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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기술이전 계약 독점 부여 '알테오젠'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
[company analysis] 기술이전 계약 독점 부여 '알테오젠'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3.0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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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SC 계약, 시장에선 긍정적 평가
투자자 매수세 확대, 주가 상승 여력 '↑'
[사진=알테오젠]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은 바이오 벤처 중 하나다. 주요 사업으로는 바이오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베터 개발,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개발 및 판매 등이 있다.

2008년 5월 설립됐으며,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NexP 융합 기술, NexMab ADC 기술 및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기반기술로 주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자체 개발제품(ALT-BB4)인 테르가제주는 임상시험 완료 후 국내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최근 보유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알테오젠]​​
​​[사진=알테오젠]​​

 

 

 

▶키트루다 SC 계약, 시장에선 긍정적 평가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20일 사이 종가 기준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6만6400원이다. 전일 대비 7000원(4.44%) 상승했다.

최근 종가 기준 주가를 보면 지난 1일 7만1400원이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5일 7만5900원, 지난 8일 7만6800원, 지난 13일 8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 상승세는 더욱 높았다. 지난 16일 9만700원, 지난 21일 9만3900원을 으로 오른 뒤 22일에는 10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에는 13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당시 장중 최고가는 1만3600원까지 올랐다.

기간 범위를 넓혀봐도 알테오젠의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 20일 3만4000원이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였고, 고점 기준 지난해 2월 9일 4만2100원, 지난 4월 14일 5만2600원, 지난 6월1일 5만2800원, 지난 9월 25일 8만1000원, 지난해 12월 28일 9만8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는 지난 1월 1일까지 그동안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주가 조정 등을 받으며 지난 1월 1일 7만1400원까지 낮아졌고, 이후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알테오젠]​​
​​[사진=알테오젠]​​

 

 

무엇보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MSD와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한 것이 자리 잡고 있다.

알테오젠은 22일 공시를 통해 MSD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변경은 기존의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의 일부 조건을 수정한 것이다.

MSD는 알테오젠의 ALT-B4를 활용해 개발 중인 펩브롤리주맙 제품군에 대해 독점적 사용권을 부여받게 됐다. 펨브롤리주맙 제품군 외 개발 품목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ALT-B4’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알테오젠의 독자적인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이다. 대용량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IV)가 아닌 피하주사(SC)로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만든 특징이 있다.

계약 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계약금(Signing fee)로 2000만 달러(약 266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의 직전 사업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 약 288억원의 92.7%에 해당한다.

알테오젠은 특히 펨브롤리주맙 제품군의 품목 허가, 특허 연장 및 누적 순매출에 따라 최대 4억3200만 달러(약 5,741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고, 최종 누적 순매출 마일스톤 대금 수취가 종료된 이후에도 펨브롤리주맙 제품군의 판매금액에 대한 일정 비율을 판매 로열티로 받을 수 있다.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원계약과 본 계약에 따라 수령하는 계약금, 마일스톤 및 로열티는 반환의무가 없다”며 “마일스톤 대금 및 로열티 수취 금액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므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향후 마일스톤 대금 수취 시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순재 대표 ​[사진=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사진=알테오젠]​​

 

 

▶ 투자자 매수세 확대, 주가 상승 여력 '↑'

 

증권가는 알테오젠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수세가 동반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특히 최근 계약 변경과 관련해 매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3분기 연겨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3.4%가 늘었고, 영업손실은 93.8%가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ALT-B4가 포함된 기술용역 매출이 144.5% 증가하며 전체적인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알테오젠의 실적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3이 '머크가 목숨 걸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알테오젠이 2차 계약사로 추정했던 머크와 드디어 공개 계약으로 전환했다”며 “계약에서 추가 계약금과 품목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도 최대 5767억 원이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 이후인 2029년 이후 머크사로부터 키트루다SC와 관련해 판매 로열티 3%를 받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머크와 같은 세계적 제약사의 전체 매출 40%가 넘는 제품을 좌지우지하는 기업은 없었다”고 진단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3일 'To infinity and Beyond②'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내놓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머크와 키트루다SC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 부여 계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가 대부분 알테오젠의 실적 확대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를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알테오젠]​
​[사진=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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