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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조선내화] 포스코발 훈풍, 도약 준비 '조선내화'…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
[company analysis] [조선내화] 포스코발 훈풍, 도약 준비 '조선내화'…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1.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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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일 사이 주가 급등 '눈길'
상승 모멘텀 충분, 증권가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조선내화]
[사진=조선내화]

 

 

 

‘조선내화’는 국내 내화물(열내구성 비금속재료) 대표 기업이다. 1947년 조선내화학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제철, 제강, 유리,시멘트 및 기타 공업로용 내화물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1978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3년 7월 1일을 분할기일로 내화물 관련 사업 부문 인적분할 해 조선내화(주)를 신설했고, 분할존속회사의 명칭을 '주식회사 시알홀딩스'로 변경했다. 조선내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부각되며 최근 증권가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조선내화]
[사진=조선내화]

 

 

▶ 최근 2주일 사이 주가 급등 '눈길'

 

조선내화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늘었다. 지난 7월 재상장 이후 그동안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

조선내화는 올해 1월 이사회를 열고 기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조선내화를 CR홀딩스로 존속시키고 사업 회사로 조선내화를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CR홀딩스 70%, 조선내화 30%로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이환이다.

조선내화는 7월 1일 CR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해 상장했고, 신설 법인 조선내화는 7월 28일 재상장했다.

조선내화는 거래정지를 앞두고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인 바 있다. 지난 6월 26일 8.07%, 27일 19.77%, 28일 19.03% 등 연일 급등하며 2만1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인적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조선내화의 주가는 재상장일인 지난 7월 28일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31일에는 3만9000원, 8월 1일에는 4만5450원으로 올랐다. 지난 8월 2일은 5만9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3550원이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8월 3일인 6만원대 벽을 깨고 종가 기준 6만2500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다.

조선내화는 내화물 제조업의 경우 국내 1위 기업으로 꼽힌다. 내화물은 고온에서 용해가 안되고 고열에 견디는 무기재료로서 고온의 열처리를 해야 하는 공업 특히 제철, 제강 등 중화학공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기간재료다.

내화물 산업은 중화학공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며 특히 제철·제강에 대한 비중이 70% 이상으로서 국내외 철강 경기에 영향을 받지만, 경기변동의 속도나 폭은 일반 소비재에 비해 크지 않으며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경기변동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사진=조선내화]
[사진=조선내화]

 

 

 

특히 장치산업으로서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수요처에서는 안정 조업을 위해 엄격한 품질과 기술력의 검증을 요구하므로 후발업체의 신규진입 장벽이 일반 소비재 산업에 비해 높다. 조선내화의 인적분할과 함께 기업 경쟁력 확대가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배경이다.

다만 조선내화의 주가는 재상장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한동안 좋지 못했다. 지난 8월 3일 6만2500원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고점을 낮췄다. 지난 8월 4일 5만5000원, 지난 8월 7일 4만6850원, 지난 8월 31일 3만650원, 지난 10월 5일 2만1350원까지 내렸다. 지난 10월 31일의 경우 1만832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최저가는 1만8300원을 기록했다.

다행인 점은 주가가 10월 31일 이후 상승전환했다는 것이다. 특히 상승률도 컸다. 지난 11월 1일 1만8500원을 시작으로 지난 11월 6일 2만850원, 지난 11월 9일 2만5550원까지 올랐다. 지난 11월 10일의 경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2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주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장중 최고 3만3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했다.

조선내화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2만7000원이다. 전일 대비 1250원이 올랐다. 최근 이주일 사이 주가는 40% 이상 올랐다.

 

 

 

조선내화(주) 이금옥(오른쪽) 대표이사와 이현세 노조위원장이 포항공장에서 2022년 임금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내화]
조선내화(주) 이금옥(오른쪽) 대표이사와 이현세 노조위원장이 포항공장에서 2022년 임금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내화]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포스코와 대규모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한 게 꼽힌다. 조선내화는 지난 8일 포스코와 계약 관련 4건의 내용을 공시했다.

'조선내화 핵심양소 Eco 내화물, 기타 N/Z 등 749 Items', '조선내화 핵심 양소 고로 Mud 내화물 15 items', '조선내화 핵심 양소 탕도 책임 관리 내화물 50 items', '조선내화 핵심 양소래들 유입재 44itms' 등 공급 내용이 골자다. 4건의 규모는 공시 기준 1900억원대에 달한다.

 

 

 

정형내화물 [사진=조선내화]
정형내화물 [사진=조선내화]

 

 

 

▶ 상승 모멘텀 충분, 증권가 "단기적 접근 유효“

 

증권에선 조선내화의 향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재상장 이후 주가의 흐름이 좋지 못했고, 공개매수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주요 경영 이슈 등의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반영된 듯 보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조선내화의 주요 경영 이슈가 마무리되고 있고, 포스코와 계약 체결 등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내화물 제조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만큼, 향후 실적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조선내화의 주가는 2주일 사이 급등했고, 피로감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며 "중장기적 접근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Slide Gate Valve [사진=조선내화]
Slide Gate Valve [사진=조선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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