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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디티앤씨알오]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 증권가 "커진 변동성, 단기적 접근 유효"
[company analysis] [디티앤씨알오]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 증권가 "커진 변동성, 단기적 접근 유효"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1.0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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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주가 급등, 사측 "중요 공시 사항 없어"
정치 테마주 주의 필요, 증권가 "기술력은 뛰어나"
[사진=디티앤씨알오]
[사진=디티앤씨알오]

 

 

 

 

‘디티앤씨알오’는 바이오 관련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이다. CRO는 의약품·의료기기 등을 출시하기 위해 진행하는 비임상·임상시험을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직접 비임상과 전임상을 각각 진행할 때보다 비용과 개발 일정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디티앤씨알오는 2017년 설립,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학물질 및 화장품 등의 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 용역 등이다. 향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오/ICT 융합모델인 SEND와 스마트임상센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CRO 업계 리더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전성평가센터 [사진=디티앤씨알오]
안전성평가센터 [사진=디티앤씨알오]

 

 

 

 

▶ 또 한 번 주가 급등, 사측 "중요 공시 사항 없어"

 

디티앤씨알오는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기업은 아니다. 사업 자체의 특수성 등을 바탕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이유다. 대신 기술력 경쟁력만큼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를 이해하기 위해선 주요 사업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디티앤씨알오의 주요 사업은 바이오 관련 임상시험수탁(CRO)이다. CRO산업은 정부의 법령과 규제당국에 의해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CRO 서비스는 우수실험실기준(GLP)에 따라 우선적으로 후보물질을 동물에 적용해 유효성과 독성을 평가하는 비임상(Non-Clinical)시험 및 효능시험 분야와 임상시험관리기준(GCP)에 따라 비임상시험 통과 이후 단계적으로 인체에 적용해 보는 임상(Clinical)시험의 설계, 수행 및 결과 보고를 수행하는 임상시험 분야로 구분된다.

디티앤씨알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학물질 및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 용역을 제공하는 풀서비스 CRO로서, 효능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 시장과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및 1상, 2상, 3상을 포함한 임상시험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는 주로 대학, 연구소, 바이오 벤처들이 수행합니다. 비임상과 임상부터는 각각의 단계를 더 수행할 수 있는 기관들이 있고, 이러한 비임상과 임상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위탁기관인 CRO들이 존재한다. 현행 신약 개발 위탁 프로세스는 고객사가 각각의 CRO에서 시험을 위탁하여 결과를 확인하고 협의하는 형태다.

CRO는 다시 비임상시험 서비스 전문 CRO, 임상시험 서비스 전문 CRO, 데이터 관리/임상시험통계/약물감시/바이오 분석/진단분석 서비스 등의 전문 서비스에 특화된 CRO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임상은 사람에게 약물을 적용(투여)하여 부작용 유무를 확인하는 안전성과 약물의 혈중 농도를 통하여 내약반응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외에 기허가 받은 약물과 생물학적으로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 있다.

 

 

 

[사진=디티앤씨알오]
[사진=디티앤씨알오]

 

 

 

 

디티앤씨알오는 지난 2018년 생물학적 동등성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상장 이후 지난해 9월까지 특별한 주가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사업의 특수성 상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자체가 쉽지않은 만큼 4700원~6000원대의 주가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1일부터 지난해 11월 15일까지는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11일 5940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10월 23일 4105원, 지난해 11월 1일 3630원, 지난해 11월 15일 367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11월 20일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17일 22.43%가 올랐다. 지난해 11월 20일에도 주가는 6690원까지 올랐다. 3거래일 만에 40%가량 오른 셈이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시 법무부 장관)이 올해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한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학·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진 사외이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 영향을 받았다.

최근 주가의 흐름도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27일 디티앤씨아오는 1만77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2일과 26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3거래일 동안 주가는 50%가량 올랐다. 주가 상승 배경도 한동훈 테마주로서 분류된 점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에 따라 디티앤씨알오에 대해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고, 지난해 12월 28일 디티앤씨알오는 "코스닥시장공시규정 제6조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의 유무 또는 검토 중 여부 및 이로 인한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하였으며,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공시에도 불구, 디티앤씨알오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전일 대비 390원(2.2%) 오른 1만81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디티앤씨알오]
[사진=디티앤씨알오]

 

 

 

▶ 정치 테마주 주의 필요, 증권가 "기술력은 뛰어나"

 

증권가는 디티앤씨알오의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정치권 테마주로서 투자자의 관심이 늘었고, 기술경쟁력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지난해 11월 디엑스앤브이엑스와 동반진단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동물대체 시엄 기업인 바이오솔빅스와 함께 오가노이드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디티앤씨알오의 사업 시장의 업황 개선 등도 주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업황의 그늘은 내년 1분기까지'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주로 담았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 당시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073억원이었으나, 현재 이에 절반 수준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왔다"며 "상장 이후, 금리 상승으로 고객사인 바이오텍이 자금난을 겪고 있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불가피 해보이며, 업황의 그늘은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효능센터 준공에 따른 내년 실적 개선 및 고객사의 임상 진척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디티앤씨알오의 주가는 정치권 테마주 관련 영향과 함께 기술경쟁력 등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라면서도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따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단기적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효능평가센터 [사진=디티앤씨알오]
효능평가센터 [사진=디티앤씨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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