330원, 13.08%가 올랐다. 신풍제약은 지난달 27일 1만82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급등이다. 지난 28일 주가는 1만690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내렸지만, 장중 최고가는 2만2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낮아진 것은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그동안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던 만큼 주가 상승에 따른 매도 물량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전까지 5000~6000원대의 주가를 유지해 왔다. 이후 코로나19가 시작된 3월부터 주가가 급등했고, 2020년 9월 21일 19만3500원을 최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했다. 2020년 12월 18만원대, 2021년 1월 12만원대, 2021년 3월 10만원대, 2021년 7월 6만원대, 2021년 10월 5만원대, 2021년 12월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의 주가 흐름 2021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사진=신풍제약 제공]​
[사진=신풍제약 제공]​

 

 

 

2022년 1월 2만원 중반대를 보였던 주가는 같은 해 3월 초 5만원대 초반까지 올랐지만 2022년 7월 3만원대 중반, 2022년 11월 2만원대 중반, 올해 1월에는 1만원대 후반에 거래가 됐다. 이후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내림세를 유지, 지난달 26일에는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간 신풍제약의 주가는 최근 2년간 흐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신약 개발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개발 중인 말라리아 국산 신약 '피라맥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맥스정은 하루 1회 3일간 투여하는 경구 치료제다.

제약업계 안팎에선 피라맥스가 임상 3상을 마쳤고, 늦어도 내달 중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풍제약은 식약처로부터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의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을 승인받은 바 있다.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서에는 증상 평가와 관련된 이차 유효성 평가변수들(조기 회복률, 증상 및 바이러스 재발 억제율 등)이 추가됐다.

파라맥스정이 출시된다면 안전성과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환자가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 대안이 될 수 있다. 임상 3상에서 임상 유효성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가 제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풍제약 제공]​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가 제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풍제약 제공]​

 

 

 

 

신풍제약은 지난 4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헬스케어 기업 COSSNI MEDICAL(PTY)과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제약 관련 기술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신풍제약은 당시 공시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식약처 허가 후 시판 예정”이라며 “계약종료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지난 3월에도 ‘RONAJUS FARMACEUTICA’와 도미니카공화국 및 아이티 지역 등으로 126억6108억원 규모의 의약품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매출 2092억8700만원을을 기록했다. 전년 1892억3700만원) 대비 10.6%가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35억1800만원으로 전년 -143억 대비 134.29%가 확대됐다.

그동안 제약업계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치열한 내수시장의 경쟁과 정부의 지속적인 리베이트 근절정책 등으로 아직 제네릭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제약사로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의 요인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됐다.

신풍제약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연구과제 수행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개량 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손익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수익성이 큰 품목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풍제약(주), 연구‧개발본부 임직원 대상 CP 인식 교육 [사진=신풍제약 제공]​
신풍제약(주), 연구‧개발본부 임직원 대상 CP 인식 교육 [사진=신풍제약 제공]​

 

 

 

▶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증권가 "단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에서는 신풍제약의 주가 전망에 대해 별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지 않다. 최근 제약업계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을 비롯해 그동안 주가의 흐름이 좋지 않았던 상황 등이 반영됐다.

특히 코로나19의 대표 수혜주로 분류됐던 만큼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제약 관련 기업 주가는 실적보다는 신약 과년 기대감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풍제약은 최근 다양한 신약 및 제네릭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의 긍정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풍제약은 현재 R&D 파이프라인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신약후보 물질 SP-8203을 비롯해 급·만성심부전 치료 신약 SP-8416, 골질환치료 신약 SP-35454, 만성심부전 치료 신약 SP-8232, 항혈소판제 치료 신약 SP-8008, 골관절염 치료 바이오 신약 SP5M001주, SP5M002주, SP1M002주 등이 있다.

칸데암로플러스정(가칭) 3제 복합 고혈압 치료 개량신약 개발과 함께 피라맥스에 대한 약물재창출 임상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주가 급등에 따른 매물도 늘어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신약 개발 관련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 접근보다 단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객만족브랜드대상’에서 건강기능식품(비타민) 부문 대상 선정. [사진=신풍제약 제공]
고객만족브랜드대상’에서 건강기능식품(비타민) 부문 대상 선정. [사진=신풍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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