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용 플랫폼 넘어 AI 의료 업무 자동화 기업으로 진화…월가 "장기 성장성 견조"
생성형 AI 기반 진료기록 자동화·검색 서비스 강화…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속도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독시미티는 어떤 회사
독시미티(Doximity)는 2010년 미국 기업가 제프 탱니(Jeff Tangney)와 네이트 그로스(Nate Gross), 샤리크 만수르(Shariq Mansour), 알렉스 파월(Alex Powell)이 공동 설립한 의료 전문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다.
핵심 사업으로 미국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 전문가를 위한 온라인 네트워크와 원격의료(Telehealth), 임상 업무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Scribe(진료기록 자동 작성)와 DoxGPT, AI 검색 기능 등을 출시하며 단순 의료인 커뮤니티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California)에 있으며, 2021년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상장 이후 의료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임상 서비스 확대 기대감으로 대표적인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성장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제약사 광고 시장 경기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는 독시미티를 미국 의료 플랫폼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미국 의료진 네트워크와 높은 고객 충성도, AI 기반 임상 업무 지원 서비스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성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의료 업무 자동화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의 라이언 대니얼스(Ryan Daniels)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확대 자체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제약사의 디지털 광고 예산 축소와 의료 마케팅 시장 둔화는 단기 실적과 주가의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 창업자 스토리
독시미티의 공동 창업자인 제프 탱니 최고경영자(CEO)는 의료정보 플랫폼 에피크래티스(Epocrates)의 공동 창업자로 활동하며 미국 의료진이 환자 진료 외에도 행정 업무와 정보 검색에 과도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의사들이 서로 안전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전문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네이트 그로스, 샤리크 만수르, 알렉스 파월과 함께 독시미티를 공동 설립했다.
창업 초기에는 미국 의사들의 신원을 직접 확인하는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인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플랫폼을 운영하며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후 의사 간 커뮤니케이션과 원격진료, 전자 팩스, 의료기관 채용,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미국 최대 의료 전문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제프 탱니 CEO는 "독시미티를 의료인을 위한 디지털 운영체제(OS)로 만들겠다"는 사업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료기록 자동 작성(AI Scribe)과 AI 검색, 원격진료, 임상 업무 자동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제약사, 의료진을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기업 가치
독시미티의 2026회계연도(2026년 3월기) 매출액은 6억 8,400만 달러(약 9,30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제약사 대상 디지털 마케팅 확대와 구독형 솔루션 성장, AI 기반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억 7,100만 달러(약 3,70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광고 플랫폼의 높은 수익성과 비용 효율화, AI 서비스의 부가가치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순이익은 2억 4,100만 달러(약 3,30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 반복 매출 비중 확대와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본금은 약 22억 달러(약 3조 원) 수준이다. 회사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과 플랫폼 고도화,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투자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2026년 기준 약 1,100명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인공지능(AI) 연구원, 의료 전문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중심으로 조직을 확대하며 의료 특화 AI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는 독시미티의 성공 요인으로 미국 의료진 대부분을 확보한 압도적인 네트워크 효과와 높은 플랫폼 신뢰도, 반복 수익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꼽는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Scribe와 DoxGPT를 통해 의사의 행정 업무를 줄이고 진료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빠르게 상용화한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독시미티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AI Scribe를 중심으로 진료기록 작성과 환자 상담 요약, 임상 문서 생성, 의료정보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며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원격진료 플랫폼과 AI 검색 서비스를 통합해 진료 예약부터 상담, 진료기록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병원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공급도 확대하며 반복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