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7 (토)
[company analysis] [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진료시장 진출 기대감 '라이프시맨틱스' … 피부암 진단 AI 가능성 부각
[company analysis] [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진료시장 진출 기대감 '라이프시맨틱스' … 피부암 진단 AI 가능성 부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2.22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 임상 완료 기대감 '↑'
사업 다각화 긍정적, 증권가 "단기적 대응 효과적"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2012년 설립,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 기반 상용 디지털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한 곳이다.

주요 사업은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및 디지털헬스 설루션, 디지털 의료기기 등의 개발과 공급 등이며,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동남아 시장의 비대면 원격 의료 시장에 진출하는 수익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헬스 분야 관련 서비스를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 임상 완료 기대감 '↑’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가 최근 일주일 사이 30% 이상 올랐다. 투자자의 관심도 확대되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1일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 종가 기준 334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3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1000원 후반까지 주가가 낮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증권가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2440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4.5%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이 아닌, 최근 일주일간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20일 좋지 않은 증시 상황이 맞물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 유상증자 이후 한 달 남짓 2000원 후반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주가는 2000원 중반대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20일 주가는 2705원, 12월 26일 3345원까지 올랐다. 당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기업 경쟁력이 뛰어난 것을 인정받은 게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최한 ‘커넥타손 2023’에 참가, 국내 보건의료데이터 전송 표준인 한국형 핵심 공통 상세 규격(FHIR KR Core) 기반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검증을 완료했다.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활용 참여기업의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상호운용성 프로파일 검증에 참여, 한국형 핵심 공통 상세 규격 기준에 따른 데이터 상호운용성이 보장됨을 확인한 셈이다. 한국형 핵심 공통 상세 규격은 HL7(Health Level 7)의 차세대 국제 전송 표준 체계인 FHIR를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한 국가 핵심 공통 상세 규격을 말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그러나 투자자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반짝 주가 상승에 그치며 12월 28일 주가는 2265원까지 내렸다. 지난 1월 30일에는 2115원을 기록했고, 지난 2월 8일 주가는 1909원으로 낮아졌다. 다행인점은 지난 2월 9일 1958원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2월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510원에 장을 마감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16일에도 주가는 소폭 상승하며 2635원에, 지난 2월 19일에는 255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24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 상승 배경에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 ‘캐노피엠디 SCAI’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캐노피엠디 SCAI는 스마트폰으로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 병변을 찍어 피부암 여부를 감별해 주는 의료 인공지능(AI) 설루션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종양 이미지를 분석한 확증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올해 3분기 캐노피엠디 SCAI의 인허가 획득 이후 4분기 시장 출시까지 목표로 두고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1차 의료기관의 실증을 거쳐 의료기관의 수요에 맞게 제품을 고도화하고 국내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시맨틱스는 캐노피엠디 SCAI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고혈압, 전립선암 등 질환에 대한 ‘캐노피엠디(canofyMD)’ 후속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라이프시맨틱스는 “SCAI를 시작으로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캐노피엠디 설루션이 시장 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업 다각화 긍정적, 증권가 "단기적 대응 효과적"

 

증권가에선 라이프시맨틱스에 대한 별다른 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 의료바이오 관련 시장이 최근 좋지 않았던 점과 주가의 흐름이 좋지 않았던 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이 아닌 미래형 사업모델에 집중, 실적이 좋지 않은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억1000억원, 영업이익은 -10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저년 대비 18%가량 늘었지만, 영업익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순이익도 -115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더욱 컸다.

증권가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기업의 경우 지금이 아닌 신약 개발 및 의료 관련 기술 경쟁력 확대 등 미래 중심형 사업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특성상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그동안 특별한 기술 경쟁력 관련 소식이 없었다는 점에서 주가가 낮아졌지만, 최근 피부암 관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힌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라이프시맨틱스]
[사진=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가 그동안 의료 AI와 DTx 분야에서 차례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고,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를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증권가 한 관계자는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경쟁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규제가 많은 국내보다 우선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 확대 가능성 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기술경쟁력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가 실적 확대로 연결되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 보다는 단기적 대응을 통해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라이프시맨틱스]
[사진=라이프시맨틱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