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키친' 확대…AI 기반 메뉴 추천·매장 운영 자동화 본격 추진
지역 농가 직거래와 모바일 플랫폼 결합…프리미엄 건강식 시장 선도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스위트그린
스위트그린(Sweetgreen)은 2007년 미국 기업가 조너선 네먼(Jonathan Neman), 니콜라스 제이미트(Nicolas Jammet), 네이선 리히터(Nathaniel Ru)가 공동 설립한 건강식 패스트캐주얼(Fast Casual) 레스토랑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신선한 샐러드와 곡물 볼(Grain Bowl), 단백질 중심 메뉴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건강식 레스토랑 운영이다. 지역 농가와의 직거래를 기반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받는 것이 특징이며,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과 배달,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를 중심으로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메뉴 추천과 매장 운영 자동화, 로봇 조리 시스템인 '인피니트 키친(Infinite Kitchen)' 도입을 확대하며 단순 샐러드 체인을 넘어 푸드테크(Food Tech)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California)에 있다. 주식은 2021년 11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상장 이후 건강식 소비 확대와 디지털 주문 증가에 힘입어 성장주로 주목받았지만, 외식 경기 둔화와 수익성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위트그린을 미국 프리미엄 패스트캐주얼 시장의 대표 성장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브라이언 비트너(Brian Bittner) 애널리스트는 자동화 매장 확대와 디지털 주문 증가, 신메뉴 효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JP모건(JPMorgan)은 소비 둔화와 동일매장 매출 회복 속도, 신규 매장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반적으로 '보유(Hold)'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 창업자 스토리
스위트그린의 공동 창업자인 조너선 네먼 최고경영자(CEO)는 니콜라스 제이미트, 네이선 리히터와 함께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재학 시절 건강한 음식을 쉽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외식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세 사람은 패스트푸드 시장이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에 집중하는 반면,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식은 가격이 비싸거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패스트푸드만큼 빠르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2007년 워싱턴 D.C.에서 스위트그린을 공동 설립했다.
창업 초기에는 지역 농가와 직접 계약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차별화 전략을 앞세웠지만, 높은 원재료 비용과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모바일 주문과 자체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역 식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충성 고객을 확보했고, 미국을 대표하는 건강식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조너선 네먼은 "스위트그린을 음식 회사가 아닌 기술 기반의 건강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사업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와 자동화 조리 시스템 '인피니트 키친(Infinite Kitchen)'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주문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차세대 푸드테크(Food Tech)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기업 가치
스위트그린의 2025회계연도 매출액은 6억 7,950만 달러(약 9,300억 원)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신규 매장 출점이 이어졌지만 동일 매장 매출 감소가 성장세를 제한했다. 영업손실은 1억 3,930만 달러(약 1,91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45.6% 확대됐다. 자동화 매장 확대와 신규 점포 투자, 감가상각 및 점포 관련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순손실은 1억 3,410만 달러(약 1,84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48.3% 증가했다. 증권가는 공격적인 성장 투자와 소비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 자동화 매장 확산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본금(주주자본)은 약 3억 5,600만 달러(약 4,900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자동화 주방과 AI 기술, 신규 매장 확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2025년 기준 약 6,800명이다. 매장 운영 인력과 식품 전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확대하며 디지털 기반 외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는 스위트그린의 성공 요인으로 프리미엄 건강식 브랜드 경쟁력과 높은 디지털 주문 비중, 지역 농가 중심의 공급망, 자동화 기술 도입을 꼽는다. 모바일 주문과 멤버십을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AI 기반 운영 시스템과 자동화 주방을 접목하며 외식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브라이언 비트너(Brian Bittner) 애널리스트는 "자동화 매장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강화는 장기적으로 매장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JP모건(JPMorgan)은 동일매장 매출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이 중장기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스위트그린은 AI 기반 푸드테크 플랫폼 구축을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별 메뉴 추천과 수요 예측, 식재료 발주, 인력 배치 등을 자동화하며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봇 조리 시스템인 '인피니트 키친(Infinite Kitchen)' 도입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음식 품질의 일관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디지털 멤버십과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건강식 메뉴와 단백질 중심 제품군을 확대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와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외식 브랜드를 넘어 종합 푸드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