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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LS전선아시아] 이차전지 사업 부각 ‘LS전선아시아’ … "중장기 아닌 단기 접근 유효"
[company analysis] [LS전선아시아] 이차전지 사업 부각 ‘LS전선아시아’ … "중장기 아닌 단기 접근 유효"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8.08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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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확대 예상, 투심 자극 '주가 훈풍'
증권가 "고부가가치 사업 주목할 만"
LS Cable & System Vietnam [사진=LS전선아시아]
LS Cable & System Vietnam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법인인 LS-VINA와 LSCV가 국내 상장을 위해 한국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2015년 설립됐고, 현재 LS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 9월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국내 주식에 상장한 첫 기업이기도 하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1위 케이블 업체를 넘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케이블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 사업이 부각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 실적 확대 예상, 투심 자극 '주가 훈풍'

 

LS전선아시아의 주가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이다. 투자자의 관심이 늘었다는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을 높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의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8860원이다. 전일 대비 2440원이 내렸다. 지난 4일 주가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S전선 아시아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월 24일까지 6000원~7000원대 박스권을 유지했다. 등락 폭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25일부터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25일 8180원, 지난 7월 26일 7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7월 27일에는 95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7월 28일은 8220원으로 전일 대비 1320원이 내렸다.

이후 지난 2일 1만490원으로 또 한 번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3일은 1만1300원으로 전일 대비 810원이 올랐다. 등락 폭이 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분간 주가의 흐름은 이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의 주가 상승배경으로는 이차전지 관련 테마주 영향을 꼽을 수 있다. LS그룹 계열사가 이차전지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의 관심이 늘었다.

LS는 지난달 이차전지 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 진출에 나섰다.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 데 이어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함께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23kV급 3상동축’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해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규격을 획득한 바 있다.

LS전선의 이차전지 관련 수혜는 LS전선아시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산에 전력주의 수혜가 예상됨과 동시에 이차전지 관련 수혜 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으로부터 베트남의 LS-VINA Cable & System Joint Stock Co. 및 LS Cable & System Vietnam Co., Ltd. 지분을 현물출자 받았다. 베트남 하이퐁에 설립된 LS-VINA Cable & System Joint Stock Co.는 전력선(초고압, 중압, 저압, 가공선, 빌딩와이어 등) 및 소재(Cu Rod, Al Rod) 생산을 주력으로 전선류를 제조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1위 전력케이블 생산업체다.

베트남 로컬 경쟁사 대비 제품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이 향상되고 있으며,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 속 베트남 풍력시장을 선점해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호치민 인근 동나이공단에 설립된 LS Cable & System Vietnam Co., Ltd는 전력선 및 통신선(UTP, 광케이블), 버스덕트(Busduct) 생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 전력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통신선과 저압 전력선 위주의 제품에서 2018년 설비투자를 통해 중압케이블, 버스덕트 등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부문은 통신선의 주요 시장인 북미시장의 초고속 5G 통신망 투자 등, 최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고부가 통신선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도 개선됐다.

 

 

[사진=LS전선아시아]
[사진=LS전선아시아]
이상호 대표 [사진=LS전선아시아]
이상호 대표 [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의 LS-VINA Cable & System Joint Stock Co. 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고자 2015년도에 LS-Gaon Cable Myanmar Co.,Ltd. 를 설립했고, 미얀마에서 젼력선(가공선, 저압)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도 초 발발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영향으로 인해 정치경제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어 유무형자산손상차손 반영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2023년에는 사업운영을 최소화해 리스크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미얀마 시장의 안정되면 당사의 본격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LS전선아시아의 설명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LS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사업 확대는 전선 및 케이블 관련 사업 특성상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도 약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작업자가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작업자가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아시아]

 

 

 

▶ 증권가 "고부가가치 사업 주목할 만"

 

증권가는 LS전선아시아의 향후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차전지 관련 테마 열풍을 떠나 실적 확대 등 사업 환경이 긍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북미의 인프라 투자로 인한 통신 케이블 수출 증가와 아세안 국가에 대한 전력 시스템 공급 확대가 바탕이 됐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고객 요청에 따른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추가 설비 투자를 완료해 매출과 이익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특히 LS전선아시아는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버스덕트는 전선 대신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한다.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공장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6일 '2분기 실적 양호, 3분기 고부가 매출 증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의 인프라 투자 지연 및 이월에도 불구하고 초고압 등 고부가 제품의 프로젝트(PJT) 수주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qoq)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LS-VINA에서 베트남 내 송전설비 부족으로 인해 송전선 등 고부가 제품(초고압케이블 증) 중심으로 수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의 인프라 투자 확대, 건설경기 회복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전선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 전경 [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 전경 [사진=LS전선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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