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8 (일)
[company analysis]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변경 '헬릭스미스' … 세포 치료제 분야 시너지 기대감 확대
[company analysis]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변경 '헬릭스미스' … 세포 치료제 분야 시너지 기대감 확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12.28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솔루션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실적 확대 과제 여전, 증권가 "단기적 대응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헬릭스미스’는 국내 대표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헬릭스미스는 1996년 연구개발(R&D) 기업으로 설립, 2019년 바이로메드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바이오와 천연소재 신약 개발 등이 꼽힌다. 헬릭스미스는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분류된다. 국내 바이오 벤처 1세대로서 2005년 기술 상장 특례 첫 적용 사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기술 상장 특례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헬릭스미스는 간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바이오솔루션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헬릭스미스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력과 함께 최대주주 변경 등의 영향이 크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헬릭스미스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6100원이다. 전일 대비 11.31% 상승했다.

헬릭스미스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20일부터다. 지난 10월 19일 3970원이던 주가는 지난 10월 20일 4005원으로 올랐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고점을 올렸고, 지난 11월 22일 464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월 23일 주가는 종가 기준 5350원을 기록했다.

당시 장중 최고가는 59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변동 폭이 컸다. 지난 11월 28일 5740원, 지난 12월 4일 5100원, 지난 12월 7일 6440원 등이다. 3900원~4500원대의 박스권을 보였던 만큼 6400원대의 벽을 돌파한 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사진=헬릭스미스]
[사진=헬릭스미스]

 

 

 

 

지난 12월 20일까지 내림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5420원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확대되며 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지난 12월 21일 5600원으로 상승전환했고, 지난 12월 22일과 12월 26일은 각각 5310원, 54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흐름은 지난 2월 6일 1만2170원, 지난 3월 10일 1만100원, 지난 4월 19일 9250원, 지난 5월 31일 8290원, 지난 7월 24일 5880원, 지난 9월 13일 4930원, 지난 10월 20일 4005원 등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단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기술력과 최대주주 변경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일례로 지난 7일 높은 주가 오름세에는 면역항암제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주로서 매수세가 확대되는 등 면모를 뽐냈다.

특히 헬릭스미스는 지난 7일 유전자치료제 'NM301'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2023년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제 선정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2년간 총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NM301은 간세포유전인자(HGF)를 발현하도록 만든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헬릭스미스는 NM301을 일차적으로는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해왔다. 헬릭스미스 연구진은 국책과제 수행을 위해 연구개발센터, 분석센터, 동물실험센터, 공정개발센터 등 자체 R&D 인프라와 다년간의 루게릭병(ALS) 연구 노하우, 해외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루게릭병(ALS)에 대한 효능 평가, 유효 용량 설정, 기전 연구, 분석법 개발 및 임상 준비를 위한 동물 연구, 공정 개발 등 단계별 과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 변경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1일 바이오솔류션과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3자배정 대상자로 746만7405주의 신주 발행, 총 3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12월 28일이다. 이번 신주 발행의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증자 후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는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후 2018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이다. 주력 품목은 2019년 조건부허가를 받고 국내 시판한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첨단바이오의약품, 바이오 융합소재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R&D 프로그램과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유지하면서 상호 파트너십을 통해 각 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과제를 개발해 연구 및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헬릭스미스]
[사진=헬릭스미스]

 

 

 

▶실적 확대 과제 여전, 증권가 "단기적 대응 유효“

 

증권가에서는 헬릭스미스의 주가 움직임이 소폭 상승전환한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 등은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가 대부분 성장 가능성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삼고 있는 점에서 바이오솔루션과 시너지 효과는 충분해 보이지만, 주요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실적이 좋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억40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가 관계자는 "바이오솔루션과 헬릭스미스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투자를 통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활성화에 따른 경쟁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1년 만에 카나리아바이오엠, 바이오솔루션까지 두 번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소액주주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기존 주주들의 경우 기대감과 함께 우려감도 커지고 있고, 최근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향후 긍정적 주가 흐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면역 관련 치료제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제품과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단기적 대응을 통한 접근 형태의 보수적인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베이징 외곽에 구축 중인 생명공학의약품 생산시설 2025년 완공 예정 (노스랜드 바이오텍 제공)]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베이징 외곽에 구축 중인 생명공학의약품 생산시설 2025년 완공 예정 (노스랜드 바이오텍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