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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대성하이텍] '이-팔 전쟁' 수혜 부각 '대성하이텍' … "방산 등 정밀부품 집중 확장" 긍정적
[company analysis] [대성하이텍] '이-팔 전쟁' 수혜 부각 '대성하이텍' … "방산 등 정밀부품 집중 확장" 긍정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0.25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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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갈등 확대 분위기, 투자자 관심 증가
증권가 "중장기 아닌 단기 접근 유효"
​[사진=대성하이텍]​
​[사진=대성하이텍]​

 

 

 

‘대성하이텍’은 산업기계용 제품 제조업체다. 1995년 대성정공으로 설립됐고, 2001년 대성하이텍으로 법인 전환되며 상호를 바꿨다. 공작기계 및 반도체 등에 차용되는 정밀부품과 관련 제품을 제작한다.

주력 분야는 정밀부품 기계, 스위스턴 자동선반 등이다. 공작정밀 관련 제조업체를 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산업(방산, 전기차, 반도체, 로봇 등) 향 정밀부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진=대성하이텍]​
​[사진=대성하이텍]​

 

 

 

▶ 중동 갈등 확대 분위기, 투자자 관심 증가

 

대성하이텍에 대한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증권가도 대성하이텍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강화하고 있는 방산 관련 정밀 부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되면서 수주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성하이텍의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7150원이다. 전일 대비 570원(7.38%)이 내렸다. 최근 3일간 대성하이텍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소강상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월 초부터 보였던 주가 상승세는 가팔랐다. 지난 9월 1일 8040원이었던 주가는 10월 5일 6650원까지 내렸지만, 10월 5일 이후 주가는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한창 격화되던 시기다. 지난 10월 6일 6830원이던 주가는, 10월 10일 8870원으로 올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 10월 10일은 9470원, 지난 10월 12일은 9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12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1만790원을 기록했다.

 

 

​[사진=대성하이텍]​
​[사진=대성하이텍]​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10월 16일 9090원, 지난 10월 17일 8900원, 지난 10월 18일 8710원으로 낮아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매도세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0월 19일의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가는 9470원으로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1만28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당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란 외신들의 전망에 주가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미국과 이란 등의 개입을 통해 확전할 가능성이 커졌고, 방산 관련주에 대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향 퀄 테스트를 완료 후 정밀부품 양산을 진행 중인 업체로 전쟁 확산은 직접 수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더욱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방위산업 향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향으로 부품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포함 3개의 글로벌 방산 기업에 미사일 및 유도탄 부품 외 20여 개의 부품을 공급 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장기화 및 중동 지역 전쟁 확산 시 이스라엘 주요 방산 업체의 방위산업 투자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스라엘 방산 업체의 방위산업 투자 확대는 대성하이텍의 실적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대성하이텍]​
​[사진=대성하이텍]​

 

 

 

 

대성하이텍의 주가 상승은 하반기 실적 확대 가능성도 한몫 거들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6% 감소한 203억원, 영업이익은 90.5% 줄어든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스위스턴 자동선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당시 대성하이텍은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 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대만 향 수주가 본격화되고 로봇, IT 등과 관련한 정밀부품 사업도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대만향 스위스턴 자동선반 매출로 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이라며 “로봇, IT 등 신규 첨단사업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4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대성하이텍]​
​[사진=대성하이텍]​

 

 

▶ 증권가 "중장기 아닌 단기 접근 유효“

 

증권가는 대성하이텍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고, 기존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확인된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테마주의 특성상 주가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향 수주 확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성하이텍이 직접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방산 정밀부품 실적은 매출액 30억원을 시현했지만, 2023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매출액 50억원을 넘어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2024년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수주 확대 고려 시 방산 부품 매출액의 기존 추정치 약 120억원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897억원, 1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4년에는 방산 정밀부품을 포함해 다양한 전방 산업(로봇, 반도체, 폴더블폰)의 정밀부품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올해 4분기부터 대성하이텍 장비(스위스턴자동선반, 컴팩트머시닝센터)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년 실적도 매출액 1365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선 실적 확대 기대감 등에 따른 묻지마식 접근은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대성하이텍의 실적 확대가 예상되지만, 방산 테마주란 특성상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진=대성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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