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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추진 '윙입푸드' … 증권가 "단기적 대응식 접근 유효"
[company analysis]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추진 '윙입푸드' … 증권가 "단기적 대응식 접근 유효"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3.15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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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식 HRM 등 개발, 메뉴 라인업 확대
"나스닥 상장 발표, 커진 변동성 주의해야"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윙입푸드’는 중국 전통 음식 관련 간편식 전문 생산 판매 기업이다. 국내에 상장한 해외 업이다. 해외 상장을 목적으로 2015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내 영업 자회사인 광동영업식품유한공사(광동영업식품)는 2010년 12월, 손자회사인 해남영업식품과기유한공사(해남영업식품)는 2020년 8월 12일, 화이지영업식품과기유한공사(화이지영업식품)는 2021년 8월 설립됐다. 윙입푸드는 최근 나스닥 상장 추진을 결정,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 중국 전통식 HRM 등 개발, 메뉴 라인업 확대

 

윙입푸드의 주력 사업은 식품가공업이다. 13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기업으로 중국전통소세지(살라미)와 즉석베이컨 등 육가공 관련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총 67개의 대리상과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사인 텐마오몰과 징동으로 유통한다. 소비자 변화와 니즈 등을 고려, 즉석식품과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밀키트 관련 제품군 강화 등도 적극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윙입푸드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윙입푸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억4000만위안(약 437억원), 영업이익은 3억8999만위안(약 7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39.9%, 19.8%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6억9000만위안(약 1281억원), 영업이익은 1억1000만위안(약2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2%, 14.5%가 늘어난 수치다. 원재료의 매입 단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통 식품, 간편식품, 냉동식품 모든 부문에서의 생산량 증대 및 매출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됐다.

 

 

 

​대표 왕현도 [사진=윙입푸드]​
​대표 왕현도 [사진=윙입푸드]​

 

 

 

윙입푸드는 "(중국의) 티몰(T-mall),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같은 채널을 활성화해 회사의 성장세를 높이고 있는데, 향후 미래를 선도할 간편 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3분기까지 간편 식품의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윙입푸드는 간편식품에 대한 여러 제품라인을 연구개발 및 생산할 계획으로, 웰빙소시지 및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 개발을 계획하는 등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연초 신년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1월 윙입푸드는 최근 유명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성황리에 제품 판매를 진행한 게 대표적이다.

윙입푸드는 "유명 인플루언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수가 약 37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시간 방송 시청자는 3분 30초 동안 약 700만 명에 달했다"며 "전통 살라미 제품 위주의 판매를 진행해 약 10만 인분, 179만 위안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통 살라미 부문에서 플랫폼 판매 1위 실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투자자의 투자 지표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윙입푸드의 주가는 실적 등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2월 중순까지 720~780원의 박스권을 보였다. 대신 2월 중순 이후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16일 720원이던 주가는 지난 2월 19일 740원, 지난 2월 21일 782원, 지난 2월 26일 788원, 지난 2월 28일 863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9일은 883원으로 장을 마쳤고, 지난 4일 주가는 933원까지 올랐다. 지난 5일과 6일은 각각 985원, 1104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상승세다. 무엇보다 지난 9일 주가는 143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9일 주가는 1510원으로 전일 대비 75원이 올랐다. 9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1865원이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 폭이 낮아졌다.

윙입푸드의 주가가 크게 움직인 배경으로는 나스닥 상장 추진 계획 발표가 자리 잡고 있다.

윙입푸드는 지난 6일 나스닥 상장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생산설비 확충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연구개발 투자, 신규 설비 설치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위해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신주 600만 주를 상장한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59억원 중 20억원은 생산라인 투자에 쓸 예정이다. 6억원은 운영자금, 15억원은 기타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윙입푸드는 같은 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보통주 600만 주가 신주로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985원이다.

중국 자회사 청산 결정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소 중 하나다. 윙입푸드는 자회사인 화이지영업식품과기유한공사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청산을 결정하는 해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윙입푸드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1270원이다. 전일 대비 234원(15.56%)가 내렸다. 그동안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사진=윙입푸드]

 

 

 

▶ "나스닥 상장 발표, 커진 변동성 주의해야"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계획 발표에도 불구, 증권가는 별다른 언급을 꺼리고 있다. 보고서를 통한 투자의견, 목표주가 제시 등은 하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지주회사라는 점, 그동안 주가가 1000원 미만에서 움직이고 있었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주력 사업이 중국 전통 음식이라는 점 등 국내 시장과 투자자의 접점이 크지 않다는 점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난해 신공장 설립과 유지보수를 마치는 등 중국 시장 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그동안 200억원대에 머무르던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틱톡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나스닥 상장 추진에 따른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만큼 상장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가 관계자도 "윙입푸드가 동전주에서 지폐주가 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나스닥 상장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단기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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