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미디어그룹 ‘아라비아인폼(Arabia Inform)’ 이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아라비아인폼’은 기업분석 전문미디어 ‘비즈니스리포트-KDG’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서비스에 나섰다.

비즈니스포트는 17일(현지시각) 오후 이집트 카이로 데이터센터에서 ‘아라비아인폼’ 무함마드 M 엘레와 (66·Mohamed M.Eliwa) 회장과 비즈니스리포트 김재홍 회장, 박웅철 전 예멘 대사, 조수진 국제부장(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한국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즈니스리포트-KDG'는 한국에 ㈜아라비아인폼코리아를 설립,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아라비아인폼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나(MENA ·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22개국에 걸쳐 있는 알자지라 등 방송·신문·인터넷미디어 등 1만6천여개에 달하는 미디어를 24시간 모니터링 해, 뉴스모니터링 서비스와 심층리포트 등을 전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현지 시장조사와 PR, 평판 등 컨설팅과 법률, 교육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된 아라비아인폼 본사는 UAE 두바이에 있으며 이집트 카이로에는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있다. 미국 뉴욕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카타르 도하에 현지법인이 있다. 이번 한국법인 설립은 아시아 처음이다.

무함마드 M 엘레와 회장은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신기술에 중동국가 대부분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진출로 한국과 활발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무함마드 회장은 “아라비아인폼을 대리하는 한국 파트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중동과 한국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생하는 계기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홍 회장은 “오랜 기간 준비한 아라비아인폼과의 협약으로 한국과 중동국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아라비아인폼이 25년간 축적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단순히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십분 활용해, 좋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최근 들어 한국기업의 높은 기술력에 관심을 갖는 중동국가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평소 ‘뉴스는 정보다’라는 생각을 해온 만큼,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에 맞는 서비스와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중동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비아인폼코리아는 최근 한국의 대표 A 언론사와 MOU를 맺고 공동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집트 카이로 = 조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