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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art-Up] [알세미] 초거대 AI 적용…반도체 설계 효율 극대화한다
[Hi-Start-Up] [알세미] 초거대 AI 적용…반도체 설계 효율 극대화한다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4.03.26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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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 모델링 솔루션 통해 일정·휴먼 에러 개선
국내·외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 진행 중

 

[사진= 알세미]
[사진= 알세미]

 

 

 

■ 알세미는 어떤 회사

 

알세미(대표 조현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소자 모델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19년 SK하이닉스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하이개라지’를 통해 설립됐다.

반도체 소자 모델링은 소자 동작의 특성을 함수로 작성해 시뮬레이션 가능한 모델로 제작하는 것을 뜻한다. 

알세미는 이 과정을 AI 기술을 적용해 해결한다. AI 기술을 적용해 모델링 기간 단축뿐 아니라 ‘휴먼에러’ 개선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세미는 AI 기술 적용에 더해 라지 피직스 모델 도입에도 나섰다.

라지 피직스 모델 학습을 통해 AI에 물리학 특성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소량의 데이터 입력 만으로도 최적의 소자 모델링이 가능하다. 현재 알세미는 지속적으로 실증 케이스 확보 및 오류 검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알세미의 솔루션에 대한 업계와 학계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학계와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다. 현재 알세미는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진= 알세미]
[사진= 알세미]

 

 

 

■ 창업자 스토리

 

조 대표는 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 SK하이닉스를 거친 반도체 모델링 분야 전문가로 SK하이닉스 지원을 통해 알세미를 설립했다. 

알세미는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해 반도체 소자를 모델링하는 소프트웨어 ‘알시스’(Alsis)를 개발해왔다. 

조 대표는 “앞으로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은 대규모 연산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기술에 있다”며 “이번에 개발하는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은 인간 신경망을 모방해 획기적인 연산 성능을 갖는 차세대 AI 반도체로, 신소자 기술 적용이 필요해 개발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가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알세미]
[사진= 알세미]

 

 

 

■ 기업 가치

 

지난 2020년 엔젤·시드 투자 이후 시리즈 A(신규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제품·서비스 정식 출시 전 받는 투자)까지 총 75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분야 정부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민간기업 중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곳은 알세미가 유일하다. 

알세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카이스트·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AICT) 등과 함께 3년간 멤리스터(ReRAM) 기반 ‘뉴로모픽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사진= 알세미]
[사진= 알세미]

 

 

 

■ 성공 요인

 

반도체 모델링은 소자 동작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함수화, 반도체 설계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토록 한다. 

실제 공정 기술로 만들어진 반도체가 기능을 잘 수행하는지를 가늠하는데 꼭 필요한 솔루션이다.

이미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 업체들이 이러한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점했다.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 대부분 해외 업체가 잠식하고 있다. 

알세미는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적인 반도체 모델링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회사 측은 “알세미는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SW) 각 분야 최고 인력으로 팀을 구성하고 안정적 R&D 환경을 제공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학적 결합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AI 기반 반도체 모델링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여러 기술 난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알세미는 시리즈A 라운드 등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 SJ투자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알세미 측은 “알세미는 AI와 결합된 혁신 기술로 반도체 기업이 더 좋은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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