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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웅진] 2차전지 도전장 내민 '웅진' … 신사업 확대 추진 기대감 '↑’
[company analysis] [웅진] 2차전지 도전장 내민 '웅진' … 신사업 확대 추진 기대감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1.21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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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가 급등
증권가 "테마주 영향, 단기적 접근 유효“

 

[사진=응진 제공]
[사진=응진 제공]

 

 

 

‘웅진’은 웅진그룹의 사업지주회사다. 도서 및 교육 출판물 관련 제조ㆍ판매업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1983년 설립됐다. 2007년 5월 상호를 주식회사 웅진씽크빅에서 주식회사 웅진홀딩스로 변경하고, 동일자로 투자사업 부문과 교육문화사업 부문 등을 분리했다.

웅진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주식회사 웅진씽크빅을 신설법인으로 하는 인적분할을 시행했고 분할 이후 투자사업, IT 유지보수 및 컨설팅 사업,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 3월 상호를 주식회사 웅진홀딩스에서 주식회사 웅진으로 변경했다. 웅진은 1994년 11월 한국거래소가 개설하는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사진=응진 제공]
[사진=응진 제공]

 

 

 

▶ 이큐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가 급등

 

웅진의 주가가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확대와 함께 지속 성장 가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웅진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1713원이다. 전일 대비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웅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10월 초까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월 10일 1861원이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고점을 낮췄다.

지난 2월 24일 1672원, 지난 6월 12일 1600원, 지난 7월 11일 1365원, 8월 11일 1263원, 지난 10월 10일 1133원으로 낮아졌다.

지난 10월 11일과 12일 각각 1300원, 1373원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지난 11월 13일까지 그동안 상승분을 반납하며 1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 건 지난 11월 14일부터다. 지난 11월 14일 1171원으로 올랐고, 지난 11월 15일에는 1522원까지 상승했다. 상승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16일은 1788원으로 올랐다. 당시 장중 최고가는 1970원을 기록했다.

 

 

 

[사진=응진 제공]
[사진=응진 제공]

 

 

 

지난 11월 17일은 전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장중 192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마감하며 1788원으로 전일과 같은 금액으로 거래를 맞쳤다. 지난 11월 20일은 그동안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 등이 반영, 전일 대비 75원이 하락했다. 최근 주가는 소폭 내렸지만, 지난 일주일간 주가 상승 폭은 45%에 달한다.

최근 웅진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2차전자 사업 진출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사업은 최근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히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웅진은 2차전자 장비업체인 이큐셀 인수를 추진 중인 상태다.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그룹은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이큐셀 지분 86.65% 인수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큐셀은 2차전지 및 반도체 분야 공정 장비를 개발·제조 전문업체다. 이큐셀은 2020년부터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최대주주가 이아이디로 바뀌었고, 계열사 지이(GE)를 합병해 2차전지 물류 자동화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실적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94억2700만원, 32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4%, 512%가 올랐다.

다만 웅진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며 "금일 이큐셀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 받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응진 제공]​
​[사진=응진 제공]​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웅진 주가 상승은 신사업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웅진은 지난 9월 말 기준 16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배당수익 및 웅진 브랜드상표권 사용수익, 경영자문, 임대사업과 함꼐 독자적인 IT사업 등이 있다. 웅진과 웅진씽크빅은 상장사이며, 나머지 14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사다.

웅진의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지주회사의 사업부문(IT서비스), 출판 유통 및 교육 (웅진씽크빅 및 웅진북센, 웅진컴퍼스 등) 부문, 레저 및 기타 (렉스필드, 웅진플레이도시 등) 부문이다.

웅진의 IT서비스 사업부문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기업고객의 디지털 경영을 위해 필요한 IT시스템 컨설팅과 프로세스 특화 개발에서 안정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에 달하는 종합 IT 시스템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T서비스는 크게 ERP Business, CLOUD Business, Solution Business, 대외 디지털 콜센터로 총 4개의 분야로 구분되며 이외 원부자재 및 제품 공급서비스 대행(MRO), 그룹의 자산관리와 총무지원 서비스 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웅진만의 독자적인 IT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IT시스템 구축과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판 유통 및 교육 부문의 경우 웅진씽크빅은 회원제 학습지(교문문화사업본부)와 전집 도서 기반(미래교육사업본부)의 어린이 교육 서비스를 비롯해 클래스, 학습센터 등 온·오프라인 학습 서비스와 단행본 출판업을 영위 중이다.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북센을 통해서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비즈니스솔루션(SAP)을 구축해 고객 중심의 물류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웅진 IT사업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 400여 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웅진그룹]​
​지난 10월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웅진 IT사업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 400여 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웅진그룹]​

 

 

 

 

실물 책 유통뿐만 아니라 B2C, B2B 전 영역에 걸쳐 전자책(e-book) 콘텐츠와 뷰어를 제공하며 전자책 유통 등이 모두 포함된다. 웅진컴퍼스는 국내외 학교와 학원에서 사용하는 영어 교과서(교재) 및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 공급하는 회사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 나라에 연간 150만 권 이상의 영어교육 도서를 수출하고 있다.

레저 및 기타 부문의 경우 27홀의 경기도 여주의 렉스필드 골프장에서, 경기도 부천에 있는 도심형 복합레저 테마파크 웅진플레이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웅진투투럽은 뷰티, 헬스 분야에서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온·오프 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사진=웅진 제공]
[사진=웅진 제공]

 

 

 

▶ 증권가 "테마주 영향, 단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는 웅진이 주가 흐름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다. 보고서를 통해 투자 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 사업 진출의 가능성도 아직 현실화 되기까지 변수가 있고, 2차전지가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의 실적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665억6246만원, 영업이익은 200억16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개선 가능성 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웅진의 주가 상승은 2차전지 관련 신사업 진출 가능성이 부각된 측면이 크다"며 "최근 2차전지 사업 진출의 경우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이끄는 재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등 지속성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요 사업 분야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IT 및 에듀테크 및 레저 성장 가능성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웅진의 최근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고, 신사업과 기존 사업 성장성 등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관련 분야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 전까지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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