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8 (일)
[Hi-Start-Up] [더트라이브] “6개월만 빌려 타세요”···자동차 구독시대 ‘활짝’
[Hi-Start-Up] [더트라이브] “6개월만 빌려 타세요”···자동차 구독시대 ‘활짝’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4.02.12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구독서비스 ‘트라이브’ 운영
재구독률 80%, 차량이용의 새 장르 ‘우뚝’

 

[사진= 더트라이브]
[사진= 더트라이브]

 

 

 

■ 더트라이브는 어떤 회사

 

더트라이브(대표 이현복·전민수)는 구매와 렌트, 리스 등 일반적인 자동차 구매를 벗어난 ‘구독’이라는 모델을 업계에 제시한 스타트업이다. 

자동차 공유 플랫폼과 달리 더트라이브가 운영하는 ‘트라이브(Trive)’는 최소 6개월 단위로 자동차를 구독할 수 있다. 

더트라이브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자동차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비용 없이 월 구독료만으로 차를 렌탈한 뒤 세차 정비 등 차 관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신차 견적 플랫폼 서비스로 시작했던 더트라이브는 2019년 말 현재의 사업모델로 피봇(Pivot·사업전환)했다.

피봇한 지 3년 만에 매출액은 12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8.6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사진= 더트라이브]
[사진= 더트라이브]

 

 

 

■ 창업자 스토리

 

전민수 공동대표는 “차량 관리 역량을 통해 자동차 오너십의 방식을 ‘구독’이라는 형태로 전환하고 구독을 넘어 관리와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중고차 토탈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량과 관련된 금융, 보험, 수리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에는 오랜 기간 중고차 매매 사업을 하고 있던 이현복 공동대표가 합류하면서 차량 매물 수급과 정비, 중고차 잔존가치 보증과 산출을 구체화하면서 시스템을 더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트라이브의 회원 수는 2만 8000명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가 늘어났고 평균 구독기간 9개월, 재구독률은 80%에 달할 정도로 서비스 모델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사진= 더트라이브]
[사진= 더트라이브]

 

 

 

■ 기업 가치

 

더트라이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더트라이브는 사업초기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각보다 빠른 ‘데스밸리(스타트업 위기의 계곡)’를 겪었다. 하지만 의외의 지원군이 등장은 더트라이브의 본격성장의 시발점이 됐다.

바로 현대차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차는 더트라이브가 사업 피버팅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 시드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하며 실탄을 지원했다.

이어 해시드, 부산연합기술지주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 등의 투자를 받아 120억원이 넘는 재원마련에 성공했다.

 

 

 

 

[사진= 더트라이브]
[사진= 더트라이브]

 

 

 

■ 성공 요인

 

더트라이브는 창업 초기 차량구입을 위한 비교견적 서비스를 전개하던 스타트업이었다. 

그러나 차를 사고파는 주기가 5~10년에서 2~3년으로 짧아지는 시장 트렌드를 파악한 이후 사업방향을 전면 피버팅(사업 모델 전환)했다.

이미 자차구입 외에 리스, 렌트 등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이 다변화 된 가운데 더트라이브는 구독과 자동차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이를 통해 태어난 서비스는 국내최초 중고차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다.

트라이브의 구독서비스는 기존에 없던 사업모델로 이미 보편화된 차량이용 서비스의 단점을 커버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트라이브는 최소 6개월단위로 구독이 가능하며 이후 계약 취소 혹은 변경이 자유롭다.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탈 수있는 차량 대신 제네시스나 벤츠, BMW, 포르쉐, 페라리 등 고급차와 수퍼카 400여 대를 보유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독경제에 익숙한 3040세대들을 중심으로 트라이브의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회원들을 보유하게 된 것은 합리적인 가격선정과 촘촘한 서비스체계 구축 등이 꼽힌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최근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입을 앞둔 상황 속에서 트라이브의 구독모델은 중소 중고차 업체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더트라이브는 단순히 자동차를 구독해주는 것을 넘어 중고차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자동차 관리 서비스 구독 서비스 ‘케어플러스’와 특수 목적(골프 의전·캠핑카·전기차 체험)을 위해 단기 렌트 서비스 ‘커넥트’를 출시하며 이 같은 목표를 향해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