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8 (일)
[company analysis] [아이진] 150억 투자 유치 '아이진' … 최대주주 변경 시너지 효과, 주가 상승 기대감 '↑’
[company analysis] [아이진] 150억 투자 유치 '아이진' … 최대주주 변경 시너지 효과, 주가 상승 기대감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2.22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 개편 바탕, 신 경영체제 출범"
"기술력은 여전, 시너지 효과 기대감 전망도“
[사진=아이진]
[사진=아이진]

 

 

 

‘아이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2010년 설립,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단백질체학(Proteomics) 및 면역학(Immunology) 등을 연구 기반으로 삼아,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허혈성 질환 치료제 및 고유의 면역보조제와 mRNA 전달체 기술을 포함한 프리미엄 백신 관련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다.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2015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최근 한국비엠아이로 최대주주가 변경, 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아이진]
[사진=아이진]

 

 

 

▶ "조직 개편 바탕, 신 경영체제 출범“

 

아이진이 지난 1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률이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진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399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920원(29.97%) 올랐다.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자의 매도세가 커지며 지난 15일 전일 대비 480원(12.03%)이 내린 351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17일과 지난 18일 주가는 각각 3855원, 39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3자배정 유상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아이진은 지난 13일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보통주를 발행해 주식회사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는 게 골자다.

아이진에 따르면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진의 최대주주는 유원일 대표이사에서 한국비엠아이로 바뀐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 555만1444주이고 신주 발행가액은 2702원이다. 신주 전량은 1년간 보호 예수된다.

아이진은 조달 금액을 운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4년 1월 12일이다.

아이진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전략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해 회사 규모를 효율화하는 등 경영 및 연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뒤, 2024년 초 최대주주 측과 협의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경영 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 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제주시와 오송시에 대규모 CMO를 갖추고 연 약 1000억 매출을 기록하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사진=아이진]
[사진=아이진]

 

 

 

아이진과 협력해 오송 공장에서 연간 약 1억 dose 규모의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국내 mRNA 및 DNA 기반 연구기업의 관심을 받아왔다.

아이진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라이센싱 기대에만 의존했던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구 개발 단계에만 머물렀던 아이진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장 가치가 크게 절하된 아이진의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진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곳이다. 2021년 8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아이진은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정부과제에 선정돼 2년간 100억원 연구비를 지원받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연구 개발에 나섰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며 실적은 악화됐다. 주가도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주가 등락은 있었지만 고가를 기준으로 지난 2월 3일 6850원, 지난 4월 5일 5200원, 지난 6월 7일 4705원, 지난 8월 11일 3995원, 지난 10월 17일 3565원, 지난 12월 7일 3090원, 지난 12월 13일 3070원을 기록했다.

아이진의 mRNA 기반 백신 기술력은 뛰어난 편에 속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재무적인 상황이 개선 될 수 있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 예방백신으로 개발 중인 'EG-COVARo'의 호주 부스터샷 임상2a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아이진은 지난 11월 28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부스터샷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이지-코바로’(EG-COVARo) 호주 임상 2a상시험 2차 환자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 2a상은 기존 사용 승인받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46명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종(Wild-Type)을 타깃한 대응 백신 이지-코비드 투여군 400㎍ 6명과 800㎍ 20명으로 구분했다.

 

 

 

[사진=아이진]
[사진=아이진]

 

 

 

아이진 관계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시작으로 당사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구조의 mRNA 기반 플랫폼 기술 ‘이지-알(EZ-R)’ 시스템의 인체 내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이진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이지-코비드 등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 안전함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이지-코브투’(EG-COVII) 부스터샷 1/2a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윤리위원회로부터 변경 승인받았다. 각 임상 단계별 관찰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아이진]
[사진=아이진]

 

 

 

▶ "기술력은 여전, 시너지 효과 기대감 전망도“

 

증권가는 아이진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은 하지 않고 있다. 기업 전망, 목표주가, 투자 의견 등을 담은 보고서 등을 찾아보긴 힘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최근까지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였다는 배경에서다.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은 5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가 줄었고, 영어비익은 -7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주가와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기술력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이진은 지난 9월 ‘양이온성 지질 기반 리포좀을 포함하는 변형핵산 함유 mRNA 전 달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에 이어 국제특허(PCT) 및 대만에도 추가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를 통해 나아진 재무적 상황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전략 점검 등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비엠아이 역시 제품 생산 판매 등 노하우가 뛰어난 곳으로 양사 간 긍정적인 요소가 시너지 효과 등의 기대감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접근을 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목표주가 및 변동 폭을 설정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아이진]
[사진=아이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