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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동화약품] 일반의약품 4종 인수 '동화약품'…증권가 "투자 확대, 시너지 효과 기대“
[company analysis] [동화약품] 일반의약품 4종 인수 '동화약품'…증권가 "투자 확대, 시너지 효과 기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1.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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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과 시너지, '실적 확대' 가능성 부각
증권가 "커진 주가 변동성, 당기 대응 유효"
​[사진=동화약품]​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다. 1987년 설립됐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최초'란 수식어도 많다. 최초 등록상표, 최초 등록상품 등이다. 1976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의약외품·의료용구의 제조 및 판매와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 제조 및 매매 등이다. 최근 지속성장 동력 마련 등을 위한 공격 경영 차원에서 투자 확대에 나서며 외형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동화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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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화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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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성과 시너지, '실적 확대' 가능성 부각

 

최근 동화약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의 일반약 4종 판권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주가는 종가 기준 9970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19일 오전 1만200원의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림세를 보이며 992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전일 올랐다. 최근 6거래일 만에 첫 상승이다.

이달 초부터 동화약품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다. 지난 2월 1만490원을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1만620원까지 올랐다. 상승 폭은 적지만 장중 1~3%가량 등락을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12월 5일 9350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모습과 비슷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1만620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1만500원, 지난 12일 1만440원, 지난 15일 1만280원, 지난 16일 1만280원으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1만원 아래인 9900원을 기록했고, 18일 9820원으로 주가는 내려갔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제약 관련 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도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동화약품의 경우 최근 공격적인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매도와 매수가 몰리며 주가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9일 주가는 전일 대비 올랐다.

 

 

​​[사진=동화약품]​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의 주가 상승은 배경으로는 셀트리온제약이 보유한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반의약품 4종 사업권을 372억원에 인수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동화약품의 인수 품목은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하는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 등이다.

동화약품은 이번 브랜드 인수로 알약형 감기약(화이투벤) 시장 및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시장에서도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콜'과 함께 감기약 시장과 구내염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동화약품 지난해 3분기 누적 OTC 매출(아이큐비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 중 판콜S는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화약품은 이런 이유로 의약품 4종 판권 인수를 통해 OTC 사업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써 이번 인수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국내·국외 매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 전략과 더불어 기존 OTC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디지털 및 AI 헬스케어 기업 투자와 함께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 인수(2020년),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 중선파마 인수(2023년)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는 상승의 재료가 되기 마련이다. 성과로 이어진 경우 더욱 그렇다. 2020년 9월 메디쎄이를 인수하고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동화약품의 의료기기 매출은 2021년 201억원, 2022년 235억원 등으로 매년 늘었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토종 의료기기 업체다.

특히 공격적인 투자가 성과로 나타날 경우 전체 실적 확대에도 영향을 준다. 동화약품 매출액은 2020년 272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3404억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매출액은 37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추산이다. 매출 상승처럼 영업이익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화약품]​
​​[사진=동화약품]​

 

 

 

 

증권가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외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고,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셀트리온이 판매하던 의약품 4종 인수도 국내에서 애용되는 제품인 만큼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약 개발 등이 실적 확대를 끌어낼 수 있지만, 인지도 높은 제품을 인수해 판매하는 것은 빠른 시간 안에 단기적으로 실적 확대를 끌어내는 것은 충분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진=동화약품]​
​​[사진=동화약품]​

 

 

 

▶증권가 "커진 주가 변동성, 당기 대응 유효“

 

증권가에서는 동화약품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 등은 하지 않고 있다. 보고서를 통한 목표 주가와 투자 의견 등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바이오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주가가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 최근까지 하향곡선 등을 보인 점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았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억9000먼원으로 전년 대비 64%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1%가 내렸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가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55%가 감소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그동안 성공적인 성과로 연결되는 등 최근까지도 매출은 확대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영업이익이 낮아지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이 낮아진 점은 투자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의약품 판권 인수로 인한 실적 확대 등이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도 개선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재 동화약품의 주가 변동성은 큰 상황이지만, 그동안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점진적인 우상향 곡선을 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장기적 접근 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동화약품]​
​​[사진=동화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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