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패션브랜드 전문기업이다. 1991년 설립,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시스템통합(SI), IT 솔루션, 무선통신, IT 서비스 등의 IT사업부문 과 키플링, 이스트팩 패션브랜드의 F&C 사업부문 운영 등이다.

음성 AI 전문기업 파워보이스 경영권을 인수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투자자 관심 확대

 

리노스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관심은 주가를 끌어 올리는 요소 중 하나다. 최근 주가의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000원대 미만이었던 주가는 최근 1000대 이상으로 올랐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리노스의 주가는 종가 기준 107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주가가 소폭 올랐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주가만 보면 10%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22일 995원이던 주가는 12월 26일 1002원으로 올랐고, 12월 2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3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28일의 경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한 매도세가 몰리며 주가가 1065원으로 내렸지만,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소폭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체질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에 피인수되기 때문이다. 리노스는 지난달 26일 최대주주인 오디텍 외 1인이 폴라리스우노 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이 리노스의 공동 최대주주인 오디텍과 티에스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으로부터 지분(구주) 1392만7386주(29.02%)를 426억원에 인수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양수도 규모는 426억원이며,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2월 13일이다.

리노스는 폴라리스그룹을 대상으로 16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은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그룹은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를 보유한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세원 등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최근 AI 오피스를 비롯해 차량용 AI 오피스 등으로도 사업 분야를 확대 중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폴라리스그룹은 최근 AI 관련 오피스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리노스가 AI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이 부각되며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노스는 지난해 5월 음성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파워보이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4.8%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인식과 화자인증이라는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파워보이스의 화자인증 기술은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업무 성능평가에서 적합성 시험과 바이오인증 성능시험 등 모든 유형에서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 파워보이스의 딥러닝 기술을 인정받았다. 생체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차단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의 목소리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본인 확인과 빠른 응대가 가능하다.

리노스는 당시 "AI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생체인증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목소리로 본인을 확인하는 화자인증기술은 AI컨택센터 분야에서 본인확인과 사기방지 기능을 제공한다"며 "기존사업과 시너지는 물론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적 개선세 지속, 중장기적 접근 유효

 

증권사는 리노스의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시장성이 커지고 있는 AI 기술 관련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동안 동전주로 분류됐던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동전주의 경우 변동성이 큰 만큼 보고서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주가 등락폭이 컸던 점 등도 증권사 입장에선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이리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리노스의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기 대응하는 형태로 접근하는 것은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리노스가 지난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있다는 게 배경에서다.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고, 체질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 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