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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에스바이오메딕스] 공모가 보다 낮아진 '에스바이오메딕스' … "기술 경쟁력 등 본질 그대로, 기대감 여전"
[company analysis] [에스바이오메딕스] 공모가 보다 낮아진 '에스바이오메딕스' … "기술 경쟁력 등 본질 그대로, 기대감 여전"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2.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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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상장, 주가 약세 …임상 성과 결실 본격화 예고
증권가 "장기 대신 단기 대응 유효" 실적 반영 등 살펴야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로 생산한다. 2003년 8월에 설립됐고, 2005년 10월 01일에 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제조 및 공급을 비롯해 의약품 생산 및 판매 등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 5월 기술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실적이 아닌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최근 치료제 관련 임상을 진행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놓으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 올해 초 상장, 주가 약세 …임상 성과 결실 본격화 예고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코스닥 상장 새내기다. 바이오 기업으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IPO에 성공했다. 소속부는 기술 성장 기업부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술 특례 상장 기업답게 기술경쟁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두 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과 해당 기술 기반의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뜻한다.

두 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 중 ‘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TED·Targeted Embryonic stem cell Differentiation)은 질환 특이적 세포를 안전하게 고효율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며, 나머지 하나인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Functionally Enhanced Cell Spheroid)은 기능이 강화된 세포로 스페로이드 체료제 개발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8개 파이프라인 중 TED-A9(파킨슨병 치료제), TED-N(척수손상 치료제), FECS-Ad(중증 하지 허혈 치료제), FECS-DF(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 등 5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상장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4월 일반 청약에 1조원 넘는 증거금이 모였다. 일반 청약에서 거둔 최종 경쟁률은 ‘994.8: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엔 1조6787억원, 공모주 청약엔 8만5531건이 접수됐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1246개 기관 참여를 이끌어 854: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공모가 밴드(Band‧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한 비율은 53.3%로 664곳이었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지난 5월 코스닥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다.

지난 5월 4일 주가는 종가 기준 1만8830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2만4000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6월 2일 주가는 1만4840원, 지난 7월 3일 9980원, 지난 7월27일 8390원까지 내렸다.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았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초기 높은 투자자와 기관의 관심도 줄었던 게 컸다. 7월 27일 이후 기술경쟁력이 부각되며 주가 반등에 성공, 지난 9월 12일 1만800원까지 올랐지만 9월 25일 주가는 84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인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고수율, 대량 생산 분화 유도 방법'에 대한 특허를 캐나다에 등록한 영향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임상시험 진행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에 적용된 핵심기술로 한국, 일본, 호주, 미국, 러시아에 이어 캐나다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유럽, 중국, 홍콩, 인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허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강점이 있다. 관련 기술로 만들어지는 도파민 신경세포는 파킨슨병의 원인인 죽어가는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체할 수 있어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설명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는 9월에도 크게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9월 25일 8470원이던 주가는 지난 9월 26일 1만1010원까지 올랐다. 지난 9월 27일에는 1만1100원, 지난 10월 12일 1만1300원까지 올랐다.

당시 주가는 세포치료제 파킨슨병 환자 이식 관련 임상 시험이 순항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9월 26일 파킨슨병 환자 6명에게 에스바이오메딕스에서 개발한 배아줄기세포치료제를 이식, 부작용 없이 증상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활용한 치료제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A9-DPC다.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만든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난 10월 12일 이후 주가는 지난 11월 13일 6960원까지 낮아졌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다행인 점은 지난 11월 4일 이후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14일 7030원이던 주가는 지난 11월 21일 7510원, 지난 11월 23일 77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1월 23일 장중 최고가는 8220원이었다.

지난 11월 27일 주가는 749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가 반등 배경에는 중증하지허혈증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환자투여 임상 소속이 자리 잡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13일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FECS-Ad의 임상 1·2a상 환자투여를 마쳤다고 밝힌바 있다.

중증하지허혈은 하지혈관의 협착, 폐색 또는 폐쇄로 인한 혈류의 감소로 점진적인 하지허혈이 발생하고 심한 허혈성 통증을 유발, 조직의 괴사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FECS-Ad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기능 강화 및 자가구조화를 통하여 형성된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다.

기존 세포치료제가 배양접시 표면에서 2차원으로 배양돼 낱세포로 만들어지지만 FECS-Ad는 세포-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어떠한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고 세포 스스로 자가구조화돼 스페로이드를 형성한다.

이는 인체 내의 미세조직과 매우 유사해 체내 주입 시 조직 내 생착률 및 세포 생존율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7340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증권가 "장기 대신 단기 대응 유효" 실적 반영 등 살펴야

 

증권가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흐름 등에 대한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만큼 실적과 경영성과를 반영한 목표주가나 투자 의견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게 반영됐다. 특히 바이오 관련주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 등도 영향을 준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권가 안팎에서는 바이오 관련 분야 특성상 실적에 비해 신약 개발 및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장에 성공, 많은 투자자와 기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곳"이라며 "그동안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지만, 국내 증시가 좋지 않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신약 치료제 관련 임상이 순항 중으로 기술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점 등은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증권가 한 관계자는 "기술 특례로 상장한 기업의 경우 실적보다는 기술경쟁력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라며 "최근 파킨슨병, 하지허혈 세포치료제 개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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