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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두산퓨얼셀] 실적 개선 가능성 확대 ‘두산퓨얼셀’ … "기술경쟁력 기반 성장 가능성 '↑'“
[company analysis] [두산퓨얼셀] 실적 개선 가능성 확대 ‘두산퓨얼셀’ … "기술경쟁력 기반 성장 가능성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1.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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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연료전시 시장, 내년 성장세 더욱 기대
"주가 상승 여력 충분", 4분기 수주 확대 전망

 

 

H2MEET에 참가한 두산퓨얼셀 부스​ [사진=두산퓨얼셀]​
H2MEET에 참가한 두산퓨얼셀 부스​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은 국내 대표 연료전지 기업이다.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유지보수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수소경제 관련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2019년 10월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고, 같은 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두산퓨얼셀이 제작ㆍ공급하는 연료전지는 전기 및 열효율을 포함하는 복합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우수하며 분산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원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누적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2022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기자재 공급 66% 및 장기유지보수서비스 34% 등이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 및 민간 발전사업자다. 최근 증권가는 두산퓨얼셀의 기술력 기반 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했다.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뒷줄 왼쪽 첫째)이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여섯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두산퓨얼셀이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했다.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뒷줄 왼쪽 첫째)이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여섯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커지는 연료전시 시장, 내년 성장세 더욱 기대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실적 확대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최근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탈탄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야 대표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들었다.

두산퓨얼셀은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수소경제 전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수소 발전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 두산그룹의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요 사업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유지보수서비스 제공 등이다. 매출 비중은 2022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기자재 공급 66% 및 장기유지보수서비스 34%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공공 및 민간 발전사업자다.

 

 

 

​​[사진=두산퓨얼셀]​​
​​[사진=두산퓨얼셀]​​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생태계는 탄소 중립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며 "석유 등 대체에너지로 수소 관련 기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관련 시장 성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소의 생산, 저장ㆍ운송,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모이는 배경이다.

다만 두산퓨얼셀의 주가 그동안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다. 최근 6개월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18일 3만360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고점을 낮췄다. 주가는 지난 5월초부터 지난 6월 중순까지 3만원 초반대를 유지했고, 지난 7월 말에는 2만원 중반대로 낮아졌다. 지난 8월 주가가 2만원 후반대로 상승했지만, 지난 10월 말까지 주가는 1만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수소경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글로벌 경제 환경이 좋지 못한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 지난 11월 1일 1만6080원이던 주가는 지난 2일 1만7320원, 지난 3일 1만7640원, 지난 6일 1만9760원까지 올랐다.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1만9800원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비전선포식이 끝나고 두산퓨얼셀 제후석 대표이사(왼쪽 넷째)와 ㈜두산 퓨얼셀파워BU 김종선 대표(왼쪽 여덟째)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비전선포식이 끝나고 두산퓨얼셀 제후석 대표이사(왼쪽 넷째)와 ㈜두산 퓨얼셀파워BU 김종선 대표(왼쪽 여덟째)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최근 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실적 가시화 등이 꼽힌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3분기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기기 매출 증가 및 서비스 수익성 향상으로 실적이 상승했다는 게 두산퓨얼셀의 설명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일반수소 발전시장 입찰에서 총 89.3㎿(메가와트) 중 절반을 훌쩍 넘는 69.5㎿에 해당하는 물량을 낙찰받았다.

CHPS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수소발전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수소발전 특성에 부합하는 지원 체계를 수립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올해 개설된 일반수소 발전 시장은 추출 수소, 부생 수소 등을 허용했고 내년부터 진행되는 청정수소 발전 시장은 청정수소를 연료로 한 연료전지, 수소터빈, 수소엔진 등의 프로젝트만 입찰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청정수소 발전시장 선점을 위해 연료전지에 수소를 직접 투입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또 청정수소 확보를 위해 유관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를 수출국 확대와 신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외 선박용과 육상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도 집중하며 성장세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10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월 31일까지이며, 경영상 비밀유지에 따라 계약금액과 계약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두산퓨얼셀]​​
​[사진=두산퓨얼셀]​​
제2회 수소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두산퓨얼셀 제후석 대표(왼쪽)가 수상자인 이승준 상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제2회 수소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두산퓨얼셀 제후석 대표(왼쪽)가 수상자인 이승준 상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 "주가 상승 여력 충분", 4분기 수주 확대 전망

 

증권가에선 두산퓨얼셀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수소사업의 잠재력이 부각됐다면, 최근에는 실적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3일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와 비교해 30%이상 높은 금액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69.5MW를 확보하며 4분기 수주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3년 수주 부진으로 인한 단기 실적 성장은 크지 않겠으나, 총 200MW 규모로 예상되는 2023년 하반기~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물량이 내년 수주로 반영될 전망으로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3분기 리뷰, 아쉬운 속도 그러나 명확한 방향성'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본업 펀더멘털 개선 및 신사업 구체화 고려 시 외부 요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투심 악화가 매우 아쉬운 시기"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 여력을 더욱 높이 평가했다. 지난 2일 '수출, 매출 4분기에 몰려'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수소 허브 사업자들이 확정됐고 내년부터 관련 투자가 시작된다”며 “유럽연합(EU)도 2030년 수소 생산 2000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산업별 사용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발전, 산업용 등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수소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기존 입찰시장 물량과 추가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확보한 물량이 내년부터 본격 매출화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성장 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두산퓨얼셀의 4분기 매출은 2337억 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높아진 것이지만, 과거 리포트와 비교하면 하향 조정됐다"며 "실적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은 게 사실이지만,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단기적 접근을 통해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사진=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사진=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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