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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이에이트] 기술경쟁력 부각 '이에이트' … 증권가 "공모가는 상회, 단기적 대응 필요“
[company analysis] [이에이트] 기술경쟁력 부각 '이에이트' … 증권가 "공모가는 상회, 단기적 대응 필요“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3.07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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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플랫폼+AI 기술 접목, 사업 확장성 '↑'
상장 초 아쉬운 성적, 증권가 "기업 성장 가능성 충분"
[사진=이에이트]
[사진=이에이트]

 

 

 

‘이에이트’는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2012년 설립됐고, 기술특례 방식으로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으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3D 유체 시뮬레이션 용역사업 등이다. 이에이트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 도시 사업과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차량 시뮬레이션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이트는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이에이트]​
​[사진=이에이트]​

 

 

▶ 디지털트윈 플랫폼+AI 기술 접목, 사업 확장성 '↑’

 

이에이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상장 초기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 트윈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국내 최초 순수 국산 기술로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엔플로우(NFLOW)’를 개발한 것 등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에이트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2만4100원이다. 전일 대비 3000원(14.22%) 상승했다.

이에이트의 주가는 지난 2월 23일 상장 첫날 2만2600원을 기록했다. 당시 장중 주가는 3만9650원까지 올랐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 폭을 반납하며 2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는 지난 2월 26일 2만2050원, 지난 2월 27일 1만8840원, 지난 2월 28일 1만8910원, 지난 2월 29일 1만8280원까지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사진=이에이트]​
​[사진=이에이트]​

 

 

 

상장 이후 일주일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범위를 넓혀 상장 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에이트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아닌 주가 조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에이트는 상장 첫날 2570만주가 거래됐다. 일일 거래대금은 11조원에 달했다. 기업가치가 2000억원대 인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많았다는 것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도 준 셈이다. 특히 주가는 공모가가 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0% 이상 상승했다.

증권가 안팎에서 최근 주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을 두고 하락이 아닌 조정이란 의견도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이트는 지난 2월 6일 공모가를 2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이트는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 2월 2일까지 진행된 이에이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1600여 개 기관이 참여하여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참가 기관 중 97.91%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만8500원을 초과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이트는 공모가 확정과 함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고도화와 사업성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진현 대표 [사진=이에이트]​​
​​김진현 대표 [사진=이에이트]​​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이 당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며 "이에이트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공장 장비의 단일 부품부터 도시 전체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시뮬레이션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사진=이에이트]​
[사진=이에이트]​

 

 

 

이에이트의 핵심 기술은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이다. 기존 격자 방식은 시뮬레이션 대상을 격자로 촘촘히 둘러싸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지만 크기가 작은 자동차ㆍ기계 등의 산업군에만 적용 가능한 반면 입자 방식은 공간에 입자를 흘려 넣음으로써 산ㆍ도시ㆍ지역 등 대규모 범위나 액체와 기체의 움직임, 열전달, 농도 등 다양한 물리적인 현상을 수십 배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이트는 삼성전자, POSCO홀딩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B국민은행 등에 솔루션을 개발·공급했다. 이에이트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별도의 로열티(royalty)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수익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시범도시 세종&뷰산 디지털 트윈 구축  [사진=이에이트]​
국가 시범도시 세종&뷰산 디지털 트윈 구축 [사진=이에이트]​

 

 

 

▶ 상장 초 아쉬운 성적, 증권가 "기업 성장 가능성 충분"

 

증권가 안팎에선 최근 이에이트의 주가 흐름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상장 초기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던 점, 최근 상장 기업의 초가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점 등에 비춰 봤을 때 현재 주가는 아쉬운 성적표라는 것이다. 다만 주가 움직임과 별개로 기술경쟁력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닌 만큼 주가의 상승 전환과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보고서를 통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상장 전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이에이트의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와 사업 확대 등은 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인공지능(AI), IoT,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시켜 기술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경쟁력 자체가 뛰어나 기업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 대응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 접근도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이트는 지난달 27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트윈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이트는 "세종5-1 스마트시트 디지털 트윈 구축을 총괄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적용해 풍향, 풍속, 침수, 범람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며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건물 사이의 돌풍, 화재 연기·오염물 확산 경로, 강우로 인한 지하 공간 유입 유량 등 재난사고의 피해 정도와 범위를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이트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NDX PRO는 대용량 데이터의 안정적인 수집·제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최신 딥러닝 AI 기술, LSTM(Long Short-Term Memory)이 제품 코어에 적용됐다. 특히 LSTM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사진=이에이트]​
[사진=이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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