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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우리바이오] 의료용 대마 테마 '우리바이오' … 해외 합법화 확산 기대감 '들썩'
[company analysis] [우리바이오] 의료용 대마 테마 '우리바이오' … 해외 합법화 확산 기대감 '들썩'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0.18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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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호재, 투자자 관심 'UP'
증권가 "중장기적 관점, 단기적 대응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우리바이오’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중견 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 OEM/ODM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에서는 국내 고유 약용식물의 재배 및 스마트팜(식물공장) 개발과 천연물 소재의 성분 추출을 통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며 FPCB(연성회로기판)의 생산 및 판매, 레진(RESIN), 천연건강기능식품 등 소재물 사업도 하고 있다. 2005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국내 4개 법인의 생산 및 판매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장으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멕시코 등 8개 법인을 통하여 각지역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LED 디스플레이 및 FPCB 전자부품,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제조기업 등이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미국발 호재, 투자자 관심 'UP'

 

우리바이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주가가 들썩였다. 지난해부터 내림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두 달 사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약 개발 기대감과 의료용 대마 합법화 확산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우리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2385원이다. 전일 대비 105원(4.22%) 내렸다. 주가 하락은 전일 급등에 따라 매도세가 확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바이오는 지난 12일 24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당시 상승 폭은 21.1%에 달한다. 장중에는 상승 폭이 29%를 넘으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 내 의료용 대마 판매 허용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는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판매를 허용하는 미국의 첫 번째 주가 됐다.

현재 미국 내 38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돼 있으나 정부 허가를 받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오일 구입이 가능해지면 이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대마 구입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마의 칸나비디올(CBD)이라는 성분은 뇌전증(간질)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우울과 불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바이오는 칸나비올(CBD) 성분을 극대화한 대마 재배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우리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식약처)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뒤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악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면허다.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세계적으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대마 관련 제도와 정책적 변화의 움직임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우리바이오 입장에선 긍정적인 변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암제 사용으로 인한 욕지기·구토 치료제인 마리놀과 세사메트,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에피도렉스 등 대마 성분을 활용한 치료제를 품목 허가한 바 있다.

대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마초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일례로 지난 12일 우리바이오 외에도 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분류되는 애머릿지, 오성참단소재, 화일약품, 한국비앤비 등 주가가 들썩였다.

해당 종목은 지난 8월 말에도 주가의 변동 폭이 컸다. 미국의 대마 합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시기다.

우리바이오 역시 지난 8월 28일에도 큰 폭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전일 대비 425원, 21.2%가 올랐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9월 1일 2450원을 기록했다.

당시 주가 상승 배경은 신약 개발 기대감이 컸다.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인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일본에서 정식 의약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우리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식약처)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뒤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악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면허다.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증권가 "중장기적 관점, 단기적 대응 유효"

 

증권가에서는 우리바이오에 대한 별다른 의견은 내놓지 않고 있다.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 투자의견 등은 확인하기 힘들다. 지난 2021년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분류되며 합법화 기대감 여부에 따른 등락 폭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우리바이오의 경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가운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의료용 대마 관련 이슈가 가장 큰 상황"이라며 "해외 등 합법화에 따른 기대감은 주가를 큰 폭으로 올릴 수 있지만, 기대감이 줄어들면 그만큼 투자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 안팎에선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의 의료용 대마 합법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지금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우리바이오의 전망과 관련해 "의료용 대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향후 관련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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