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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건설, 하반기부터 실적 상승 '탄력'
[초점] 현대건설, 하반기부터 실적 상승 '탄력'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6.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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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수주잔고, 국내외 신규 수주 확대 등
▲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현대건설의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공통적인 이유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신규 수주 확장세 때문이다. 

최근 삼성증권은 세가지 이유를 들어 현대건설의 하반기 실적 및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의 풍부한 수주잔고와 안정적인 신규수주 달성률을 첫번째 이유로 지목했다.

현대건설의 국내외 합산(현대엔지니어링 포함) 수주잔고는 67조원으로 연 매출의 3.6년에 해당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YTD 신규수주 달성률 또한 37.5%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신정부의 도시재생 및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라 현대건설의 수혜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신정부의 구체적인 SOC 투자 규모 등 자세한 사항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대건설의 과거 실적을 감안하면 타사 대비 경쟁력은 충분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뿐만 아니라 2000년대 이후에도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다양한 SO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또한 윤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삼성동 현대차그룹 GBC 신축공사의 시공사임을 감안하면, GBC와 연계돼 있는 영동대로 지공간 통합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의 변동 추이와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의 비율 감소에도 주목했다.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채권잔액은 1분기말 기준 3.3조원으로 타사 대비 규모가 크지만,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잔액 규모 및 미청구공사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 잔액은 2015년 2분기 5.6조원을 정점으로 7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율도 2015년 2분기 30.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에는 17.8%까지 줄어들었다.

한화투자증권도 하반기부터 현대건설의 본격적인 해외수주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의 주요 해외수주 내용을 살펴보면 우즈베키스탄 GTL(5억 달러)은 작년 연말에 이미 착공이 시작됐고, 러시아 비료(15억 달러)는 올해 연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30억 달러, 현대엔지 5억 달러)도 2분기 내 금융협상을 종결하고 착공 전환할 계획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7.6% 증가한 13.4조원으로 잡고 있으며, 입찰 건수도 작년 50건(207억 달러)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107건(485억 달러)보다 두 배 가량 많다"며  "올해 말에는 별도 해외매출 내 신흥시장의 비중이 11%까지 확대되면서 해외원가율이 개선될 전망인데, 이는 신흥시장 미착공 프로젝트의 착공 전환에 기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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