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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신성델타테크] 초전도체 부각, 뜨거운 ‘신성델타테크’ … "주가 급등, 쏠림 현상 주의해야“
[company analysis] [신성델타테크] 초전도체 부각, 뜨거운 ‘신성델타테크’ … "주가 급등, 쏠림 현상 주의해야“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8.15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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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주가 '↑, ↑, ↑' 거래소, 시황변동 조회 요구
증권가 "중장기 대신 단기적 대응식 접근 필요"
[사진=신성델타테크]
[사진=신성델타테크]

 

 

 

‘신성델타테크’는 1987년 설립된 가정용 전자기기 전문제조업체다. 가정용 전자부품, 플라스틱성형품, 노트북용 TFT-LCD부품 등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인버터(전력제어장치) 설계 및 PCB(전자회로기판모듈)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OEM/ODM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 확보 중 하나로 로봇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신성델타테크는 2004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신성델타테크]
[사진=신성델타테크]

 

 

 

 

▶ 한 달 주가 '↑, ↑, ↑' 거래소, 시황변동 조회 요구

 

신성델타테크의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큰 폭으로 올랐다. 로봇을 비롯해 초전도체 등 주목을 받는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 된 영향을 받았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만원이다. 전일 대비 15.77%(5450원)이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3만4550원으로 전일 대비 7950원(29.99%)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성델다테크의 주가 흐름은 기간을 넓히면 주가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최근 1년 간 7000원~1만3000원대의 박스권을 보여왔다. 7월 중순까지도 주가는 변함이 없었다.

지난 7월 14일 주가는 1만2040원이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건 지난 7월 28일부터다. 지난 7월 28일 주가는 1만3800원으로 전일 대비 1600원이 올랐다. 지난 8월 1일 주가는 1만9730원을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 8월 2일에는 2만5600원, 지난 3만45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확대 폭을 더욱 키웠다.

 

 

금형연구센터 [사진=신성델타테크]
금형연구센터 [사진=신성델타테크]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초전도체 관련 테마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다군 것은 초전도체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초전도체 물질’ 관련 논문이 지난 7월 27일 알려진 뒤 확산됐다. 논문은 납과 구리, 인회석(인산염 광물 일종)을 사용해 만든 새로운 결정구조 ‘LK-99’가 상온 초전도체의 특성을 보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이다. 해당 물질로 전기장치를 만들 경우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초전도체의 성질은 핵융합장치, 양자컴퓨터, 중이온가속기 등 최첨단 장비를 비롯해 자기부상열차,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에서 주로 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초전도저온학 회가 "공개된 논문과 영상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LK-99는 초전도체와는 다르다"는 의견을 냈고, 테마주에 관련 관심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지속 상승했다. 기술경쟁력을 비롯해 로봇사업 확대 등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자천 대표 [사진=신성델타테크]
구자천 대표 [사진=신성델타테크]

 

 

 

신성델타테크의 주요 사업은 HA(생활가전), BA(이차전지), SVC(물류서비스) 등 3개다.

HA(생활가전)사업부문에서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청소기 등 생활가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핸디형 청소기 및 로봇청소기 등을 OEM 생산하고 있다.

기존 부품사업의 원가절감 및 OEM/ODM 비중확대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이끌고 있다. BA(2차전지)사업부문에서는 셀 카트리지, 리프팅프레임, 방열판, 부스바 등 전기차 및 ESS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중국, 폴란드를 주요 글로벌 거점으로 기술 및 생산성 향상을 지속 추진 중이다.

SVC(물류서비스)사업부문에서는 재료나 제품 등의 운송ㆍ보관ㆍ하역 등과 이에 부가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가공ㆍ조립ㆍ포장 등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성장 동력으로 미국법인 VMI(공급자 주도형 재고관리) 사업도 준비중이다.

이밖에 지난해 1월 전자회로기판모듈 설계/제조 전문기업 (주)신성일렉트로닉스(올넷전자)를 인수하여 가전/자동차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가전사업 및 이차전지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신성델타테크]
[사진=신성델타테크]

 

 

 

▶ 증권가 "중장기 대신 단기적 대응식 접근 필요“

 

신성델타테크의 주가 상승은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지난 한 달 기준 매도, 매수세르르 보면 외국인은 46만2000주를, 기관도 7만8000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5만2000만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의 거래 비중이 87.8%로 가장 높았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 투자자인 셈이다. 일단 증권가는 신성델타테크 관련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는 등 관련 테마에 대해 변동성이 큰 게 사실"이라며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단기 대응하는 형태의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초전도체가 아닌 기존 사업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테마가 아닌 실적 위주의 접근에 나서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신성델타테크]
[사진=신성델타테크]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신성델타테크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6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전망 & 낮은 밸류'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 9090억원(전년 대비 +14.6%), 영업이익 556억원 (전년 대비 +74%)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영업이익률 6.1%로 설립 이래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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