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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에어부산] '이용객 증가' 에어부산 … 실적 기대감 확대, 긍정적 주가흐름 기대
[company analysis] [에어부산] '이용객 증가' 에어부산 … 실적 기대감 확대, 긍정적 주가흐름 기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0.05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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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 최대 매출, 3분기도 호실적 전망
증권가 "엇박자 주가 흐름,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에어부산]​
​[사진=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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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다. 2007년 8월 31일에 설립, 2008년 6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여 국내 및 국제 항공 여객운송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고 있며, 지역 기반 항공사라는 타이틀을 유일하고 유지 중이다. 2018년 12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2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여객 5개 노선, 국제여객 19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국내선 총 2만8284편·여객 약 500만명과 국제선 총 3775편·여객 약 60만명의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실적이 저조했지만, 엔데믹 이후 이용객 수가 증가하며 빠르게 실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사진=에어부산 제공]​

 

 

 

▶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3분기도 호실적 전망

 

에어부산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빠른 실적 회복 속도를 보였다.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었고, 지난 2분기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 회복과 달리 주가의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에 가깝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2분기 실적면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2분기 별기 기준 매출액은 1983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839억원 대비 136%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17.1%에 달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노선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부산·인천 일본 노선의 2분기 매출액은 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일본 노선의 회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반기별로 봐도 에어부산의 실적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114억원, 영업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 1348억원 대비 20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3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사진=에어부산 제공]

 

 

 

올해 상반기 부산발 일본 노선은 평균 탑승률 90%대를 보였으며 부산발 동남아 노선은 평균 탑승률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안전성·정시성·편의성 등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해 더 많은 승객이 찾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다. 에어부산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달 17일 7만명을 돌파했다. 에어부산은 시청자 중심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항공사에 가지는 호기심이나 접하기 어려운 항공상식, 항공사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항공기 이용 잠재 이용 고객 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에어부산은 지난달 27일 누적 탑승객 70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탑승객 7000만명 중 국내선 탑승객은 4900만명, 국제선 탑승객은 210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첫 취항 4년 6개월 만인 2013년 5월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이래 2015년 10월 2000만명, 2017년 6월 3000만명, 2018년 8월 4000만명, 2019년 11월 5000만명, 2022년 3월 60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정기·부정기 노선을 포함해 총 국내 7개, 국제 92개 노선을 운항해 온 에어부산은 현재 정기편 기준 국내 3개 노선, 국제 2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승무원 직무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승무원 직무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아부산은 실적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동안 좋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31일 1970원이던 주가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난 1월 30일 46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 중순 2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1월 5일 3000원을, 지난 1월 20일 4000원의 벽을 돌파했다.

1달 사이에 2배 이상의 상승 폭을 보이며 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듯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1월 30일 4600원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22일 4060원, 지난 3월 16일 3540원, 지난 5월 10일 3480원, 지난 6월 1일 3020원, 지난 7월 26일 2855원을 기록했다. 8월의 경우 2분기 실적 확대 예상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지난 8월 10일 3320원, 8월 11일 3325원, 8월 14일 3280원 등이다. 지난 8월 14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34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흐름도 좋지 못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좋지 않은 국내 증시의 영향을 받아 지난 8월 25일 2945원, 지난 9월 15일 2895원, 지난 9월 21일 2790원, 지난 9월 26일 2715원으로 장으 마감했다.

다만 지난 9월 26일 이후 반등에 성공, 지난 9월 27일 주가는 종가 기준 27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사진=에어부산 제공]

 

 

 

▶ 증권가 "엇박자 주가 흐름, 중장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는 에어부산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하지만, 중장기적인 접근은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월 29일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수혜 기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긍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7월 26일 2분기부터 호실적 랠리 예상, PER 3배 LCC업체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점 등을 짚으며 저평가 주식 중 하나로 봤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실적 변동성은 적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에 따른 분리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란 게 증권가 관계자의 설명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실적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주가 흐름은 엇박자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것은 실적과 성장 가능성 등이 아닌 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분리 매각 가능성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거취에 대한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항공업계의 비성수기와 성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과거 비수기로 불렸던 10월과 11월에도 항공기 이용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에어부산 ‘드림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드림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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