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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비엘] 최대주주 변경 나선 '비엘'…모아데이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감 ↑
[company analysis] [비엘] 최대주주 변경 나선 '비엘'…모아데이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감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03.22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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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 강화·신사업 확대 가능성
기술경쟁력 우수, "중장기적 접근 단기 대응 유효"
[사진=비엘]
[사진=비엘]

 

 

 

‘비엘’은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뮤코맥스 플랫폼과 휴마맥스 플랫폼 원천기술에 대한 세계적 원천특허 및 용도특허를 근간으로 1999년 설립됐다. 지난해 바이오리더스에서 비엘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뮤코맥스를 이용한 신약개발사업(자궁경부전암 치료제, 백신 아쥬반트)과 의약품 유통사업을 주요 사업 등이다. 면역증진 기능성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 '면역88골드'를 출시했으며, 폴리감마글루탐산의 미국 수출을 위하여 미국 FDA에 신규 건강기능 식품원료를 신청해 2023년 최종 승인을 받았다.

'면역88키즈’(어린이), '면역88스마트’(청소년)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등도 개발했다. 2016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비엘]
[사진=비엘]

 

[사진=비엘]
[사진=비엘]

 

 

 

 

▶ 주력사업 강화·신사업 확대 가능성

 

비엘의 주요 사업 크게 두 가지다. 면역조절 신약개발과 컨슈머사업과 의약품 및 의료용품을 유통하는 의약품유통사업 등이다.

컨슈머사업의 경우 신약 개발에 사용하는 면역증진 생리 활성물질인 γ-PGA(폴리감마글루탐산)를 활용해 경쟁품과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2022년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서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현황 및 전망은 조사기관과 발표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이큐비아(IQVIA)의 의약품 매출자료 기반,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339억 달러로 2017년 2696억 달러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2.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Evaluate Pharma(2022)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약품 대비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24%의 점유율에서 2021년 62 대 38%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8년 59 대 41%로 합성의약품과 거의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엘은 최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와 합작해 설립한 이스라엘 현지법인인 퀸트리젠을 통한 바이오항암신약개발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비엘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엘의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2290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사진=비엘]
[사진=비엘]

 

 

 

지난 1월 10일 1670원이던 주가는 지난 2월 23일 1650원을 기록하는 등 1595원~1700원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주가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 2월 23일부터다. 지난 2월 23일 1650원이던 주가는 지난 2월 26일 1720원, 지난 2월 27일 1766원, 지난 2월 28일 1806원, 지난 2월 29일 1831원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4일 주가는 1970원, 지난 3월 7일 2035원, 지난 3월 8일 2380원, 지난 3월 12일 2700원으로 지난 2월 22일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 지난 3월 13일 2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장중 최고가는 2820원까지 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3월 14일 2580원으로 주가는 재상승했고, 지난 3월 15일에는 2440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지난 15일 주가 하락 폭이 지난 13일에 비해 소폭 줄었다는 점에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듯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 추진 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는 모습이다.

 

 

 

P53 유전자 활용 타깃 항암 치료제 기술 이전 이스라엘 예다와 R&D 합작법인 설립 [사진=비엘]
P53 유전자 활용 타깃 항암 치료제 기술 이전 이스라엘 예다와 R&D 합작법인 설립 [사진=비엘]

 

 

 

비엘의 지난 13일 운영자금 등 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당 2000원에 신주 500만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제3자배정 대상자는 모아데이타다. 비엘의 최대주주는 박영철 비엘 대표에서 모아데이타로 변경된다.

양도주식수는 224만4268주로 153억원 규모다. 계약은 마지막 잔금 납입일인 오는 28일 완료될 예정이다. 주식 이전이 마무리되면 모아데이타는 비엘 지분 6.95%를 소유하게 된다. 모아데이타는 비엘의 최대주주 변경을 바탕으로 모아데이타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양사의 매출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엘은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곳이다. 지난해 폴리감마글루탐산 기반 5세대 필러 개발 성공했다.

필러 제품은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1세대 제품부터 시작해, 2세대 '히알루론산 필러', 3세대 '칼슘 필러', 4세대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PCL 고분자 필러'로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이 이뤄져 왔다.

비엘의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화학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유럽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들과 비교 시 우수한 점탄성 및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비엘은 당시 "필러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볼륨 개선과 안전성"이라며 "폴리감마글루탐산이 갖는 볼륨 개선 효과와 콜라겐 합성 촉진 등 다중 기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5세대 필러로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비엘]
[사진=비엘]

 

 

 

▶ 기술경쟁력 우수, "중장기적 접근 단기 대응 유효“

 

비엘은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2억4531만원으로 전년 동기 1004억1298억원 대비 81.8%가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50억7679만원으로 전년 동기 -146억1718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적자 폭은 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06억9787만원으로 전년 동기 -337억3860만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엘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소재 북미 4개 제약사와 뒤센병 치료제 ‘BLS-M22’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BLS-M32’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술수출 중개회사와 두 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센싱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다. 증권가는 당분간 비엘의 주가 흐름은 현재 주가를 전후로 당분간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사업확장 등 투심을 자극할 만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지만, 직접적인 실적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배경에서다. 증권가에서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 투자의견 등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비엘은 면역억제, 면역증진, 자궁경부전암 치로백신 등 바이오제약 관련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편"이라며 "향후 관련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 최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숫자로 확인할 만한 실적 확대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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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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