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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위더스제약] 탈모 치료제 기대감 '위더스제약' … 투자자 관심 '↑', 주가도 들썩
[company analysis] [위더스제약] 탈모 치료제 기대감 '위더스제약' … 투자자 관심 '↑', 주가도 들썩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0.10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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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관련 공장 준공, 최근 실적도 긍정적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유효, 단기 대응 필요"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위더스제약’은 국내 중견 제약사다. 2004년 대덕약품공업주식회사로 설립, 2005년 1월 위더스메디팜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7년 10월부터 위더스제약으로 상호를 변경,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전문의약품 생산 및 판매이며, 노인성 약품에 쓰이는 순환기용제 약물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항생제 대표적인 약물인 세팔로스포린계 약물 별도 전용 생산 시설을 보유해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밖에 CMO(생산 대행)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신약 관련 공장 준공, 최근 실적도 긍정적

 

위더스제약의 주가가 최근 급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지난 9월 말 이후 30% 이상 올랐다. 지난 3월 말부터 9월 초까지 6300원~800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의 주가는 지난 10월 6일 종가 기준 1만650원이다. 전일 대비 150원, 1.43% 올랐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 흐름보다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상승을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생산 준비가 마무리 됐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제는 주식시장의 블루칩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료다. 국내 탈모 인구는 상당하다.

위더스제약은 최근 27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시 제2공단 안성공장에서 주사제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간 250만 바이알(병)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위더스제약의 설명이다. 안성공장에서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와 전립선비대증 주사제를 본격 생산한다.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위더스제약의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IVL3001’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다.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유발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막는다. 초미세유체역학적(마이크로플루이딕) 제조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약효가 석 달 또는 한 달간 지속되는 두 종류로 시판될 예정이다. 매일 먹어야하는 경구형의 번거로움을 줄인 게 특징이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공동으로 IVL3001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IVL3001은 지난해 호주에서 IVL3001의 임상 1‧2상을 마쳤고,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3상을 완료하는 대로 이번에 구축한 안성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치료제를 매일 먹었던 사람들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벤티지랩과 기술협력으로 탈모치료제와 전립선 치료제 생산·개발 이력을 보유한 유일한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관련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연간 36억 달러(2020년 기준, 약 4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다.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출시된다면 위더스제약의 실적을 책임지는 효자 품목인 동시에 전체 실적 확대를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위더스제약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이다.

안성공장의 주사제동 준공식 소식과 함께 위더스제약의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9월 21일 7620원이던 주가는 지난 9월 22일 상한가인 9900원까지 올랐다. 주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확대,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지난 9월 25일의 경우 전일 대비 7.1%가 내린 9190원으로 주가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 9월 26일 주가는 전일 대비 8.9%가 오른 1만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26일 한국증권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3거래일 단일가매매) 지정예고를 받은 이후에도 주가는 지난 10월 4일 1만700원으로 전일 대비 690원(6.89%)이 올랐고, 같은 날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10월 5일 단기과열종목 지정으로 인해 전일 대비 200원(1.87%)이 하락했지만, 지난 10월 6일은 전일 대비 150원(1.43%)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위더스제약의 주가는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며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관련 기대감과 함께 기술경쟁력, 매출 확대 등 요소가 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646억8038만원으로 전년 대비 12.65%가 늘었다.

또 안성공장에 중앙연구소, 경기도 수원 영통에 신약연구소 등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위더스제약]
​[사진=위더스제약]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유효, 단기 대응 필요"

 

증권가는 위더스제약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신약 생산을 비롯해 기술경쟁력 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담은 보고서는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오 관련 테마주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크고, 그동안 주식 거래량 등이 많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보고서는 삼성증권에서 지난 6월 발표한 '마이크로스피어 치료제 임상 가시화 필요'다. 당시에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임상 3상 진입 예정 등을 언급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IVL3001의 생산 관련 시설 확대는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IVL3001은 시판중인 피나스테리드 제형의 변경이기 때문에 향후 품목 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탈모치료제와 전립선치료제 생산·개발 이력을 보유한 유일한 CMO라는 점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단기 주가 움직임에 대응하는 형태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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