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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호황 … 반도체 단지는 더 뜨겁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호황 … 반도체 단지는 더 뜨겁다
  • 이상혁 기자
  • 승인 2023.10.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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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아파트 … 올해 청약 경쟁률 1~3위 등극
산단 입주 중인 음성, 집값 회복세 … 삼성전자캠퍼스 들어설 평택은 완판 행진
반도체 소부장 지정된 안성, 화색 … 효성 헤링턴 등 찾는 발길 증가

 

안성 - 투시도
안성 - 투시도

 

 

 

안정적인 고소득 수요를 확보하고 개발로 인한 지역가치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75.27대 1)’ 등은 산업단지 호재를 타고 올해 청약 경쟁률 1~3위를 차지했다.

2차 전지사업 등 산단기업이 속속 입주 중인 충북 음성의 집값도 긴 터널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새로운 반도체 거점기지가 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계획 등 총 562조 원의 투자가 예정된 평택과 안성의 부동산시장은 더 뜨겁다.

올해 분양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호반써밋 3차의 경쟁률은 82.3대 1에 달했고, 이 지역에서 최근 3년간 분양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완전 판매)’됐다, 평택지제역 'K-반도체 배후 도시' 3만3천호 건설 계획 발표 이후 이 일대 아파트 시세는 1억 원 이상 상승했고, 올해 초 신축 아파트의 전매제한 규제가 풀린 아파트에는 최소 1억 5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 축이자 국내 반도체산업의 기술자립화, 공급망 내제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안성’ 부동산 시장도 화색이 돌고 있다.

평택과 맞닿아 개발호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동일 생활권임에도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안성에서 효성중공업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인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견본주택을 찾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났다. 평택 세입자와 외지인이 전화상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선착순 동호수 지정 조건으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공사원가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를 높이거나 유상옵션을 늘린 것에 반해 무상옵션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발코니 확장 시 주방 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사각 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우물천장, 디밍, 감성조명), 복도와 거실 시트 패널 마감 등 다양한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계약금을 10% 납부하는 계약자 대상으로는 현관 중문, 보조주방 가구 등 유상옵션 품목을 서비스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단지 앞에는 안성과 평택을 관통하는 서동대로(38번 국도)가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와 광역버스 정류장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안성에는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추진 중이며,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안성 구간)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양진초와 양진중, 용죽지구 학원가, 진사시립도서관 등이 인접하고 경기 남부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트킹 등 생활편의 시설도 가깝다.

안성 공도에서는 ㈜건영이 시공하는 ‘라포르테 공도’ 986가구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59~76㎡ 규모로 안성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후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의 발길이 늘고 있다.

안성 양기리 일원에서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48가구, 전용면적 84~148㎡ 규모로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가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도 계약금 1천만 원에 대출 규제 적용받지 않고,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라송산업이 시공하는 지하 1층~지상 27층 5개 동 433가구 규모의 ‘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도 산업단지 개발호재를 내세우며 분양 중이다.

안성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안정적인 고소득 수요를 확보해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안성은 실제로는 평택 생활권이면서도 4억 원대에 새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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