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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art-Up] [슈파스] 패혈증 진단 의료 소프트웨어 FDA 승인
[Hi-Start-Up] [슈파스] 패혈증 진단 의료 소프트웨어 FDA 승인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4.03.1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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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와 ‘의료 AI 닥터 GPT’ 개발 추진
저혈량성 쇼크 등 사전 탐지로 의료 효율

 

 

[사진= 슈파스]
[사진= 슈파스]

 

 

 

■ 슈파스는 어떤 회사

 

의료AI 기업 슈파스(대표 김용환)는 2017년 11월 설립됐다. 

폐혈증, 과민증, 저혈량성 쇼크 등을 사전 탐지하는 의료 소프트웨어(SaMD)를 개발한다. 

슈파스는 가톨릭대 외과학교실과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LLM)을 이용한 ‘의료 AI 닥터 GPT’ 개발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해 지난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슈파스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이상 8개 부속병원으로 구성된 가톨릭대 외과학교실에 의료 데이터와 의료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슈파스는 이미 자체 개발 완료한 패혈증 분야 ‘의료 AI 닥터 GPT’를 외과 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닥터 GPT는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사 질문에 적절하고 정확한 답변 및 처방까지 제공할 수 있어 종합병원 중환자실·응급실에서 의료진 부족 현상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슈파스]
[사진= 슈파스]

 

 

 

■ 창업자 스토리

 

김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출신이다. 

델, IBM, 레노보코리아, 싸이버로지텍 등의 회사를 거치며 IT 외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2012년 사고로 대동맥 파열로 인공혈관 대체 수술을 받았다. 혈액팩 40개를 수혈하고 겨우 살아났는데 이 경험이 슈파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슈파스는 독일어로 ‘재미’라는 뜻이다. 영어로 발음하면 Super(s)와 유사하다. 

김 대표는 회사 네이밍에 대해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일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최고의 가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전세계 5500여개 가톨릭 병원에 슈파스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슈파스]
[사진= 슈파스]

 

 

 

■ 기업 가치

 

슈파스는 지난해 5월 중소기업벤처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대형 벤처캐피탈인 스톤브릿지벤처스를 통해 총 5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투자를 진행한 스톤브릿지벤처스 측은 “고난도 기술을 보유하거나 해외 진출이 가능하고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산업 특화 영역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진행, 슈파스는 이런 기준에 완전하게 부합했다”고 강조했다. 

필립스, GE헬스케어와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제품에 탑재시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사진= 슈파스]
[사진= 슈파스]

 

 

 

■ 성공 요인

 

슈파스는 패혈증 분야 AI 닥터 GPT를 캐나다 토론토 머신 러닝 서밋(Toronto Machine Learning Submit)에서 해당 모델을 시연했다. 

의료 AI 닥터 GPT는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긴급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경고하고 적합한 처방을 바로 알려준다. 

해당 처방에 대한 근거를 알고 싶을 경우 각주 링크를 통해 바로 해당 논문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도 탑재했다. 

슈파스 연구진은 이를 위해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 관련 최신 5년치 논문 5000편을 학습시켰다. 또한 패혈증 진단 솔루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받았다. 

승인을 획득한 패혈증 진단 소프트웨어 ‘스패시지Q(SpassageQ)’는 영상 이미지 판독은 물론 환자 생체신호의 분석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슈파스는 루닛에 이어 국내 기업의 두번째 미 FDA 승인 사례이며, 시그널링 의료 기기로는 국내 처음이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슈파스는 의료진의 진료를 보조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캐나다 현지 법인 SpassMed Inc.를 설립했다. 안정적인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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