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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LIG넥스원] 방산 명가 재확인 'LIG넥스원' … 증권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등 긍정적 평가
[company analysis] [LIG넥스원] 방산 명가 재확인 'LIG넥스원' … 증권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등 긍정적 평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2.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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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규모 수출 계약 공시…추가 수출 가능성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 "지금보다 미래가 더 밝아"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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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국내 대표 방산기업 중 하나다.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설립, 1995년과 2000년에 걸쳐 LG정밀과 LG이노텍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LG그룹에서 계열분리 과장에서 2004년 7월 LG이노텍의 시스템(방산)사업부가 분사해 넥스원퓨처로 출범했고, 2007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과의 공조를 기반으로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전자전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구,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특히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알리며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30mm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넘어 신규 CIWS-II 개발로 한국 해군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완성 [사진=LIG넥스원]​
​30mm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넘어 신규 CIWS-II 개발로 한국 해군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완성 [사진=LIG넥스원]​

 

 

 

▶ 4조 규모 수출 계약 공시…추가 수출 가능성도

 

LIG넥스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지속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내 대표 방산업체를 넘어 글로벌방산업체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했다.

그도 그럴 것이 LIG넥스원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조3398억2100만원이다.

2022년 매출 대비 194.11%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게 LIG넥스원의 설명이다. 2022년 4조원대 규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판매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중동 수출 성과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 LIG넥스원이 제작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유도탄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쓰인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K-방산 제품에 대한 세계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선두에는 LIG넥스원이 있다"며 "최근 정부와 중동 국가 간 방산 관련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수출 등의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 확대는 실적 상승 요소가 된다. 최근 LIG넥스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증권가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11만8200원이다. 전일 대비 4.05%(4600원) 상승했다.

LIG넥스원의 주가 흐름은 올해 초부터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9일 13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12월 22일 13만5700원, 지난해 12월 26일 13만600원, 지난 1월 9일 11만9800원, 지난 1월 26일 11만3000원, 지난 1월 31일 10만5100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지난 7일 11만3400원으로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천궁-Ⅱ의 수출 소식과 함께 장중 최고가는 12만700원까지 올랐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의 수출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최근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무기 수출을 한 이후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리트의 무기 수출 이후 꾸준히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22년 1월 4일 7만900원이던 주가는 고점 기준 2022년 3월 2일 7만2900원, 2022년 5월 3일 8만6800원, 2022년 9월 5일 10만7500원, 지난해 12월 11일 12만8100원, 지난해 12월 18일 13만8100원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가능성을 더한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3086억원, 1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4.1%가 늘었다. 순이익은 1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가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탄도탄 요격 체계인 '천궁 II'와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등을 중심으로 유도무기, 통신장비, 감시정찰 등의 분야에서 국내 양산과 신규 수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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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주가 상향 조정 "지금보다 미래가 더 밝아"

 

증권가는 향후 넥스원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보다는 내년, 현재보다 미래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 '찬란한 미래가 눈앞에'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제시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IG넥스원은 안정적으로 확보한 12조원 규모의 수주 잔액이 매출화하면서 이익률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속해서 성장하며 2027년 16%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도 같은 날 '유도무기 명가 재확인'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내놓았다.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2년간 기록적인 신규수주에 힘입어 2023년 말 수주잔고는 19조6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며 "향후 5년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2024년에도 매출 이상의 신규 수주로 수주잔고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천궁-Ⅱ 추가 수출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안보 위협 증가로 대공무기체계 수요 증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와 국토 면적 감안 시 사우디 천궁-Ⅱ 추가 도입 가능성 높고, 타지역 수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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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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