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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상상인] ‘상상인’, 저축은행 매각 가능성 '↑' …"매각 확정 NO, 다양한 방안 고심“
[company analysis] [상상인] ‘상상인’, 저축은행 매각 가능성 '↑' …"매각 확정 NO, 다양한 방안 고심“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9.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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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경쟁력 확대·사회공헌 등 활발 눈길
실적 개선세, 증권가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상상인 제공]​
​[사진=상상인 제공]​

 

 

‘상상인’은 1989년 설립된 통합 IT 서비스 제공 전문기업이다. 네트워크 설계, 장비공급 및 설치, 유지보수 등의 종합적인 IT 서비스를 시작으로 금융과 증권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조선소 엔지니어링과 조선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중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0년 8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상인은 2004년 네트워크 시스템의 설계 및 설치, 컨설팅 등을 주 영업 목적으로 영위하는 주식회사 네트컴을 완전자회사로 하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했고, 2005년 4월 동 회사를 흡수합병했다. 2018년 3월 사명을 텍셀네트컴에서 상상인으로 변경한 바 있다.

 

 

​[사진=상상인 제공]​
​[사진=상상인 제공]​
​대표이사 유준원 [사진=상상인 제공]​
​대표이사 유준원 [사진=상상인 제공]​

 

 

 

▶ 기술 경쟁력 확대·사회공헌 등 활발 눈길

 

상상인의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정보통신, 금융, 조선, 전산프로그램 개발 사업 등이다. 정보통신 사업 부문에서 네트워크 설계, 장비공급 및 설치와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사업 부문에서는 저축은행업 및 금융투자업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고, 조선 사업 부문에서는 선박의 건조 또는 수리에 사용되는 설비 및 기자재를 제조 및 판매한다.

전산 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 사업 부문은 네트워크 구축 및 담보 관리에 필요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운용하거나 판매하는 중이다.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선박기계, 상상인증권, 상상인인더스트리 등이 있다.

상상인의 주가 흐름은 그동안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초 주가와 최근 주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사진=상상인 제공]
[사진=상상인 제공]

 

 

 

4일 증권가에 지난 1일 종가 기준 상상인의 주가는 4695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시기를 1년 사이로 넓혀보면 주가 흐름은 달라진다. 상상인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초 1만2000원대를 형성했지만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4월 13일 1만2000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1만원대, 지난해 6월 30일 8530원으로 낮아진 뒤 같은 해 9월 8900원 후반~9100원 초반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23일 8350원의 종가 거래 기준 이후 지난해 말 주가는 12월 28일 645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한동안 5000원 후반~6000원 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지난 3월 24일 4815원으로 내렸고,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전환의 움직임을 보이는 듯했으나 지난 7월 4100원까지 떨어졌다.

다행인 점은 지난 7월 7일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8월 중순 4000원 중반까지 주가는 올랐고, 지난달 30알 정중 최고가는 573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상인의 현재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46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주가 흐름은 실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상인의 실적은 좋지 못했다. 상상인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7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3억원과 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60%가량 줄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22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이은 188억원과 1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는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매출과 순이익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상상인그룹,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조인식 개최 [사진=상상인 제공]
상상인그룹,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조인식 개최 [사진=상상인 제공]

 

​[사진=상상인 제공]​
​[사진=상상인 제공]​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의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최근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렸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결정했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려면 이른 시일 내로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일 내에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6개월 내로 대주주 보유 지분을 10% 이내로 남기고 매각해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은 유 대표 및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금융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지난 5월 대법원이 금융위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2019년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유 대표에 대해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 미준수·허위보고, 불법 대출 혐의로 과징금 15억2100만원과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상상인 측은 현재 대주주 적격성 충족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매각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상상인 제공]​
​[사진=상상인 제공]​

 

 

 

▶ 실적 개선세, 증권가 "단기적 접근 유효"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 소식에 당일 상상인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이후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 그러나 지난 1일 주가가 상승하는 등 불안감 확산에도 불구,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업계 전반적으로 평균 대출 회수율이 높아지고, 실적도 부진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상황은 더욱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상상인의 입장에선 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경우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연결기준 실적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기존 사업 경쟁력과 ESG 경영에 적극 나서는 모습과 함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저축은행 매각 관련 이슈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단기 대응 위주의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 본사에서 유준원 상상인 대표(왼쪽), 임미정 하나를위한음악재단 이사장이 휠체어 사용 아동 대상 전문 음악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상상인 제공]
상상인증권 본사에서 유준원 상상인 대표(왼쪽), 임미정 하나를위한음악재단 이사장이 휠체어 사용 아동 대상 전문 음악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상상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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